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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크리스마스

를 보냈다. Happy~! Holiday! 다.

작년에는 당진에서 보내고 올해는 북길이네 집에서 보냈다.

깐가의 애절한 요구가 아니였다면 집밖에 한번도 나오지도 않고 자고, 술마시고, TV보고 .. 그렇게 또 연휴를 보냈을 것이다.

 

그래도 간만에 다 만나니 엮시나 재밌다..^^




 

이렇게 저렇게 보낸 크리스 마스 올해 사진이다.

24일 이것 저것 선물들을 사들고 북길이네 집에 모였다.

난 영등포 역에서 마님을 기달리다가 영등포 역앞 사진도 한장 찍고,

우람이는 자기와 같은 토실토실 케익을 만들어 오는 기특한 짓을 했고,

술취한 마님은 모든 남자가 다 자기를 좋아한다는 망언을 했고,

느끼쟁이 안영은 리마리오 흉내를 내 모두에게 수천만 기름을 선물했고..

여전히 귀여운 영보는 신문까지 스크랩해와 홍합탕을 했고...

여수에서 올라온 깐가는 원장이 자기만을 갈군다고 성토를 했고..  

간만에 만난 북길이는 여전했고, 

또한 간만에 만나는 임고 또한 유쾌하고 재밌었다..

안타깝게 싱가폴에 가 있는 오뚱과 큰 모임에만 나오는 브 만이 결석한 상태였지만..

모두가 모여서 술과 잠과 TV와 만담이 어우러진 크리스 마스를 보냈다.

 

간만에 동네 노는 형들이 동네 극장에서 '나비 효과' 영화를 시끄럽게 봤고..

27일 생일을 맞은 깐가의 깜짝 생일 파티도 해줬고..

고음 처리는 안되지만 득음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는 베스킨라빈스 루돌프 머리띠도

우리와 함께 했다.

 

뭐.. 그래도 연휴 내내 집에서 술만 마시고 먹기만 했던 작년보다는 좀 발전적이다.

 

대부분 연인들이 보낸다는 날들을 같이 보내는 친구들이고, 왠만하면 주기적으로 만나고, 개별적 보다는 집단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다. '올해가 마지막이지 않겠냐' 싶었지만 우리들의 이런 놀이는 수년에 이르고 있다. 이들이 있어 적적하지 않은 연휴, 즐거운 연휴, 유쾌한 연휴가 됐다..다들 올해의 모습 처럼 밝고 명랑하길.. ^^

 

난 이들에게서 '랄라' 라는 이름이 적힌 빤스를 선물 받았다. 요란한 무늬라서 언제 어디에 맞춰 입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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