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44일 날씨 흐림 비 1. 새벽 3시반에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배낭을 매고 어두운 길을 걸어서 버스있는 곳으로 갔다. 굳은 날씨다. 역시나 이 차도 사람을 다 채워 출발하느라 한 시간을 더 기다려 출발한다. 좁은 좌석인데 남자 한명이 더 끼어 3명이서 몸싸움을 하며 12시간 넘게 가게 생겼다. 2. 공원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중간에 한번 쉬는데 포테토칩 비싸게 받는다. 응고르고르 공원입구에 도착했다. 뭘 타든 입장료 30불 내야한단다. 두차례 영수증을 확인한다. 나라가 이걸로 먹고사는데 여지가 없다. 버스 드디어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사파리차들이 몇 대서 있고 대평원과 넓은 분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3. 산을 넘어 한 마사이족 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들을 태우나 보다. 최대한 타서 문가에 앉은 나와 완전히 끼인 상태에서 버스는 출발한다. 마사이족과 만나는 경험으로 치기로 했다. 계속 버스는 대평원을 달린다. 동물은 안보인다. 12시경 세랭게티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역시나 30불을 내고 출발했다. 4. 나미비아 에토샤공원과 비교할수 없이 넒은 공원이다. 에토샤에서는 중앙도로만 달려도 왠만한 동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세랭게티는 아닌것 같다. 랜트카해서는 어디에 무슨동물이 있는지 알수 없다. 운전사와 가이드의 정보와 경험에 의존해야하는 세랭게티 사파리다. 그래도 작은 호수를 지나면서 수십마리 하마떼를 보고 가는데 속도를 늦추지않던 버스 길을 잃었나보다. 나는 좋다. 겨우 음소마 가는길을 찾았다. 5. 좀더 가다가 수백마리 사슴 얼룩말떼를 보았던거 그나마 오늘 여행의 의미를 준다. 봉고차를 피해 동물들이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세랭게티 서쪽북문을 나왔다. 시계가 두시가 좀 넘었다. 생각보다 빨리 간다 싶었는데 이게 아니다. 계속 비가 내리고 진흙길을 하염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한 세시간 만에 한 마을에 도착했다. 한 바 앞 판에 잉글랜드프리미어축구 경기 중계시간표를 큰 글씨로 적어놓았다. 6. 날이 어둑해진다. 봉고차는 가다가 진흙탕에 제대로 빠졌다. 사람들이 다내리고 미는데 안된다. 동네 청년들이 나무를 베고 풀을 차바퀴 앞에 쑤셔넣고 하여는 차가 올라왔다. 좁은 의자에 겨우 엉덩이만 걸쳐 12시간이 넘게 왔다. 오늘도 손꼽히게 힘든 하루다. 7. 봉고차는 드디어 14시간만에 음소마에 도착했다. 이 버스 음완자로 간단다. 더 이상은 못가겠다. 이곳 음소마에서 하루 묵고 가자. 한 허름한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밥은 없단다. 어제 산 빵이 다 으스러졌다. 그 빵을 먹고 작은 포장김을 하나뜯었다. 먹고 방에 모기스프레이를 뿌리고 침대에 누웠다. 051105(토) 잠) 음소마 욕실있는 싱글 5000실링 이동) 아루사-음소마 30000 입장) 응고르고르 공원 30달러 세랭게티 공원 30달러 간식) 음료 300 포테토칩 600 .............................................. 총 94,000원

봉고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발앞에 둔 배낭과 가방

구름이 많은 궂은 날씨다

잠시 정차했다

응고르고르 공원 입구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봉고차에 타려는 마사이족들

저기에 마사이족 마을이 있나보다



응고르고르 공원의 황량한 벌판

마사이족 마을

마사이족들과 몸이 완전히 끼었다

세랭게티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세로네라는 세랭게티의 현지말이다. 다행이 버스가 길을 읽어 좀 더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하마떼들이 목욕을 하고있다

이마저도 못봤다면 아쉬울뻔했다. 세랭게티의 넓은 대지는 동물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준다

공원입장 가격표. 현지인은 1350원 정도인데 외국인은 30달러다

봉고차가 진흙탕에 빠졌다. 날은 어두워간다 

간신히 음소마 로컬 싱글룸에 배낭을 풀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1/21 19:01 2005/11/21 19:01

Trackback URL : https://blog.jinbo.net/aibi/trackback/454

« Previous : 1 :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