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40일
날씨 맑음

 

 

1.
7시반쯤 일어났다. 커튼을 젖혔다. 아침 킬리만자로다. 구름이 걷히고 산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온수샤워를 했다. 더운물이 몸을 풀어준다. 배낭을 꾸리는데 배낭과 겨울옷뭉치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이제 오리털파카등 겨울옷을 배낭안으로 집어넣어야하는데 가능한지모르겠다. 일단 꾸려놓았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소세지구이를 별도로 주문했다.

 

2.
이 숙소를 나와 어제 봐둔 6500실링짜리 숙소로 갔다. 도로쪽 방인데 시끄럽긴하다. 방에서 누워서 쉬다 밖으로 나왔다. 피씨방에가서 하는데 점점느려진다. 일기 3일치를 올렸다. 두시간을 하고 나왔다. 어제 봐둔 이탈리아 식당으로 갔다. 피자를 한판시켰다.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배불리먹고 나왔다. 다시 피씨방에 가서 하는데 동양여성이 자전거를 끌고 왔다. 어느나라인지 모르겠다. 두시간 반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3.
숙소 1층 바겸 식당에서 티비를 보았다. 기술관련 회의에서 부시가 연설을 한다. 동물의 왕국 프로도 보았다. 아마존인거 같은데 나방이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뉴스에선 잔지바르에 투표결과를 보여준다. 의외로 CCM의 승리다. 53대 47정도로 나온 모양이다. 이른바 온건파의 승리로 보인다. 본토와 너무 모나게 해서 미운털 박히지말자는 논리가 먹힌거 같다. 며칠전  CCM 한후보의 죽음과 본토의 선거연기도 이 섬의 선거에 압박감을 주었을 것이다. 탄자니아와 잔지바르는 생각이상으로 정치적으로 심각한모양이다. 2002년까지도 폭력사태가  발생했을정도다. 뉴스는 CCM 지지자들이 길거리에 몰려나와 춤을 추며 행진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비디오카메라 한대로 성의없이 잡았다.

 

4.

주문한 야체커리밥은 맛이 있고 싸다. 환타를 시키고 거스름돈을 팁으로 주었다. 방으로 올라왔다.

 


051101(화)

잠) 모시 욕실없는 싱글 6500실링
식사) 점심  피자 400 소세지 1200 콜라 400 야체커리 1500
간식)  맥주 750 환타 500
기타 ) 인터넷 3600

.................................. 총 13,500원 (14850실링)

 

아침 킬리만자로

숙소에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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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0 21:53 2005/11/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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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호
    2005/11/12 22:10 Delete Reply Permalink

    방금 축구 끝났다. 뽈 잘차데... 체력들 좋아 네 체력도 대단하다...그체력으로 축구하면 동네 대표는 충분하겄다.킬리만자로라... 표범은 잘사나? 갸들도 산에 사는지?
    끼니 잘 챙겨먹어라, 귀찮다고 맘대로 먹어 버릇했더니 드디어 위가 몬산다 반항을 한다...얼마전 뉴스에서보니 만년설 녹는다 그러더라 시간 나면 남는 천쪼가리 모아서 녹지 말라고 잘 덮어주고...

  2. 고양이
    2005/11/13 16:40 Delete Reply Permalink

    하늘을 나는 새 두마리가 인상적이네요. 내 몸이 새라면... 정말 좋겠네요. 계속 건강해요.

  3. 아이비
    2005/11/15 00:49 Delete Reply Permalink

    ㄹ완다에 왔ㅅ,니다: 불어권기보ㄷ라 이해하시길....
    여기 사람ㄷㄹ 참 촣ㅅㅂ니다
    94년 100만명이 학살당한 뒤에 ㄹ,완다: 대키에 깊ㅇㄴㅅㅍㅁ이 배어있ㄴㄴ 것같ㅅㅁ니다. 여긴 부타레란,ㄴ ㅂ문화수도임니다: 오 ㄴ,ㄹ 국림대학과 국립박불관ㅇㄹ 다녀왔ㅅ,ㅁ니다: 여기 피씨방인ㅇㄴ 오만 사랍인데 한국여행칸,ㄴ 처ㅇㅁ 만난담니다: 이본인ㄷㄹㅇ,ㄴ 온다네요: 내일부터콩고와 붙어있ㄴ,ㄴ 호수가로 이동해 올라가서 우간다로 넘어감니다: 여긴 밥엔,ㄴ 쌀쌀하네요: 건강ㄷㄹ 하시길:::

  4. 사막은
    2005/11/15 01:13 Delete Reply Permalink

    무엇 때문에 이리도 글이 띠엄띠엄할까?... 잘 다니는 거 같으니 다행이다...

  5. aibi
    2005/11/16 18:34 Delete Reply Permalink

    지호... 글쎄 여행을 하다보니까 하루종일 로컬버스에서 시달리고 몸살이 날만도 한데 푹자면 개운해지더라. 자연치유능력이라고나 할까.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러면 좋겠는데 말야. 여기 르완다는 매뉴판도 불어라 고르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스파게티도 있고 먹기가 좀 나은거 같다. 나도 여행떠나기전 2010년이면 킬리만자로 눈없어진다는 기사는 보았다. 표범은 한국의 그 가수에게 물어보는게 빠를거같다. 확인하고 가사썼는지 말야.^^

  6. aibi
    2005/11/16 18:40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 동요의 한구절이 생각나네요. 이몸이 새라면... 날아가리... 동요를 부르면서 마음을 달래세요.^^
    사막은... 다리만 넘으면 콩고인 찬구구 마을의 카톨릭숙소에서 머물고 있답니다. 지금 시장쪽으로 나와 한바퀴 둘러보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요. 한국의 촌 재래시장에 흑인한명 지나가는것과 다름이 없게 그들은 신기해한답니다. 근처 피씨방으로와서 영어키보드로 바꿔달라고 해서 올리니 좀 났네요. 그래도 조금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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