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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9 20:22 2005/06/19 20:22
  1. rivermi
    2005/06/29 23:45 Delete Reply Permalink

    아이비님의 시선이 저렇게 예쁘니들에 머물수 있다니~~ 조아여~~
    식물도감 갖고 가진 않으셨죠?^^

  2. aibi
    2005/07/05 15:31 Delete Reply Permalink

    리버미)하루에 80루피(2000원)에 부엌가스와 식기까지 쓸 수 있는 주인집 딸도 이쁜 집이랍니다.^^ 여기도 중국 윈난성 같이 한달 15만원이면 멋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음 식물도감 아쉬워요.-_- 이름을 불러줘야 좀 더 친근해 질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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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9 20:06 2005/06/19 20:06
  1. 지후
    2005/06/19 20:44 Delete Reply Permalink

    다람살라의 여름은 어떨지 정말 궁금해요.. 아.. 너무 좋아보이는군요... 언젠가 여름에 꼭 다람살라에 다시 가 보고 싶어요... 다질링에도....

  2. 뎡야
    2005/06/24 19:48 Delete Reply Permalink

    양...인가봐요 한가하고 귀엽게 생겼어요 호호 우유도 드셨나요? 근데 염소인가?

  3. 아이비
    2005/06/24 22:14 Delete Reply Permalink

    지후)낮에는 햇살이 따갑고 밤에는 잠자기 딱좋은 날씨였어요.6월 중순부터 우기가 시작되고 엄청나게 퍼부어대는데 내가 있을때는 비가 안오더군요. 이 산은 트리운드라는 3000미터 정도의 다람살라 뒷산입니다. 올 여름은 인도배 축구리그전과 달라이라마 70세 생일이 맞물려 아주 북적거리고 있답니다. 다르질링은 나도 궁금하네요.^^
    덩야)제가 유제품이 안 받는 체질이라...^^ 난 저게 염소라 생각했는데 양인가?


1.

8시반에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미술친구와 같이 에베레스트식당으로 갔다. 야체땜뚝(수제비)와 라시(묽은 요플레)를 먹었다. 헤어져 한 다른 피씨방을 갔는데 덥고 느리다. 금방 나와 항상 가던 곳으로 갔다. 익숙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다시 나와 거리에서 망고주스를 사먹고 숙소로 돌아와 잤다. 한 두시간은 잔거 같다. 다시 피시방에서 한 시간 있다가 한국식당으로 갔다.

 

2.

비빔밥을 시켰는데 먹을만 하다. 여기 찌게 보다는 나은거 같다. 그런데 국물을 안준다. 미술하는 친구도 여기 식당으로 왔다. 약속한 것도 아닌데 서로 동선들이 비슷하다. 저쪽 테이블에는 인도가 전문이라는 티비다큐감독이 와있다. 일본에서 피혁제품 사러온 델리 첫날 만났던 친구가 돌아온다. 일 잘끝냈단다. 델리와 바라나시 중간쯤 되는 도시인데 여행지가 아니어서 자기가 길 걸을때 수십명씩 따라다녔단다. 가니까 물건을 하나도 안만들어 놓아서 걱정했는데 11살부터 16살정도의 수드라(노예 카스트)출신과 불가촉천민들을 바로 시켜 하루만에 만들어 놓았단다. 일일히 품질검사를 했는데 하자가 없었단다. 자기가 일하는데 좀 거들려고 하자 바이샤(상인 카스트) 사람들이 저건 저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만지지 못하게 했단다. 장사하다 보면 망할수도 있는데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거의 안망한단다. 왕년 우리나라 재벌들과 같은가 보다. 상인 카스트인 바이샤로 태어나면 그냥 유지하며 살 수 있단다. 완고한 사회권력시스템이다.

 

3.

미술하는친구가 자기 아까 40살 정도의 남성을 만났는데 같이 한 호텔 루프탑에서 한 잔하기로 했는데 조금 아저씨스타일이라 나이가 근접한 내가 함께 대화상대로 했으면 좋겠단다. 그러자고 하고 이 일본사는친구도 같이 해서 7시에 내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갔다. 7시가 넘었는데 일본사는친구가 안온다. 아마 여기를 못찾을 수도 있다. 여행지에서는 사람의 만남이 좀 덧없기도하다. 그냥 못만나면 영영 못만날 수도 있고 다음 여행지에서 만날 수도 있다. 관계에 대해 집착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두 여성도 함께 가서 총 다섯명의 한국인이 호텔 루프탑으로 갔다. 노점에서 탄도리 치킨을 사고 맥주를 시켰다.

