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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8/28
    아이고...아이고...(8)
    일어나
  2. 2007/08/20
    문득...(2)
    일어나
  3. 2007/08/15
    모질라.(7)
    일어나
  4. 2007/08/02
    닭들의 천적(2)
    일어나

아이고...아이고...

요 며칠 아기가 계속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백일 전으로는 밤에 잠이 들면 여섯시간 정도를 내리 잤고,

백일 이후로는 적어도 일곱시간, 운이 좋은 날은 아홉시간도 내리 잤었는데

며칠동안 세시간이나 네시간마다 깨는거다.

첫날은 오늘은 왠일이지? 이랬는데 며칠을 계속 그러는 걸 보니 짚이는 게 있다.

 

젖이 부족해서인거다. 흑흑~~

그러고 보니 낮에도 젖을 물고 있는 시간이 확실히 늘었고(거의 두배로),

먹고 나서도 계속 찡찡거린다.

이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결국 걱정이 현실이 된 거다.

한달 정도를 밤에 잠을 안자고 낮에 조각잠으로 연명하다 보니 피곤이 쌓였고,

그러면서 젖이 줄고 있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지난주 내내 촬영이 있어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 못했다.

하루 여섯번 먹이던 것을 두세번정도만 젖을 먹이고 나머지는 얼려논 젖을 먹였다.

밖으로만 돌아다니니까 그동안 젖을 짜지도 못하고

(유축을 해도 보관도 안되니까 그럴 생각을 처음에는 못했는데

나중에는 유축을 하려고 해도, 장소니 뭐니 전혀 여건이 되질 않았다)

집에서 나가기 전이나 들어온 후에 열심히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고 물리고,

아이가 잘때는 유축을 열심히 했는데도 일주일 만에 현저하게 줄었다.

생각해보니(수유일지를 들여다보니) 이번달에는 아이 몸무게가 한달동안 오백그램도 안늘었다.

글고 최근 이주동안은 백그램도 안늘었네. 이런 이런...

 

 

아이한테 충분하다고  느껴질만큼 젖양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노력과 고생을 생각하면 정말 한숨이 나온다.

아이가 일개월 무렵이 되었을 정도부터 한 한달정도는 정말 젖양을 늘리기 위해 '일로매진'했었다.

하루에 몇번씩 미역국을 먹었고(남편이 끓여대느라 고생이었지)

돼지발 같은 것들을 삶아서 먹었고(시어머니가 해주셨다)

물이나 쥬스를 달고 살았다.(이걸 먹으면서 이것들이 젖이 되라고 되뇌이고 되뇌였었다. 덕분에 물을 많이 마시는 버릇은 확실히 든 것 같다.)

근데 또!! 이런일이 생기다니...

 

이번주부터는 지난주만큼 자주 밖으로 돌지 않아도 되니까 다시 젖이 늘겠지라고 기대한다.

근데 담달부터는 남편이 출근을 하게되면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댁에 맡겨야 하는데

젖이 제대로 나와줄지 정말 걱정이다.

안되면 혼합수유를 해야 되는건가.

분유값, 너무 비싸다고 하던데... 흑흑...

 

이번에 느낀 건데 직장맘들이 모유수유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도 그럴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정말로 안되는 일이구나.

 

근데 이상한 건 나는 이렇게 피곤한데도

그동안 몸무게가 일키로가 늘었다.

뭐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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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오늘 문득 생각하게 된 것들...

 

이랜드 동지들 임금관련해서...

언제더라, 2000년이던가 2001년 초던가, 그때도 비정규직 관련해서 이랜드가 투쟁하고 있었다.

투쟁하던 동지들 인터뷰하다가 한달 임금이 70만원 정도인걸 알고 깜딱!! 놀랐었다.

내 주변사람들도 안믿었다. 그런 대우 받으며 그거 받는게 말이 되냐고!!

오늘 일하다가 딴짓하면서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가 봤네.

한달에 90만원정도 받고 일했다고 하는 이랜드 재벌의 비정규직 동지들.

그나마 일자리라도 보장되었으면 했다고...

어쩜 이렇게 하나도 안 변하니...

 

그러고 보니 2002년 금속비정규직 작업하면서 현장들을 쭈욱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현장의 비정규직 동지들(주로 사내하청노동자들이었다)을 보면서,

내가 부끄러워졌었더랬다.

