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67일
날씨 맑음

 

 


1.
말라위에서 산 전자시계가 망가졌다. 시계를 고치든지 사든지 해야겠다. 2층 식당으로 내려와 무료로 주는 티와 빵을 먹었다. 숙소를 옮기자. 배낭을 매고 나와 주유소를 거쳐 시장쪽으로 발을 옮겼다.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들 틈으로 새로지은 깔끔한 숙소가 눈에 들어온다. 창문있는 방을 주문했다. 깨끗하다. 배낭을 풀고 나왔다.

 

2.
맞은편에는 미니버스 터미널이 있다. 그 앞길은 차와 사람으로 정신이 없다. 걷는데 내 허리색을 누가 만지는 느낌이다. 고개를 돌리니 뒤의 한 남자 이미 디카를 집어 뒤로 감추는 순간이다. 카메라를 내손으로 디카를 잡았다.  AA사이즈 건전지 네개 들어가는 묵직한 디카로 그의 등을 한대치고 발로 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물론 그리 세게는 아니다. 이 남자 웃으면서 슬렁슬렁 도망친다. 이 카메라 나와 헤어지지 않을 운명이었나 보다. 스타일이 망가지지만 허리색을 앞으로 돌렸다.

 

3.
어제 갔던 피씨방으로 갔다. 검색사이트들은 황우석 관련보도로 난리들이다. 일기는 안쓰고 두시간 검색을 했다. 거리로 나왔다. 반대편길로 죽 걸었다 은행밀집지역이 나오고 거리가 깔끔해진다. 한 고풍스러운 로컬식당에서 정식을 먹었다. 매운게 없어 아쉽다. 먹고 나와 카이로 가는 비행기가격을 알아보러 한 여행사에 들렀다. 이곳은 520달러를 부른다. 죽 올라가 한 인도인이 경영하는 다른 여행사로 갔다. 405달러란다. 좋은 가격이다. 케냐를 거쳐 이디오피아를 가도 거기서 300달러라는데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캐냐 이디오피아를 돌아보면 더 남는거지만 지금 컨디션이 별로다. 생각좀 해보자.

 

4.
한 중국식당에서 매뉴판을 보았다. 밥만 1800원이다. 비싸서 못먹겠다. 다시 피씨방으로 가서 검색을 했다. 나와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들어갔다. 캐취 어 콜드 영어를 하고 에취 시늉을 해도 모른단다.  숙소근처의 대형슈퍼로 가서 꿀을 샀다. 이제 차가운 맥주나 음료는 자제해야겠다. 숙소로 돌아아 샤워를 했다.

 

5.
저녁이 되었다. 다시 나와 숙소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삶은 계란 소세지 감자칩을 먹었다. 차가운 맥주는 안마셨다. 축구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이 식당겸 바가 유일한 휴식처로 보인다. 다른 휴식거리를 보지를 못했다. 하기야 삼겹살 태우는 한국도 다를게 없다. 숙소로 돌아왔다. 러시안집시카드를 보았다. 흐름이 조금은 좋아진거 같다.    

 

 

 

051128 (월)

 

잠) 캄팔라 시장 부근 싱글 12000우간다실링
식사) 점심 정식 물  2700실링
저녁 계란 소세지 칩 2400실링
간식) 주스 과자 2500실링  물 꿀 4000실링
기타) 인터넷 6000실링 샴푸 14000실링

 

...................................... 총 26,160원  (43600우간다실링)

 

로컬 레스토랑 정식. 매운 뭔가가 없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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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20:31 2005/12/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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