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90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움직여야겠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배낭을 급히 꾸렸다. 기차역에 가니 오후두시가 가장빠르단다. 광장으로 나와 밴치에 앉았다. 여기도 추워 숄을 꺼내 어께에 둘렀다. 사람들이 인사를 건낸다. 한모자와 대화를 했다. 내가 20대 후반으로 보인단다. 내가 아직 피부는 괜찮은 편이다. 경찰들도 인사를 한다. 기차 시간이 되었다.

 

2.

2등석도 괜찮은 시설이다. 그런데 뒷자리 아저씨 핸드폰으로 연신 크게 통화를 한다. 옆자리 아저씨 뭘 읽다가 신경이 쓰이는지 덮는다. 4시 반경 카이로에 도착했다. 바로 아스완가는 기차표를 끊을 수 있을까? 남쪽은 겨울이 성수기라 당일 기차표가 쉽지 않다. 창구를 찾아가니 좌석이 없다고 저쪽에 가보란다. 임시표인지 하여튼 표를 끊어준다. 다행이다. 밤10시 출발 기차다.

 

3.

배낭을 맡기고 나와 거리를 한바퀴 돌았다. 한식당에서 쿠사리를 먹는데 두배로 받는다. 카이로에 온거니했다. 시간을 때우러 좁은 시장길로 들어갔다.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맞은편 피자집에 앉아 피자를 주문했다. 꼬마아이들과 인사를 했다. 먹고 나와 걸으니 다이어리 파는 곳이 나온다. 아랍일기장을 하나 사자. 일년동안은 여행하는 기분이 들거같다. 이쪽 저쪽 골목을 기웃하고 차도 마시도 닭 한조각 띁고 주스 마시고 하니 겨우 시간이 흘러간다.

 

4.

배낭을 찾고 플렛포옴 의자에서 한시간 기다려 기차에 올라탔다. 내 자리는 왜건식으로 방안에 세명씩 마무보고 앉는 좌석이다.  맞은편에 파키스탄에서 부부와 큰딸이 탔다. 1주일 이집트 여행왔단다. 같은 이슬람 권이다. 옆에는 아스완지역에 사는 누비아인이 탔다. 카이로에서 일하고 돌아가는길이란다. 밤 12시가 넘었다. 의자에서 자다 안되어 누비아인에게 죽 뻗고 자라고 일러주고 한적한 옆 칸 바닥에 침낭을 깔고 누웠다. 딱딱하지만 눕는게 낮다. 잠을 청했다.

 

 

 

051221 (수)

 

이동)알랙산드리아-카이로 21이집트파운드

카이로 - 아스완 57파

식사) 타메이야 1 저녁 피자5파  닭 7

간식) 주스 3 쿠사리 4 오랜지주스 1 망고 1 티 1

기타) 보관료 2 휴지 1 일기장 24

 

....................................... 총 25,600원 (128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6 18:38 2006/01/06 18:38

Trackback URL : https://blog.jinbo.net/aibi/trackback/503

« Previous : 1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