 

4.

탄도리치킨도 맛이 별로고 맥주도 약간 덜 차갑다. 어쩌다 모인 5명의 구성도 그리 조화롭지는 않다. 이래저래 대화를 이어나가다 나이와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한 여성이 30살인데 결혼아직 안했다고 하니 40살인가 40에 근접한 지 불확실한 남자가 좀 늦었다고 말을 받으면서 자기 얘기를 한다. 자기가 30대 초반때는 그렇게 결혼을 하려고 어떤날은 하루에 3번 선을 본적도 있었단다. 안되더란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전화로 따졌단다. 아버지 저를 왜 이렇게 나으셨어요... . 자기 친구들은 자식들이 학교 다니는데 이제 자기는 안된단다. 미국으로 이민갈것을 고민중이란다. 내가 그건 취향의 문제라고 했었나? 서로 몇 마디씩 받다가 헤어졌다.

 

5.

이 남자 꽤나 노력은 했다. 부모님이 닥달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미안해할 정도다. 그런데 이 남자 아무나하고 조건만 맞으면 왠만하면 결혼도 하는데 자신의 섬세한 여성취향을 긍정하지도 못하고 거의 결혼실패자로 자신을 규정한다. 좀 못만날 수도 있는것 아닌가? 미국이민도 아마 그런 사고에서 비롯된 거 같다. 이민갈정도면 적어도 억대의 돈을 그 나이에 벌었다는 얘기다. 열심히는 살았다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돈 한번 제대로 벌지 않고 앞으로도 겨우 먹고는 살겠지만 아마 큰 돈은 못만질 나로서는 그가 별로 부럽지 않아 보인다.

 

6.

루프탑 레스토랑을 내려와서 그 일본사는 친구 숙소로 가서 프론트에 물어보니 이미 체크아웃 했단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망고주스 두잔을 사먹었다. 숙소로 돌아왔다. 티비를 보다 졸려 잠을 잤다.

 

 

050527 (금) 여행 184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4375원 (175루피)

(식사) 아침 야체땜뚝 라시 1250원 (50루피)

         점심 한국식당 비빔밥 3250원 (130루피)

         저녁 탄도리치킨 맥주 2500원 (100루피)

(간식) 망고주스3잔 375원 (15루피)

          물 250원 (10루피)

(기타) 인터넷 4시간 2000원 (80루피)

 

.............................................총 1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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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7 19:47 2005/06/17 19:47
  1. 나마스떼
    2005/06/15 14:03 Delete Reply Permalink

    혹시 여긴 빠하르간지?!^^

  2. aibi
    2005/06/15 23:46 Delete Reply Permalink

    나마스떼)맞아요. 뉴델리역에서 빠하르간지 매인로드로 죽 들어오면 3거리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로 형성되어있는 작은 시장 풍경입니다. 바라나시보다는 덜 지저분한 편입니다. 여기서 좀 더 가면 네팔라면밥 파는 골든카페가 나오고 그 길맞은편에 한잔에 5루피하는 망고주스노점이 있지요.


1.

아침에 어제 만났던 20대 남성이 체크인을 했다. 이 친구 미술을 한단다. 같이 골든카페로 밥먹으러 갔다. 네팔라면밥을 시켰다. 오늘 같이 올드델리쪽에 있는 레드포트 성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와 오토릭샤를 탔다. 40루피인데 20루피씩 냈다. 혼자 여행하면 자유로와서 좋은점도 있지만 돈은 1.5배 정도 드는거 같다. 하지만 여행은 돈을 어떻게 아낄것인가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다.

 

2.

오토릭샤 한참을 달려 레드포트성앞에 내려준다. 입장료 100루피를 내고 들어갔다. 오랜만에 입장료 낸다. 중국은 거의 모든곳에 입장료를 받았었다. 레드포트는 타지마할을 지은 사자한 왕인가 그 아들인가가 지은 성이다. 레드란 말은 이곳이 사암성분의 붉은색 돌로 지은 성이란 뜻이다. 샤암하면 앙크로사원 맨 북쪽에 있는 반띠아이 쓰레이가 떠오른다. 보니 같은 돌 색깔이다. 첫 문인 라호르게이트를 지났다. 물하나를 사서 들어갔다. 여기는 흰옷을 입은 무슬림들이 많이 보인다. 세명의 무슬림이 나보고 사진을 찍어달란다. 찍어주고 서로 인사를 하는데 무심코 나마스테라는 흰두식 인사를 했다. 미술하는 친구가 그냥 핼로우 땡큐하는게 낮단다. 점점 게을러진다. 무슬림식 인사말 정도는 알았어야 하는데... .

