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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자산, 1천 조원 돌파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국내 개인 금융자산의 성장과 특징'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말에 "개인 금융자산이 1천 조원을 돌파 해 모두 108 2조6000억원에 달하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밝혔다. 누가 이렇게 돈이라는 걸 많이 모아두고 있는지, 정말 궁금한 결과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하루 종일 보고서를 찾다가 결국 못찾고 그냥 기사들을 긁어 모아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말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모두 1천 82조 6천억원에 이르렀다"는 것, "90년대 초반 2백조원 안팎에 불과했었다"는 것,"개인 금융자산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58.8%가 원금손실이 거의 없는 예금형 상품으로 은행 예금"이라는 것,  그래서 "개인 총자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3분의 1수준에 불과해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 "부동산 선호 경향이 강해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것" 이라는 분석 등이다. 

 

결론은 당연하다.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이 줄어든다면 개인 부(富)의 중심축이 안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실물자산에서 수익률 위주의 금융자산으로 더욱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융상품으로의 개인자금 유입은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하고, 그렇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강조이다. 정부가 잘 보장해 줘야 금융시장이 활성화 되니 규제로 발목 잡지 말라는 경고다.

 

그리고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470선을 훌쩍 넘어섰다. 개인들의 순매수가 24일 하루에만도 3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주가지수도 900선을 잘 지키고 있고. 분위기 좋다..증권회사의 상품도 늘어나고, 운용사들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연금을 비롯해 법안들이 뒷받침 해 주고 있고.. 이 돈만 확실히 쫙 빨려 오면 살아날 수 있다는 논지 인 거 같은데, 다시 한번 98년 활황의 봄이 올랑가? 그들만의 봄에서 처참하게 개미들이 죽어나는 상황이 다시 반복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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