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 17일차 고쿄(4750)-고쿄피크(5357)-고쿄(4750)-당락(4690)

 

 

1. 7시 40분 간단한 복장과 물을 챙기고 고쿄피크를 오르기 시작했다. 역시나 가파르다. 다들 일찍 올라갔나보다 사람이 없다. 루클라에서 만난 한국여자가 5시간 만에 올라갔다는 그길이다. 조금씩 올라갈수록 점점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2. 길은 더 가파라진다. 조금가면 숨이 차고 다시 좀 쉬면서 숨을 고르고 올라가고를 반복했다. 좀 더 올라가니 뒷쪽의 산들이 드러난다. 음 저게 에베레스트같다. 방향은 맞다. 칼라파타 코스는 에베레스트를 손에 잡힐듯이 볼 수 있고, 이곳 코쿄피크 코스는 쿰부 히말라야 산세를 더 넓게 볼 수 있단다. 거의 올라간 것 같다. 저기 꼭데기에 깃발이 걸려있고 사람들이 보인다. 3. 드디어 정상이다. 5357미터를 올랐다. 한 서양인과 인사를 했다. 주요산들을 가르쳐 준다. 북쪽이 초요유이고 올라오면서 보았던 북동쪽 산이 에베레스트란다. 왼쪽이 에베레스트이고 바로 오른쪽 옆에 산이 8100미터대의 눕체이고 앞쪽에 날카로운 산이 놉체란다. 어제 만났던 스위스 여자가 친구와 내려간다. 어제도 올랐고 오늘도 올랐단다. 네팔가이드가 힘이 장사라고 놀렸는데 힘든 구석이 안보인다. 4. 사진을 찍고 한 바위틈에 자리잡고 앉았다. 지리 루클라 구그간에서 작게 보였던 에베레스트가 이제 확실하게 보인다. 여기에 개가 있다. 땅콩을 던저주니 내 바위로 가까이 올라 온다. 이 개는 아마 이 정상에서 여행자들이 주는 것들을 먹으며 사는 것 같다. 그러면 어디서 자는 걸까? 그제 구름때문에 못봤던 초요유도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같은 숙소에 묵고있는 나이든 프랑스 부부도 올라왔다. 5. 정상올라오는데 2시간 15분이 걸렸다. 이제 11시다. 오늘 당락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내려가기 시작했다. 12시경에 숙소에 도착했다. 감자를 시키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계산을 했다. 주인아줌마 선물로 차한잔과 네팔과자하나를 준다. 저위쪽에 한국인들이 왔단다. 보니 아저씨들인데 여러명이 온 것같다. 모른척하고 출발했다. 6. 두번째 호수를 지나면 모래와 자갈의 무덤을 넘는 길이 나온다. 저기 바위에 당락가는 길이라고 써놓았다. 모래 자갈의 무덤을 넘기 시작했다. 길표시로 돌을 쌓아둔 것이 아주 고맙다. 거의 지나갔는데 아래쪽으로 길이나있다. 한 5분쯤 내려갔는데 이길이 아닌것 같다. 지도와 나침판을 꺼내 보니 기는 하산하는 샛길인가 보다. 7. 다시 올라가서 유심히 보니 저쪽으로도 길이나있다. 그냥 아래쪽길로 갔더라면 문제가 될 뻔했다. 이런 산에서 혼자 다닐때 지도와 나침판은 필수인것 같다. 저기 작은 로지 몇 개가 보인다. 당락이다. 처음 보이는 집에 묵었다. 옆에 흐르는 냇가에서 세면을 했다. 좀 자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8. 쿰증에서 공부를 하는 딸이 1주일 방학이란다. 아버지는 안보인다. 두 딸 중 하나는 카트만두에서 공부를 한단다. 한국에서 6개 가지고 온 튜부형 고추장 하나를 먹었다. 이제 두개 남았다. 배가 부르다. 미숫가루다 계속 타먹어 반으로 줄었다. 배낭이 조금 숨통이 트였다. 이 집에도 손님은 나 혼자다. 050408 (금) 여행 134일차 아침 블랙티 삶은 감자 1700원 (110루피) 나머지 내일 아침 계산 ....................................... 총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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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2:57 2005/05/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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