 

3.

레드포트 안에 있는 박물관에 들어갔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책인데 페이지 마다 세밀화로 그림이 그려져있다. 이 책 한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을까? 아마 이책은 돈많은 상류층이나 사제들을 위한 책이였을 것이다. 레드포드 입구 2층에 있는 또 하나의 박물관은 칼과 총을 전시하고 있다. 굳이 이런것들을 입구에 전시할 필요가 있었을까? 레드포트를 나왔다. 시장쪽으로 죽 걸어서 한 에어컨 페스트푸드점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안난다. 1층으로 내려와 인도 과일아이스크림을 두개사서 같이 미술하는 친구와 같이 먹었다.

 

4.

이 친구 인도 최상류층이 가는 TGI가고 싶단다. 같이 가기로 했다. 한 릭샤를 타고 가는데 잘 모르는 것 같다. 여기에도 현지인을 태우는 릭샤조직과 여행자들을 태우는 릭샤가 따로 있나 보다. 다른 릭샤로 갈아탔다. 심한 교통체증이다. 인도릭샤꾼들은 만약에 내가 목적지와 다른 중간에 내렸을때 돈을 더 요구하기도 한단다. 처음에 약속한 곳과 다른 곳에 내렸다는 발상이란다. 하여튼 릭샤는 혼잡한 델리역을 지나 코넷플레이스 근방에 섰다. 이 릭샤꾼 돈 더달라는거 무시하고 상가로 들어갔다. 마음약한 여행자는 심히 부데낄 동네다. TGI를 찾아 들어갔다.

5. 한국에서 TGI를 언제 갔었드라? 한번은 부산에서 조카들이 놀러올라와 삼촌이 저녁 사준다고 데려간적이 있었다. 그냥 삼겹살이나 좀 더 쓰면 소갈비살에 소주 아니면 중국집에서 이과두주를 먹는게 자연스러웠고 내 주변엔 TGI같은데서 분위기 잡으면서 스테이크 썰만한 여성도 없는지라 별 기억이 없다. 안의 인테리어는 한국과 별다른게 없는거 같다. 난 돼지 바베큐립 반짜리를 시키고 미술하는 친구는 닭요리를 시켰다. 셀러드를 시키고 망고 주스를 시켰다. 한국보다는 가격이 반정도이다. 바베큐립은 양파링과 함께 나오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2000원짜리 망고주스는 슈퍼에서 파는 망고팩주스를 가져온다. 이건 선택 실패다. 6. 이 친구 불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어떤 도피로 되기는 싫다고 말한다. 불교와 미술을 엮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계산서를 요구했다. 세금과 봉사료가 300루피정도 붙는다. 600루피씩 냈다. 만 오천원 돈이다. 나와 지하쇼핑가를 한바뀌 돌아보고 파하르간지로 걸어갔다. 길가 노점에서 5루피짜리 망고주스를 사먹었다. 아까 80루피짜리 망고주스보다 훨씬 맛있다. 걸어오느라 더웠다. 에어컨햄버거집에서 사이다 한 병씩 먹었다. 7. 오늘 더위에 좀 많이 걸었다. 숙소로 들어가 6시까지 잠을 자고나왔다. 한국식당에가서 이상문학상 소설중 박민규의 갑을고시원체류기를 읽었다. 386세대인 이 소설가는 80년대와 마이너에 대한 자기코드를 가지고 있다. 집안이 부도여파로 쫄닥 망해 뿔뿔히 흩어지고 주인공은 완전 쪽방인 한 고시원에 들어간다. 합판으로 칸막이를 해놓아 방귀도 숨죽이며 공기를 흘려보내야 하고 386컴퓨터자리때문에 다리도 구부려야 하는 시절의 얘기다. 전두환시대에 대한 은유로도 읽혀질 수 있을거같다. 80년대의 어두운터널을 지나 주인공은 소시민으로 가정도 꾸리고 살게 되었는데 그 고시원 생각만하면... . 뭔가 메타포적인 표현이 있는데 잊어버렸다. 8. 한국식당에서 내려와 피씨방에서 두시간 하고 삼푸와 치약을 사고 숙소로 들어가 미술하는 친구방에 들렸다. 그친구의 남은 육포를 다먹고 같이 맥주를 마시러 나갔다. 그리 비싸지는 않다. 먼저 한 병 시킨 현지맥주는 김빠진 맥주느낌이다. 킹피셔맥주를 한 병 더 시키고 또 한병을 시켰다. 이곳 맥주집은 큰 규모다. 공연하는 맥주홀과 그냥 대화할 수 이는 맥주홀이 구분되어있다. 12시 반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티비를 보다 잠을 잤다. 050526 (목) 여행 182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4375원 (175루피) (식사) 아침 네팔라면밥 라시 1375원 (55루피) 점심 코넷플레이스 TGI 바베큐립 셀러드 망고주스 15000원 (600루피) (이동) 릭샤 레드포트 500원 (20루피) (입장) 레드포트 2500원 (100루피) (간식) 인도아이스크림 850원 (34루피) 물 550원 (22루피) 사이다 375원 (15루피) 맥주 3000원 (120루피) (기타) 피시방두시간 1000원 (40루피) 샴푸 치약 2000원 (80루피) ...................................총 31,575원


