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58일

날씨 맑다 저녁무렵 소나기

 

 

 

1.

6시 반쯤에 일어났다. 짐을 꾸리고 나왔다. 3거리에 나와 기제니가는 버스터미널로 가기위해 자전거택시를 타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쪽에 바로 기제니가는 버스가 있단다. 가보니 허름한 버스다. 어제 두 버스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냥 타기로 했다. 버스는 곧 출발한다. 자리가 없어 짐칸에 배낭을 놓고 푸대자루에 앉았다. 다행이 조금 있다 자리가 생겼다.

 

2.

기제니 가는 로컬도로역시 호수를 죽 따라 북상한다. 여기 비포장길은 더 험하다. 자리가 산쪽편이라 호수를 볼수도 없다. 사람들은 계속 올라타 꽉 차서 버스는 달린다. 좌석간격이 좁아 무릎이 자꾸 앞 좌석에 부딪친다. 이렇게 6시간을 가서 한시쯤 기제니에 도착했다. 기제니는 르완다 부자들의 휴양지로 이름난 곳이다. 배낭을 끌어 내리는데 흙먼지로 범벅이다.

 

3.

숙소를 잡아야한다. 한 숙소는 좀 청승맞아보인다. 다시 터미널쪽의 숙소로 갔다. 비싸기는한데 마당을 잘 꾸며놓았다. 배낭을 풀었다. 숙소안에 뷔폐식 식당이 있다. 좋아하는 야체셀러드를 가득 담았다. 스파게티 소스도 맛있다. 먹고 나와 호수가로 죽 걸어 내려갔다. 결혼식이 끝나고 차로 이동하나보다. 차 몇대가 빵빵거린다. 호화결혼식이다. 호수가에는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호수가로는 럭셔리한 호텔들이 죽 이어진다. 음료수 파는 매점은 안보인다. 학생들이 여기저기 밴치에서 책을 읽고 있다.

 

4.

다시 반대편 호수를 죽 따라서 걷다가 숙소쪽으로 돌아오면서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이제 서민들이 슈퍼와 바들이 보인다. 음료수를 마셨다. 숙소로 들어왔다. 대부분 더운물이 안나온다. 찬물로 샤워를 했다. 탄자니아부터 시작된 감기가 그칠만 하더니 다시 시작된다. 침대에 누워 쉬다가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바로 가서 맥주 한병 마셨다. 프랑스체널에서 축구를 한다. 마르세유와 다른팀의 경기인데 큰 경기장이 거의 메워졌다.

 

5.

후반전이 끝났다. 방으로 들어왔다. 전등이 어둡다. 촛불을 켜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051119 (토)

 

잠) 기제니 욕실있는 트윈 5000르완다프랑

이동) 키부예-기제니 버스 1200프 자전거택시 50프

식사) 점심 정식 콜라 미트볼 1400프 저녁 정식 물 1100프

간식) 과자 300프 초코렛 300프 맥주 500프

기타) 국제전화1분 1350프

 

................................................... 총 22,400원 (11200르완다프랑)

 

기제니가는 로컬버스 뒤편 짐칸에 배낭을 실었다

짐칸쪽의 문

사람들이 계속 탄다

오른쪽 자리라서 숲만 쳐다보고 갔다.

중간 한 시장풍경

기제니 호수가로 걸어나왔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있다

럭셔리 풍의 신혼부부

한 매점 옆에 화원이 함께있다

매점 간판

정원을 둘러싼 ㅁ자형 숙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8 19:45 2005/12/18 19:45

Trackback URL : https://blog.jinbo.net/aibi/trackback/468

« Previous : 1 : ... 46 : 47 : 48 : 49 : 50 : 51 : 52 : 53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