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87일

날씨 맑음

 

 

 

1.

밤에 추웠다. 옆 침대의 담요를 끌어안고 잤다. 일어나 어제 사놓은 빵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난 형제없이 자랐기에 혼자 뭘 먹고 시간을 보내는게 익숙하지만 때때로 누군가 함께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여행하다보면 우아한 레스토랑은 안간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온갖 커플과 집단의 틈에서 혼자 그런데서 분위기 잡기는 익숙치않다.

 

2.

피씨방에 갔다가 나와 로컬식당에서 점심으로 밥과 야체를 먹었다. 고추 소스에 비벼먹으니 그런데로 먹을만하다. 식당을 나와 트랩열차를 타고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 안에는 인터넷을 한시간 쓸 수 있다. 다시 예술코너로 갔다. 예술코너가 비주얼한 책이 가장 많다. 고다르와 미술가들의 화집을 넘겨보았다.

 

3.

바로 맞은편은 알랙산드리아 대학이다. 대학앞 식당들은 활기에 차있다. 꼬치구이를 넣은 작은 햄버거 두개를 먹었다. 트랩을 타고 숙소 부근에서 사과를 1키로 샀다. 숙소에서 쉬다 나와 저녁을 먹고 피씨방에 갔다. 피씨에 헤드폰이 연결되어있다. 참세상의 겨울잠 음악프로를 들었다. 다행이 리얼프레이어가 구동된다. 왜 이걸 진작 생각 못했을까? 한 프로에는 목소리가 낮익은 DJ도 있다. 모처럼 몸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귀는 겨울잠프로로 가고 눈은 황우석으로 쏠렸다.

 

4.

팝콘을 사먹으며 숙소로 돌아왔다.

 

 

 

051218 (일)

 

잠) 트윈 30이집트파운드

이동) 트랩왕복 0.5파

입장) 도서관 5파

식사) 점심 밥 4파 저녁 치킨 밥 5파

간식) 사과1키로 5파 빵물 3파 주스 1.25파 햄버거 1파 팝콘 0.5파

기타) 인터넷 9파 건전지 12파

 

............................. 총 15,250원 (76.25이집트파운드)

 

알랙산드리아 도서관 예술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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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04:55 2006/01/0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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