릭샤를 타고 레드포트 성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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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 20:48 2005/06/16 20:48

1. 모기때문에 새벽에 잠이 깼다. 티비에서 미 프로농구 NBA를 한다. 8년전쯤만 하더라도 팀별 선수 화보집을 사서 어느팀에 대략 누가있는지 알았는데 지금은 선수교환도 많이 되고 해서 모르겠다. 재미가 좀 떨어진다. 시간을 보내다 아침을 먹으러 에베레스트 카페로 갔다. 반지하에 테이블 네개있는 집인데 꽉 차있다. 2. 합석을 해서 의자에 앉았는데 한국인 세 명이 아침을 먹고 있다. 블랙퍼스트 매뉴 괜찮단다. 그걸 시켰다. 다들 다람살라에서 내려오는 길이란다. 스님 얼굴의 한 분은 비자트러블 때문에 미안마를 가야할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를 망설이고 있단다. 분쟁지역인 카쉬미르 지방 위험하단다. 지난달에서 폭탄 테러로 몇십명 죽고 얼마전 15일에도 30명이 죽었단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굳이 가기가 좀 그렇다. 다람살라 가서 알아보자. 아직 숙소를 못구했단다. 내가 지금 묵고 있는 숙소가 한 참 이곳 빠하르간지 여행자 거리에서 뜨고 있다고 하니 좀 데려가 달란다. 아침 매뉴를 먹고 좀 있다 같이 내 숙소로 왔다. 내방을 보여주고 그녀들이 다른 방에 체크인을 하고 난 밖으로 나왔다. 3. 한 피시방에서 좀 하는데 더워서 못하겠다. 길건너 골목에 다른 피시방 여기는 시원하다. 한시간을 하고 어제 갔던 포토ㅤㅅㅏㅍ깔려있는 피시방으로 가서 일기를 ㅤㅆㅓㅅ다. 어제 같이 재미있게 놀았던 가이드 일행이 들어온다. 매일을 주고 받았다. 오늘 밤 차로 북쪽 휴양도시 쉼라에 간단다. 숙소로 들어가 한잠잤다. 이방은 별로 덥지않다. 4. 일어나서 한 한국식당으로 갔다. 볼 만한 책들이 꽤있다. 이번연도 이상문학상 수상집이 있다. 한강의 몽고반점이 2005년도 수상작이다. 영상미술을 하는 40대 남자에 대한 얘기다. 이 남자에게는 여러가지 좌절적 요소가 있다.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탈모때문에 야구 모자를 눌러쓰곤한다. 말은 영상아트이지만 문화백수로 실제 가장인 부인의 인내심에 질려한다. 40대가 지났음에도 자신의 일에 제대로 평가도 인정도 못받고 있다. 누구에게나 몇 차례의 기회가 있듯이 이 남자에게도 제대로된 작업기회가 생긴다. 이 예술?의 힘으로 속으로 흠모에 왔던 처제에게 작업모델을 제안하고 욕망을 채운다. 몽고반점은 처제의 몸에 아직 크게 남아있는 점이다. 남아있는 것에 대한 그리움인가? 5. 이 소설은 40대의 얘기다. 한국의 40대는 소설의 주인공이기에 매력적이지 않다. 글쎄 별로 다루어진적도 없는 것 같다. 젊음에 대한 상실감, 의무의 과잉 자유의 상실, 명예퇴직 퇴출의 공포심, 40대는 제대로 일탈하기도 쉽지않다. 그저 상품으로 제공되는 환락소비문화를 간신히 즐길뿐이다. 불혹의 나이가 블랙홀의 세대로 강요받는 시대다. 남의 일이 아니다. 새로운 40대의 정체성과 인물의 창조는 아직 멀어보인다. 6. 책을 읽고 있는데 좀 아픈지 눈 주변이 푹 들어간 40대 남성이 올라온다. 레몬에이드와 감자전을 먹었다.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내려가는데 어제 가이드가 올라온다. 이 40대 그팀 맴버다. 한 20대 남성이 같이 올라오는데 이 가이드 같이 대화 좀 해보란다. 다시 올라와 이 20대 남성과 대화를 하다 내일 내 숙소로 오라고 하고 나왔다. 피시방에서 한시간하고 나와 길거리에서 스테인데스 컵하나를 샀다. 아침에 갔던 에베레스트 카페에서 티벳 수제비인 땜뚝을 먹고 숙소에 들어왔다. 7. 샤워를 하고 티비를 보았다. 12시가 다되어 라이브로 유럽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한다. 이탈리아 클럽 AC밀란대 잉글랜드의 리버풀간의 대결이다. AC밀란은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을 간신히 물리치고 올라왔다. 그 준결승에서 박지성이 선제골을 넣으며 대 활약을 했었다. 박지성은 몸싸움에서 밀리는 신체의 핸디캡을 더욱 성실한 몸놀림으로 오히려 더 자신을 빛나게 만드는 선수다. 8. 전반전 AC밀란이 3골을 넣고 끝났다. 이정도면 대부분 다 끝난 경기로 생각한다. 후반전 리버풀이 3골을 넣고 따라온다. 후반전 마지막인가 AC밀란이 골대 1미터 앞에서 찬 슛 골기퍼 그냥 손을 감각적으로 휘저었는데 막는다. 이럴때 나오는 표현으로 흔히 운명의 신이 리버풀 쪽에 있다고 한다. 페널트킥 밀란 연이은 실축으로 리버풀 승리. 극적인 승리다. 새벽 3시까지 눈 벌개서 티비 본 보람이 있다. 역시 운은 그냥 오는게 아니다. 이제 자자. 050525 (수) 여행 181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룸 4375원 (175루피) (식사) 아침 양식 아침 매뉴 1000원 (40루피) 저녁 믹스 땜뚝 1250원 (50루피) (간식) 레몬에이드 525원 (25루피) 감자전 1250원 (50루피) 물, 병주스 750원 (30루피) (기타) 스테인데스 컵 1000원 (30루피) 인터넷 2125원 (85루피) ..................................... 12,125원