현장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고 고단하게 느껴져서...

그러면서 정말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일을 할려면, 적어도 어디가서 운동한다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지금 이 사람들에게(활동가들이 아니라 현장의 노동자들이었다.)

지금처럼 미안한 느낌이 들게 살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런 마음들은 조금씩 희미해지고

그냥 그런저런 관성으로 살아진다.

 

 그리고 2006년 공무원노조집회에서 본 것...

연대단위가 거의 없었는데 학교비정규직노조에서 왔더라.

웅. 작년에 학비에서 뭔 일이 있었더라? 생각해봤는데

학교비정규직은 방학이면 늘 뭔일이 있었고(방학이 되면 학교비정규직 동지들을 해고한다),

그 단위는 전교조에서 받아야 하는데(내 생각이다) 전교조에서 그럴 생각이 없으니,

그래도 개중 가까운 전공노에 연대를 온 것이리라(이 또한 내 생각이다.)

 

 

 

....

글쎄... 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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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모질라, 모질라, 시간이 모질라.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한 생각이었다.

작업규모나 내용, 중요성(안 중요한 작업이 어디 있겠냐마는)을 고려해보면,

작업기간이 너무 짧다는 거였다.

 

그런데도 처음 시작이나 대본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고,

(이건 순전히 내 탓만은 아니니 조금 위안이 될려나? 쳇, 결국 마찬가지지 뭐가 위안이냣!!)

이제 색인 작업도 다 하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캡쳐를 시작했다.

아직 필요한 영상자료들도 다 구하지 못했으니. 헐~

 

근데 어쨋든 캡쳐를 시작하니,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위원장 누구, 임원 누구, 활동가 누구, 가 아니라 조합원들 말이지...

초기, 노동조합을 만들기도 전에 그들의 표정은 정말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저, 반짝반짝 하는 표정을 가지고 집회에서 즐거워 하던 사람들 중에서

지금 조합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누구누굴까,

아직도 노동조합에 대한 희망을 그때만큼 가지고 있을까,

그동안의 투쟁에서 짤리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뭐 그런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작업은 일단 시작하면(시작하기 전에는 별로 땡기지 않던 것들이라고 해도)

애정이 생기고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작품을 뽀다구 나게,  완성도 높게 만들고 싶다는 건 아니구

어쨋든 필요에 의해서 만드는 거니까 그 필요가 잘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 거다.

 

이 작업은,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아서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고,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조급함도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고 싶어서 한 거였다.

 

시작하고 나니,  지금 이 사람들에 대한 애정까지 생겨서,

더 잘하고 싶다.

이걸 보고 사람들이 지난 투쟁들을 떠올리고,

다시 힘을 받았으면 한다.

 

정말 잘 만들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

아무리 따지고 따져도 물리적으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단 말이쥐.

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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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의 천적

얼마전 중복날 날도 더운데 그냥 지나가기 뭐해서 닭을 한마리 사다가 백숙을 해서 먹었다.

국물도 계속 밥말아먹고...

이틀뒤 마트에 갔더니 닭을 너무나 싸게 팔길래(큰거 한마리가 이천육백원이었다),

이런 물건은 사줘야지 하고 낼름 들고와서 또 백숙을 해먹었다.(맛은 무척 없었다. 살이 넘 퍽퍽해서)

하루 건너 시댁에서 저녁먹으러 오라하셔서 갔더니 닭도리탕을 많이 해놓으셨다.

우리식구만 가서리(보통은 아가씨네 식구들-두가족 합이 7명이다-이 함께 모이는데 이날은 두 가족이 모두 안오셨다) 닭도리탕이 엄청 남았다.

시어머니가 남은 거 다 싸가라고 하셔서 오늘까지(아니 날이 바뀌었으니 어제까지구나) 먹었다.

근데 밤에 남편이 출출하다고 해서 치킨을 시켜서 둘이 몽땅 먹어버렸다.

 

닭만 먹고 사는 거 같다.

 

(정세가 정세인지라 이런 쓰잘데기 없는 포스팅을 하는게 좀 그렇다.

근데 요즘 일때문에 스트레스 만빵 받고 있는지라, 기분전환용이다.

근데 뭐가 기분전환이 된거지? 알수 없다. 몰라. 배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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