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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이 가게 멋진 사람들

원래 계획은, 포르투갈에서 슬슬 쉬면서 산티아고 길 정리 하는 거였다.

그리고 아마 할 수 있을 것이다. porto가 생각보다 많이 마음에 들어서 일주일 정도 머무를 예정이므로.

호스텔을 옮기면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도우루 강 참 맘에 드네, 저녁으로 간단히 샐러드나 해 먹자, 만화 다운 받는 동안 맥주 한 병 들고 강가나 한 번 더 다녀올까, 옆 박물관 사진전 구경 해야지..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넷이 되는 2 호스텔에 왔는데..

 

미니홈피 방치를 오래 해놔서 정리나 할 겸 클럽 초대글들을 삭제하고 있었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것이다. 보물같은, 뻑이 가게 멋있는 사람들의 공간!!

어쩜 좋아.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핀란드에서 빈집 블로그를 훔쳐보면서 쿵쾅거리던 때, 떼제에서 산티아고를 상상하며 잠 못 들던 때처럼,

다시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서 주체가 안 된다. 한국으로 가고 싶어! 같이 하고 싶어! 몸이 흥분해서 말을 안 듣는다..

 

 

잠재워야 한다. 방법은 없으므로 잠재우고 잠재워야한다.. 이 글 적고, 박물관 갔다가, 저녁 장보면서 가라앉히자 이 마음. 어쨌든 나는 지금 포르투. 남은 여행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지 않을 수 있도록.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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