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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3호>전북고속노동자들의 민주당을 향한 분노

 

생색내기 약속
총선 시기에 서울 상경투쟁을 하러 올라왔다. 복수노조교섭창구단일화 입법의 주역 전북의 집권당 민주통합당(구 민주당)을 상대로 상경해 선거투쟁으로 돌파구를 찾는 투쟁이었다. 당연히 상대는 전북지역 출신 서울출마 국회의원일 수밖에 없었고 구 민주당의 대표를 지낸 정세균과 시내버스 5개사가 속한 덕진구 국회의원 정동영이었다. 그들을 통해 버스면허권, 지도, 관리, 감독 권한을 거머쥐고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을 압박해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총선 후 해결약속 하나로 서울상경투쟁은 철수하였지만 4. 11. 총선이후 민주통합당의 해결약속은 생색내기로 그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장 남상훈 동지의 단식투쟁이 건강악화로 중단되자 버스본부 전북지부 지도부들은 '전북버스파업 민주통합당이 해결하라'며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사무실 점거농성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자본가들
전북고속 민주노조 인정과 신분보장을 쟁취하기 위한 530일의 파업과 목숨을 건 49일간의 3번째 단식투쟁, 임.단협 쟁취를 위한 전주시내버스 재파업 60일, 서울상경 노숙투쟁 등 전북지역 버스노동자들은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담아 투쟁하고 있다.
버스사업주들은 공격적 직장폐쇄 이후 2011. 7. 1.시행 복수노조교섭창구단일화법에 의한 어용 한국노총과 교섭창구단일화, 사업장별 개별교섭을 이유로 교섭권마저 인정하지 않으면서 임단협 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요구하며 노동위원회에서도 인정한 교섭창구를 봉쇄해 버렸다. 한 발 더 나아가 민주노조 탈퇴 후 업무복귀라는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주범이다
민주통합당 내에는 수십년간 버스자본과 야합해 버스노동자들의 고혈을 쥐어짠 전자노련이 속한 어용한국노총의 위원장이 선대본부장으로 있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수십 년 호남지역에서 지방행정기관장은 물론이고 시의회, 도의회까지 집권한 지역여당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들은 허가사업인 운수자본가와의 정경유착 고리를 수십 년간 지속해 왔다.  이러한 고질적 병폐로 현재 민주통합당 소속 전북도지사, 전주시장은 불법을 자행하는 버스사업주 면허권을 취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적당한 시간끌기, 생색내기로 버스노동자들이 스스로 무너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들에게는 운수자본가와 어용 한국노총만 있을 뿐이다.

도청으로
이제 민주통합당의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제는 노동계급 변절자들이 득실대는 부르주아 정당 민주통합당을 향해 '버스노동자 다 죽이는 민주통합당 해체하라'고 외쳐야 한다. 그리고 도청을 실질적으로 압박하면서 전북고속노동자들의 요구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전북고속 노동자들은 오랜 투쟁으로 많이 지쳐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노동탄압의 주범 민주당을 향한 분노는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자! 연대투쟁, 공동투쟁으로 나아가자! 5월 19일 전북고속 투쟁에 결집해 민주당을 향한 분노를 투쟁으로 보여주자. 분노의 기세를 모아 시청, 도청으로 달려가자!

전북지역위원회 운수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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