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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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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과 '사랑'의 감정을 착각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사실 내가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의 '무엇'이었음에도 '그'를, 그의 '존재'를 사랑한다고 착각한 것이다.

근데 수단으로서 시작하더라도 수단 속에서 목적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나인만큼 '일부'를 사랑함과 '전부'를 사랑함 사이에 주욱 선을 그어버리는 건 정말 모순적ㅋㅋ 그래도 선긋기를 어찌할 수 없다 여기는 나는 나약한 걸까.

암튼

요즘도 가끔 헷갈린다. 오늘도 현재진행형으로 헷갈린다.

 

 

 

*

그다지 땡기진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돈을 버는 것과 금전적 보상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몸을 던지는 것.

후자를 헛짓거리에 허송세월이라며 폄하하고 찍어내리는 누구 덕에 스트레스 장난없긔

지금이 아니면, 10대의 마지막 해가 아니면, 20대의 첫 몇 해가 아니면, 언제 또 이것저것 안 따지고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는데??

가시적 성과가 없다고 해서 허송세월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지만  '성과물' 꼬투리에 있어 내 논리는 너무나도 빈약하지 씨발

계속 이런 식이면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성과물이 나와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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