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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참 좋다.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었지
난 왜 이리 바본지 어리석은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Rap) 결국 난 혼자라고 누구든 그렇다고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손 잡아주던 그댈 잊어버린 채
생각하면 그댄 나와 함께였는데
고집을 부리고 다 필요 없다고
나 혼자 모든 것들을 감당하려 했었지만
나 그댈 마주쳤을 때 눈물이 흐를 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네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Rap) 나밖에 몰랐었지 어리석게도
주위를 한번만 둘러보기만 했어도
모두 한명씩 나를 떠나가고
나는 세상과 계속 멀어지고
결국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언젠지도 모르게 내게 다가온 그대
세월이 모든 걸 변하게 해도
그대 손을 놓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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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Panic 4집 중에서...
댓글 목록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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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좋고~ 노래도 너무 좋다!! 잘 들었삼..^^부가 정보
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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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좋은데, 멜로디 때문인가 어쩐지 기분이 가라앉아요.너무 오래 들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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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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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진부하지만 진실한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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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 잘 들었다니 감사^^달군 // 그래요? 나는 들으면 기분이 들뜨던데, 특히 김진표가 마지막에 랩할때...
당신의 고양이 // 진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법이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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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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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4집에는 이 노래와 눈녹듯이 가장 맘에 들어요..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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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ㅋㅋ 그런 중대한 내용을 발설하다니 ㅎㅎ. 다음에 써먹을라고 했단 말이다. 히히부가 정보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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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것이 때로는 진실인 경우가 많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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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 그 말이 더 멋지군.ㅋ부가 정보
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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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녹듯' 정말 좋아요; 요즘 계속 그 노래만 듣는다는-_-;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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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 // 그렇군요. 그렇다면 올릴 필요 없겠네요.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