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기아차노조선거, 무려 6개조 후보 등록

24일 선거, 우려와 기대속에 관심 집중 윤태곤 기자 peyo@jinbo.net 6개조 출마로 기아차노조 18대 임원 후보등록 마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임원 선거에 무려 6개 조가 출마했다. 지난 3일 마감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18대 임원선거 후보 등록결과 기아자동차 내 전 현장조직을 포함한 6개조가 등록했다. 채용비리 사건으로 현 박홍귀 집행부가 총사퇴함에 따라 치러지게 된 이 번 선거에는 노동계 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다가 31일 진행될 금속연맹 선거와 맞물려 기아차 노조 선거의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차 조합원들 내에서는 망신창이가 된 조합의 통합력을 높이기 위해 단일후보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시됐지만 결국 6개조가 출마,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한 채용비리 사건으로 기아차 내의 어느 세력 할 것 없이 모두 심각한 타격을 얻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평가를 통해 정면돌파 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 6개조 대거 출마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1차 투표, 과반수 득표자 없을 경우 1, 2위 후보 30일 2차 투표로 진행될 예정인 기아차 노조 임원선거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국장 외에 소하리, 화성, 광주, 판매, 정비 지부등 5개 지부장까지 한 묶음으로 진행된다. 주요 현장 조직 총 출마 현장 조직별 출마현황을 살펴보면 ‘전진하는 노동자회’에서는 김상구-남정식-양기창 조합원이 각각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국장 후보로 등록했다. ‘기아민주노동자회’에서는 남택규-박원준-최종태 조가 등록했고 ‘실천하는 노동자회’에서는 조준호-신상일-정하백 조가 등록했다. 그리고 ‘현장의 힘’에서는 이정행-구범서-송근호 조가 등록했고 이 밖에 이재승-이원철-임관수 조와 정상재-김성균-이종명 조도 등록했다. 17대 집행부를 구성했던 ‘미래를 여는 노동자회’는 직접 후보를 등록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기아민주노동자회’는 지난 15대 신승철 집행부를 구성했었고 ‘현장의 힘’은 16대 하상수 집행부를 운영했다. 그리고 ‘전진하는 노동자회’와 ‘실천하는 노동자회’는 ‘기아민주노동자회’는 크게는 ‘민주노협 전국회의’계열로 함께 묶인다. 한편 기아차 노조 박홍귀 위원장과 17대 집행부는 지난 달 28일, ‘17대 노동조합 마무리와 18대 임원선거에 즈음하여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내놓았다. 이 글에서 박홍귀 위원장은 불투명한 관행들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권유혹 사업을 청산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다시 한 번 조합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18대 임원선거 선거운동 기간동안 “17대 상집은 노동조합의 기본적 기능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과 자성의 심정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현안 사항을 차기 집행부로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16대 집행부에 이어 17대 집행부까지 연이어 비리 사건으로 총사퇴 해 너나 할 것 없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기아차 노조 조합원들이 이 번 선거를 계기로 어떻게 환부를 도려내고 상처를 치유하고 나설지 우려와 기대가 함께 집중되는 상황이다. 2005년03월05일 12:29:28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