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궤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새로운 공간에
내 자리를 좀 마련하려고 모색 중이다.
그러다보니 일상을 지탱해주던 안전성이란 부분을 놓아야하고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이 보장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이제는 자발적으로 쉴 새없이 생산하던 불안감들을 좀 떼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도움의 손길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러한건지 달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높은 자리를 지향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다.
똑똑하다는 인정을 받지않아도 좋다.
단순하고 쉬운 말로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족하다.
틈, 공간, 여유가 내 안에 조금씩 천천히 생겨나서
오해하지 않고 살짝 빙긋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네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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