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 11]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70년 3월1일 대통령 특별지시에 의해 초중고 한글전용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한글전용의 흐름이 외래어 표기법에 반영되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1986 제정된 표기법이다. 대강 살펴보니 한글전용 비판에 대해 한글전용론자들의 반박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 비판에 대해 이론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한글전용론의 한계적 상황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런 자들이 외래어 표기법과 관련하여 은폐된 한글전용론을 펴고 있는 것 같다. 외국어를 외래어로 번역하는데 있어, 한자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번역어로 쓸 수 없다는 논리이다. 이 배후에는 바로 한자를 우리말과 분리시켜 '타자화'하려는 전형적인 한글전용론의 논리가 숨어있다. [한편 외래어 표기법 문제를 외국어 표기법의 문제로 치환하여 번역 자체를 회피하는 경향도 보인다.]
내가 산 넷북도 마찬가지야. ㅋㅋ 그래서 난 한인촌에 가서 100위안 주고 새로 한글xp로 다시 깔았어. 아마 고장날 때마다 가야할 듯;;; 대만에 잘 갔구나; 난 루구후에서 적응 끝내고, 본격적으로 지내보려고 해. 한국음식 이렇게 일주일 이상못 먹어본 적은 없는데 그게 좀 고역이다. 앞으로도 30일간;;; 다행히 여기 짜차이를 팔아서 김치 대신 그걸로 욕구를 풀고 있는 중;
한국 사회에는 한국인으로서 돈 벌이가 안 되는 공부를 직업 삼아 하는 데는 '목숨' 같은 것을 걸어야 한다는 공포심이 어느정도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제시되는 방편은 한국 사회의 학술체제에 '적응'하는 것이다. 그 규율에 적응하는 것이다. 게다가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이는 진보적/보수적 지식인을 막론하고 한국의 교수집단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체제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알아서 기듯이 공부를 하고 연구주제를 정해 박사논문을 쓰고 학술논문을 쓰라는 주문이다. 물론 이는 현장의 경험에서 나온 진심어린 제안이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그럴려고 좋은 직장 그만둔게 아니었다. 사회적 생산에 기여하는 노동자와 달리 지식인은 그 의미가 불확실한 지적 노동으로 살아가는데, 그 양심에 위반하는 지적 노동으로 산다면 그것은 더욱 불행한 일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