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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살로 돌아간다는 것은(Violeta Parra)

  • 등록일
    2008/10/10 08:16
  • 수정일
    2008/10/10 08:16

-열 일곱살로 돌아간다는 것은 -

한 세기를 살고 열 일곱살로 돌아간다는 것은
고명한 현자는 아니지만 암호들을 풀어내는 것과 같고
문득 찰나같이 연약한 존재로 되돌아가
신앞에 선 어린아이처럼 깊숙이 느끼는 것이네
이것이 바로 이 풍요로운 순간 내가 느끼는 것

당신들의 걸음이 앞으로 나아갈 때 내 걸음은 뒤로 물러났지만
하나됨의 활이 내 둥지를 관통해
그 풍요로운 색채는 내 혈관을 물들였네
우리를 묶는 운명의 단단한 사슬마저도
내 고요한 영혼을 비추는
순정한 다이아몬드 같기만 하네

감정으로는 가능한 그것
지식으로도 불가능했었고,
가장 명확한 행동으로도,
가장 넓은 사고로도 어찌할 수 없었네
그 모든 것을 바꾸는 순간의
관대한 마법은 우리를 부드럽게
증오와 폭력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네
단지 사랑만이 그 기지로 우리를
그다지도 순수하게 되돌려놓네

사랑은 원초의 순수함을 지닌 회오리바람
광폭한 짐승조차도 그 부드러운 떨림을 속삭이고
순례자의 발길을 붙잡고,
죄수들을 자유로이 해방시키네
그 광채로 사랑은 노인을 아이로 되돌리고
단지 애정만으로 악인을 순수하고 신실하게 만드네

마법처럼 창문이 활짝 열리자
망토를 걸친 사랑이 망설이는 아침처럼 들어왔네
아름다운 기상나팔에 맞추어
사랑은 자스민을 싹틔우고,
사랑의 대천사는 날아오르며
하늘에 귀걸이를 걸었네
그러자 아기천사는
내 나이를 열일곱으로 되돌려놓았네

*후렴
벽에 담쟁이들이 자라듯
그렇게 휘감겨 가네, 휘감겨 가네
돌멩이에 이끼가 끼듯
그렇게 싹을 틔우네, 싹을 틔우네
그렇게, 그렇게....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me dio dos luceros que cuando los abro
perfecto distingo lo negro del blanco
y en el alto cielo su fondo estrellado
y en las multitudes la mujer que amo.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me ha dado el sonido y el abedecedario
con él las palabras que pienso y declaro
madre amigo hermano y luz alumbrando,
la ruta del alma del que estoy amando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me ha dado la marcha de mis pies cansados
con ellos anduve ciudades y charcos,
playas y desiertos, montañas y llanos
y la casa tuya, tu calle y tu patio.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Me dio el corazón que agita su marco
Cuando miro el fruto del cerebro humano
Cuando miro al bueno tan lejos del malo
Cuando miro el fondo de tus ojos claros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Me ha dado la risa y me ha dado el llanto
Así y distingo dicha de quebranto
Los dos materiales que forman mi canto
Y el canto de ustedes que es el mismo canto
Y el canto de todos que es mi propio canto.

Gracias a la vida.
Gracias a la vida.
Gracias a la vida.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눈을 뜨면 흑과 백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는
빛을 주었죠.
그리고 별들이 가득 펼쳐진 높은 하늘과,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내 사랑하는 그 이를 주었죠.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삶은 소리와 알파벳과 함께,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선사하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어머니와 친구와 형제들의
영혼의 길을 밝혀주는 빛도 주었죠.

내게 이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삶은 피곤한 발로 나아갈 수 있게 했어요.
그 두 발은 도시와 늪지,
해변과 사막, 산과 평야,
당신의 집과 거리, 그리고 당신의 정원을 걸었죠.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인간의 정신이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볼 때
악으로부터 멀리 떠난 선함을 볼 때
당신의 맗은 눈의 본바탕을 응시할 때
삶은 내게
그 틀을 뒤흔드는 마음을 주었죠.

내게 이처럼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삶은 내게 웃음과 눈물을 주어
슬픔과 행복을 구별하게 함으로써 내 노래와
여러분의 노래가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음을
알게 해 주었죠.
우리들 모두의 노래가 바로 제 노래랍니다.

삶에 감사드려요.
삶에 감사드려요.
삶에 감사드려요.


잃어버린것에 대한 것들의 노래

아침 모기에 뜯겨 잠 못들고 있다가
비올레타 파라의 노래를 유투브에서 찾아듣곤
잠깐 한웅큼 눈물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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