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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자국>에 관한 짤막한 메모1.

그림자 자국(네타 많음)이나 그림자자국(2008) - 이영도 작 등등의 글들을 보며 짤막한 생각을 정리해본다.


* 뭐, 테라포밍님처럼 많은 것을 읽어내지는 못해서 휘청이는 글이지만
타자 이영도씨가 준 여백은 독자의 상상력을 위한 공간이니, 나는 그 공간을 즐겨보겠다.

아래는 책을 보시고 읽으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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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1. 펠레일과 운차이의 간첩동지
 네드발 영지(칼라일)를 대신 맡게된 펠레일과 함께하던 운차이의 간첩동지(;;)였던 그(자이펀 명문가였던거 같은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의 향방을 꼬투리로 잡아 끄적여본다.


1) 네드발 영지가 안정된 이후
- 그가 펠레일과 결별하는 경우.
 <드래곤라자(이하 라자)> 마지막권에서 후치와 펠레일, 그의 대화로 추정하여 그가 운차이와 각별했던 사이였던 것으로 보아, 발탄으로 가지 않았을까한다. 시오네에 의해 붉은땅 작전이 보고된 이상, 자이펀으로 가긴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 이름과 신분을 바꾼 후 발탄 왕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운차이를 도와 발탄의 건국영웅이 되었든 일반 국민으로 살았던 간에 말이다.
 자이펀 간첩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거지만, 발탄의 성격이 재밌을 것 같다. 발탄을 위대한 국가로 칭하는 <그림자 자국>의 이야기 화자가 그것이다. '헤게모니아의 디도스에서 발생하는 페스트(퓨처워커에 나오는 ‘미 비바체 그라시엘’의 예언)에 북부지방이 황폐화되면서, 유민 대거 발생 예상. 병을 옮긴다며 바이서스는 국경을 폐쇄할 것이기 때문에, 유민들이 자연스레 구 아무르타트 세력권으로 몰려들게 될 것임. 나라를 세우기에 충분한 인력이 공급될 것임.'이라는 테라포밍님의 추정을 받아들인다면 발탄은 꽤 개방적인 다민족국가-였을 것이다. 시조인 (그 남자 꽉 잡았다면..-_-)네리아-운차이가 바이서스-자이펀 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이고, 간첩과 나이트호크 출신인 두 사람이 시조라면-거기에 궁성 임페리얼을 지키던 무인 출신의 반역자 그란이 그들과 동행을 했다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건국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또 망상을 이어가자면 이러한 설정은 타자 이영도의 단편인 '오버 더' 시리즈에서 보안관조수 티르가 생각나게 했다. 물론 티르는 반역자, 간첩 도둑 등은 아닌 정규 군인 출신이었지만. 바이서스-자이펀 전쟁 후 어려운 바이서스 상황에서 '생계형' 군납품 빼돌리기를 저지른 '바이서스의 티르'들이 발탄으로 도망갔을 것이다. 정말 개척국가였겠군. 에헤라디아~
 신차이는... 글쎄, 그가 헤게모니아에 자이펀 상관을 열어보려는 시도로 보건데, 운차이와는 다른 길을 가지 않았을까. 그가 자신의 외가(발탄) 가문에 대한 책임(운차이에게 가문을 이을 것을 권함)을 일정 느끼는 점 등으로 보면 그는 그림-오세아니아의 아들(머맨의 피를 이어받았을 경우)이지만 동시에 시무니안의 아들이기에 그는 바다를 향해 떠나지만 동시에 땅(자이펀)으로 돌아갔을 것 같다. 워워. 여기서 정리.


- 그가 펠레일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
 펠레일이 바이서스 정부(실상은 카알)에 의해 중용될지 모르겠지만 펠레일은 그것을 물리쳤을 것 같다. 카알의 제자(꼭 그런것은 아니지만)인 후치가 펠레일과 그에게 영지를 맡긴 것에 카알도 내심 동의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카알이 귀족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바이서스 왕가로 권력을 집중시키려 했다면 더욱. 카알과 귀족원의 대립이라. <그림자자국>의 시대에 바이서스는 국왕이 꽤 상징적 존재가 된 것 같은데 천년이 지난 시간이라면...
-> 카알과 그의 사상을 이어받은 후계자(카알은 단수가 아니니)들에 의해 귀족세력 축소.
-> 퍼시발과 같은 바이서스-자이펀 전쟁영웅들의 귀족화로 구 귀족세력과의 대립. 여기서 신 귀족세력은 샌슨처럼 평민 출신이 많을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는 카알의 계략일 것이다.
-> 뿐만아니라 무역으로 인한 상인계층의 자본축적도 꽤 진행되고 이에 따라 이들의 사회적 지위도 올라갔을 것이다. 예를 든다면 <라자>의 길드마스터 자크가 유통을 통해 초기자본을 축적하며 실질적으로 상인이 되는 경우이다. <그림자자국>에 서술되는 이파실-졸란 랠리에 비추어보면 바이서스-자이펀 전쟁 이후 양국의 무역이 꽤 긴 시간 행해졌을 것이다. 여기에 쟈크와 같은 상인계층이 가세하여 상인계층의 사회적 지위는 귀족이 될 정도로 상승할 것이다. 물론 살길을 찾으려는 구 귀족들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 이후 신 귀족세력(혹은 상인계층)과 구 귀족세력의 세력관계가 이어질 것이다.이 흐름속에 결정적으로 카알의 생각을 발전시킨 후계자들과 바이서스 국민에 의해 퓨처워커 1권의 서커스 반환 시위 등은 시민운동으로 발전하고 시민계급이 발생하고 성장한다. 이것이 결국 시민혁명을 일으키고 귀족원 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상하원 의회로 하여 입헌군주제의 초기 형태가 완성되는...
어익후. 수습안되게 너무 나가는 군...-_-;;;;;;;;;


 잠시 이야기가 많이 옆으로 갔다. 다시 돌아와서. 펠레일이 마나의 흐름에 몸을 맡긴 마법사라면 그는 영지에 몸을 묶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의 정신이 라자 3권을 통해 나오지만 사람은 변하는 거니까. 펠레일은 네드발 영지가 안정화 된 이후에 떠날 것 같은데 발탄으로 이동했을 것 같다. 꼭 발탄으로 갔다기 보다는 아무르타트의 서행(西行)으로 생긴 새로운 서부지역에 대한 탐사일 것 같다. 마법사 1인으로보다는 간첩이었던 그와 함께. 아울러 두 남자가 후견(?)하는 사람이자 마법을 쓰며 자이펀 검법을 쓰는 마검사(;;;) 메리안이 동행하지 않았을까. 아... 이제 정말 그만해야는데...-_-;;;
 한편으로 발탄에는 전후 늘어난 제대 군인들과 자이펀의 작전이 연속해 성공하여 바이서스 남부 유민들까지 꽤 유입되었을 것이다. 만약 발탄이 토지세 면제 등의로 자유농 육성을 정책적으로 시도했다면 더욱 그랬을 것이다-그건 카알이 이끄는 바이서스 정부도 그랬겠지만. 이 상황에서 운차이 등의 발탄 수뇌부는 펠레일 일행은 칼라일 정상화에 대한 그들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정책으로 받아들였을 것이고 단 시간안에 바이서스에 비견하는 국가로 성장시켰을 것이다. 아주 상상이 안드로메다로 가는구나..-_-


뭐 일단 이정도에서 정리해야겠다. 오랜만의 글이라 거침없이 쓰다보니 쩝....
두번 읽고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다시 가져오라고 하고 싶다... 휴.-_-;;;



정말로요... 낚시아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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