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99일

날씨 맑음

 

 

 

 

1.

새벽에 버스는 두차례 쉰다. 화장실에 가는데 돈받는 남성이 그 시간에 앉아있다. 이 남자의 생각이 궁금하다. 다시 졸다 깨다를 반복해서 12시간만인 9시 반에 다합에 도착했다. 백인들과 함께 해변가로 가는 트럭을 탔다. 그들은 한 숙소로 들어가고 나는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남쪽 숙소는 다 찾단다. 한국인이 많이 모이는 숙소는 왠지 가고싶지가 않다. 어떻게 물어서 헤메는데 싸고 조용한 숙소를 발견했다. 회벽칠한 깔끔한 방이다.

 

2.

샤워를 한다음 일단 잠을 잤다. 일어나니 허기가 진다. 동네를 파악하러 나섰다. 다리근처에 중국식당이 있다. 가격이 그래도 만만한 볶음밥을 시켜 먹었다. 백김치가 나온다. 식당을 나와 다리를 건넜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숙소가 보인다. 다합은 완전히 숙소 상점 레스토랑이 헤변가를 에워쌌다. 틈이 거의 없을 정도다. 정착한 유목민인 배두인의 향기를 느낄 수도 없다. 더 걷는데 한 해변가 식당에 카이로에서 봤던 남자와 아스완에서 봤던 여성을 만났다.

 

3.

좀 더 걸었다. 저기 소문으로 들었던 맥버거 집 간판이 있다. 나이키 대신 나이스와 같은 맥의 앰자는 비슷하게 그렸는데 그다음이 작게 버거다. 다시 돌아와 한국인이 앉아있는 식당에 앉았다. 한국어로 된 잡지와 이집트 상형문자읽는법이란 책을 보았다. 이집트상형문자 읽기 멋있을거 같다. 예의상 딸기주스 하나를 시켰다.

 

4.

밤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싼 정식집에 들어갔다. 케밥고기에 밥 스프 셀러드가 한번에 나온다. 피씨방에 들렀는데 속도가 빠르다. 슈퍼에 가니 가격을 높여부른다. 누구는 다합에 반해 다른 일정 다 포기하고 있는다는데 푹 빠질 곳이 아니다. 숙소로 들어왔다. 옆방에 좀 나이있는 일본인 여성과 잠깐 대화를 했다. 아테네에 살고 지난 아테네올림픽때 일을 했단다. 후르가다가는 차편을 물어본다. 돈있고 시간없으면 페리타고 아니면 버스도 괜찮다고 대답해주었다. 저번에 한 한국인목사를 만났단다. 그 한국인목사 침을 놓아주면서 자기 부모님 아픈걸 맞췄단다. 그 나이 부모님 정도면 안 아픈 분들이 있을까? 다 예수님의 힘이라 말했단다.

 

5.

방으로 돌아와 누워 음악을 들었다.   

 

 

 

 

 

051230 (금)

 

잠) 다합 돌핀캠프 욕실없는 싱글 15

식사) 점심 중국식당볶음밥 10 저녁 캐밥정식 11

간식) 포테토칩 4 물 2 빵 1.5 딸기주스 7

기타) 치약 10 휴지 2 인터넷 4.5

 

................................... 총 13,400원 (67이집트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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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8 04:01 2006/01/0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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