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reading and no writing makes Jack a dull boy

"영화가 주는 행복은 영화를 보는 시간과 영화를 생각하는 시간이 만나는 순간에 있어요.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면서 계속 질문하고 스스로 대답을 구하는 그 시간이 영화 보는 시간만큼 즐거워요. <카페 느와르>를 찍으면서 맹세한 것이 있어요. 매일 촬영이 끝나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기를 쓴다는 거였어요. 단 1회차도 빠짐없이 썼어요. 시네필 중에는 쓰거나 하지 않고 계속 시네마데크에서 영화만 보는 사람도 있어요. 이야기를 나눠보면 바보예요. 중의적 의미의 바보죠. 반면 어떤 학생은 줄창 책만 읽어서 모르는 이론가가 없어요. 하지만 영화 한편을 같이 보고 대화해보면 머리가 뒤죽박죽이에요. 결국 저는 보기, 읽기, 쓰기의 삼위일체가 계속 같이 가야 할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들 때는 만들기, 읽기, 쓰기가 같이 가야 하고요. 쓰는 것을 멈추는 순간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된 서랍처럼 느껴져요." (강조는 나)

 

- [김혜리가 만난 사람] 영화평론가·영화감독 정성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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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포리아

2010/06/18 10:27 2010/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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