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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가 베리 임폴턴트 펄슨이라는 걸 알았을 때,
(MVP가 모스트 발류에이블 플레이어라는 걸 알았을 때는 VIP때문에 임펙트가 적었다)
파리대왕의 파리가 진짜 그 파리-훌라이라는 걸 알았을 때의 그 가슴 깊이 파고드는 허무함.
서대문에 서대문이 없는 걸 알았을 때의 허무함.
특전사와 악으로 웃기는 무한도전을 보고 엄청 웃기는 웃었는데, 왜인지 입맛이 씁쓸하고 불편해서 박장대소를 하면 할 수록 쏟아지는 허무함.
너무나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의 변명을 듣고 있을 때 느끼는 인간관계의 허무함.
아현동마님에서 무한도전을 두고 하는 말인 '시청자를 뭘로보고'라는 대사에서 엄습하는 허무함.
자기 블로그 대문에 '된장녀&마초맨 입장불가'라고 써놓은 걸 봤을 때 몰려드는 허무함과 피곤함.
(=된장녀와 마초맨이라는 단어의 사회적 의미가 상반되는 걸 모르는 애들을 봤을 때의 허무함과 피곤함. 그래놓고 블로그 메뉴 구분은 세상을 논하고, 영화를 논하고, 음악을 논한다이다. 정말... 무식하면 곤란하다. 공부 좀 하자.)
무심한듯 쉬크한의 뜻을 제대로 인식하기 힘든 본인의 뇌구조에 대한 허무함.
(내 생각엔 내 뇌가 무심한 듯 쉬크하다.)
술자리에서 사람이 나를 폭행한 후 게시판의 별명을 'take my hand'로 바꾸고,
나보다 돈 많은 인간이 나한테 돈 빌려가서는 14개월째 돈을 안 갚으면서 하는 말이라고는 만날 거짓말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그뇨의 네이통 대화명은 '신뢰는 쌍방향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되있는 걸 봤을 때
나는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라...진짜루.
덧.
뭐 재밌는 거 없나.
미쳐버리겠다. 돌아버리겠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ㅠㅠㅠ
제대로 된 인간이 만든, 재밌는 걸 보고 싶다옹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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