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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어느덧 12월이 되었다. 무언가 아쉬워서 아쉬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결국은 '불확실성'을 얘기하고 싶은 것일테다. 안정적이지 않은 직업이나 적은 보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미 삶은 거의 중턱에 와있는데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붙잡고 이 오랜 시간을 많은 것들과 단절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 후회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마음 속의 고향은 여전히 그대로인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말걸기가 조금씩 어색하고 두려워진다. 특히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 더욱 그렇다. 그만큼 내가 그들의 맥락에서 멀어져있고, 나 스스로 그 맥락을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연말을 정말 오랫만에 한국에서 보내게 되었다. 2007년 이후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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