창의성...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문제에 집중하라

창의성...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문제에 집중하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11.25)

포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자동차 생산 공장을 창안해낸 것이 아니다. 그는 더 빨리,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자동차를 생산해야 한다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해답을 찾아냈다.

헨리 포드는 예술가가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고안적 창의성을 가진 혁신가였다.

(38p)




창의성... 직장인이라면 대개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래서 아쉬움이 큰 덕목입니다.
"내게 조금만 더 창의성이 있다면 직장에서 큰 일을 해낼 수 있을텐데..."

하지만 창의성은 '천재의 영역'은 아닙니다. 특히 비즈니스 분야의 창의성이 그렇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충분히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혁신가가 되고 싶다면, 독창적인 사람이 되려 애쓰기보다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합니다. 쉽게 말해 창의성은 천재의 머리속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직면해 그 해결방법을 고민하는데서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인 문제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병을 진단하기도 전에 수술부터 하겠다고 나서는 외과의사와 같다."

헨리 포드. '현대식 생산'이라는 세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기업가입니다. 그의 아이디어 역시 독창적인 천재의 머리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포드는 더 빨리, 더 싸게, 더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자신의 과제'와 대결하면서 이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우선 그는 새로운 조립라인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시카고의 정육업체에서 그 라인을 차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801년 기계발명가 일라이 휘트니가 제안한 '교환가능 부품이론'도 빌려왔습니다. 그 이론은 망가진 권총의 부품을 이용해 새 권총을 조립할 수있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에 1882년 담배산업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연속흐름생산'이라는 아이디어를 결합시켰습니다.
포드는 이미 존재했던 이 세개의 아이디어를 자동차 산업에 도입해 '현대적 생산'이라는 창의적인 혁신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피카소가 아니라 포드처럼 생각하라."

아이디어 그 자체가 아니라 내가 해결해야할 '문제'에 집중하는 마인드. 이것이 우리가 비즈니스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길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30 14:47 2008/11/30 14:47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xfiles/trackback/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