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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작전

  • 등록일
    2006/10/31 03:14
  • 수정일
    2010/12/15 14:04

벼락치기로 시험 공부를 할 때

기억력을 높이기 위하여 내가 종종쓰는 작전중에 하나가 바로

잊어버리기 작전이다.

 

내용은 즉, 방금전에 공부했던 것이 기억안날 때까지 노는 것이다.

충분히 잊어버렸다고 생각했을때부터 똑같은 곳을 공부하면 된다.

 

즉, 기억하고 있는 것을 계속 기억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잊어버렸을 때 다시 기억해야 머리에 잘 들어갈 거라는

별로 과학적이거나, 통계적인 근거도 없는 이론을 내 나름대로 만들었다.

(이 이론은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나한테만 통하면 되니까...)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기억이 아니라, 자극과 그로 인한 변화라는 것.

 

이 작전은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장점은 공부를 결코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놀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그러고 있다.

이 작전에 진보블로그만큼 좋은 도구는 없는 것 같다. ㅋ



이런 거 보면 나는 참 낙천적인 것 같다.

시험공부를 할 때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을 논다.

 

그렇게 놀면서도 내가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시험을 위해서 노는거야" 이러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이런식으로 논다고 중간중간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시절에는

시험을 3시간 남겨두고, 한판만 하려다가,

그 한판이 무려 2시간이나 걸리는 바람에, (2시간동안 해서 결국은 졌다는...)

공부도 못하고 시험을 봤던 기억도 있지만...

 

또, 친구들하고 같이 시험공부를 할 때,

이런식으로 논다고 중간중간에 친구들과 고스톱을 쳐서

나는 성적이 그럭저럭 나왔는데, 같이 있던 친구들은 다 망쳤던 적도 있다.

(그때 고스톱을 오래친 순서대로 성적이 잘 나와서, 이 이론이 통한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나는 이런 방식이 나에게는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놀기도 좋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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