델리 한 한국식당

볼 만한 책이 꽤 있다. 몽고반점을 읽었다

유럽 클럽컵 대항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새벽 3시까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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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 19:24 2005/06/16 19:24
  1. Nomad
    2005/06/17 21:41 Delete Reply Permalink

    아..벌써 인도에...시간 참 잘가죠?...작년초 인도에있던 시절이 그립네요.
    날씨 더운데 건강하세요!

  2. 자일리톨
    2005/06/18 17:46 Delete Reply Permalink

    ㅎㅎㅎ 정말 티비를 본 보람이 있으셨겠어요? 저는 그 경기를 아침에 일어나 하이라이트로 보았는데, 축구같은 프로운동경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벌써 여행을 떠나신지 반년이 넘어가시는 것 같네요? 건강하시길~:)

  3. 아이비
    2005/06/19 20:46 Delete Reply Permalink

    nomad)거쳐 온 곳도 그리 많지 않은데 시간이 흐르네요. 5일짜리 요가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데 벌써 내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 3시간 요가하고 어제 오늘 숙소 부엌에서 밥해먹고 좀 마실갔다가 오면 하루가 지납니다. 여기 다람살라는 한국날씨와 아마 비슷할거 같네요. nomad님도 건강하시길... .

  4. 아이비
    2005/06/19 20:54 Delete Reply Permalink

    자일리톨)티비있는 숙소에 머무르기가 쉽지 않네요. 보통 좀 비싼 호텔에만 있지요. 여기 다람살라 한 달 있으려 했는데 여행자로서 이젠 좀 움직여야겠다고 마음먹고 내일 여기서 11시간 거리인 마날리행 심야로컬버스를 끊었답니다. 내일 밤 고생이 예상되네요. 마날리 한 일주일-요가의 도시 리쉬께쉬-갠지즈강 원류 강고뜨리-다시 리쉬께쉬-타지마할의 아그라-뭄바이 순으로 20일 예정으로 움직일 생각이랍니다. 마날리는 인도인들의 여름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아름다운 산세의 마을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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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4 21:11 2005/06/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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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4 21:05 2005/06/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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