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46일

날씨 비 흐림

 

 

1.

로컬 숙소지만 그런데로 잘 잤다. 일어나 숙박비를 치르고 나와 어제 점심먹었던 로컬식당으로 갔다. 아침 매뉴를 판다. 삶은 계란과 티와 짜파티를 먹었다. 나와 인터넷을 하러 갔다. 로터리 부근에 시간당 천실링이다. 그런데로 빠르다. 오전에 3시간동안 사진을 올렸다. 한국의 속도였다면 한시간이면 족했을거다.

 

2.

점심때가 되었다. 호수가로 걸었다. 여객터미널 쪽에 간단한 점심파는 노점들이 많다. 또 가장 만만한 밥과 콩조림을 시켰다. 티도 한잔마셨다. 모두 550실링. 기다리라고 하며 거스름돈 50실링을 준다. 시골로 올수록 속이지 않는다. 오는 궂은 날씨다. 비도 간간히 뿌린다. 서울에서 가져온 접는 우산은 버린지 오래다. 우산하나 사러 버스터미널 부근 시장으로 가 몇군대에서 물어보는데 접는 우산이 없다. 한곳에서 꽃무늬 접는 우산을 판다. 디자인은 한가지고 색깔만 여러가지다. 비때문에 도로는 질척거린다.

 

3.

시장을 죽 둘러보고 빠져나와 학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교길의 아이들이 장난거리 만난듯 쿵후포즈를 취하며 따라온다. 여기 비디오 방들에서 쿵후영화가 인기인가보다. 호수가로 나왔다. 한 남자가 낛시를 하고있다. 낛시대라고 변변치가 않다. 가는 나무줄기에 실을 매달고 끝에 지렁이를 끼운다. 그래도 몇마리 잡았다. 

 

4.

다시 오전의 피시방으로 와서 좀 하다보니 저녁이 되었다. 피자를 전문으로 한다는 가계에 들어갔다. 큼직한 피자 한판시키고 스포츠 체널을 보았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스포츠체널을 틀어놓는다. 맨유와 챌시의 경기 후반전을 보았다. 피자를 먹고 나오는데 어두워졌다. 그래도 이곳은 밤거리를 다니기가 괜찮은 편이다.

 

5.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방에서 가이드북을 보며 생각에 잠기다 잠이 들었다.

 

 

051107(월)

1000실링=900원

 

잠)음완자 로컬 트윈룸 3000실링

식사) 아침 삶은계란 짜파티 티 700

점심 콩조림 밥 티 450

저녁 피자 콜라 4800

간식) 물 500 꼬치구이 300

기타) 인터넷 5500 우산 2000

 

................................................... 총 15,500원 (17250실링)

 

점심무렵 호수가로 나왔다

도마도를 통에 담아 실어나르고 있다

다리 공사중인 개울. 사람들이 그냥 건너고 있다

꽃이 탐스럽다



동네를 한바퀴돌아 호수가로 다시 나왔다

낛시대로 시간을 죽이고 있는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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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3 23:51 2005/12/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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