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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9호> 본격적인 대정당, 대국회 투쟁으로 쌍용차투쟁 승리를 앞당기자!

본격적인 대정당, 대국회 투쟁으로
쌍용차투쟁 승리를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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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불과 3년새 한 사업장에서 22명의 희생자가 속출한 초유의 사태 앞에서 쌍용차 문제가 전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었지만, 정작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당사자인 이명박 정부와 쌍용차 자본은 요지부동이다.
이러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자, 지난 8월 8일부터 쌍용차범대위는 국회 환노위 내 쌍용차 소위 구성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을 대상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쌍용차범대위가 여의도로 간 까닭
 

4개월 가까이 해온 대한문 앞 투쟁과 두 번의 범국민대회는 쌍용차투쟁을 전노동자민중의 투쟁사안으로 부각시켰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많은 과제를 남겨두었다.
첫째, 쌍용차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쌍용차 문제 해결과 정리해고 철폐를 위한 전체노동자들의 투쟁은 기세있게 조직되지 못했다. 사회 각계에서 잇달아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살인진압과 회계조작의 책임자들을 처벌하라는 요구가 확대되었지만,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그에 걸맞게 연대투쟁을 실물화하지 못했다.
둘째, 쌍용차범대위의 몇 번에 걸친 청와대 면담투쟁 요청에도 모르쇠로 일관한 이명박정부와 별반 다르지 않게 박근혜의 새누리당 역시 쌍용차투쟁을 철저히 외면하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국회 환노위 내 쌍용차소위 구성에 반대하는 한편, 쌍용차 77일 파업투쟁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조현오를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 자리에 앉혔다. 그 결과 새누리당을 주요 타켓으로 한 대정치권 투쟁이라는 과제가 새롭게 제기되었다.

 

 

‘정치1번지’ 여의도에서
‘투쟁의 정치’를 건설하자

 

쌍용차범대위 5대 요구안의 내용을 담은 쌍용차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쌍용차 소위 구성을 촉구하는 새누리당사 앞 농성투쟁은 위와 같은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투쟁으로 기획되었다.
8월 8일부터 시작한 투쟁은 첫날부터 험난했다. 새누리당은 경찰을 동원해 새누리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쌍용차범대위 대표단을 가로막았고, 분향소 천막은 경찰의 폭력으로 뜯겨나갔다. 벌써 2주일째 여의도 거점투쟁을 지속하고 있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선거사무소는 여전히 철옹성처럼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버티고 있다.  
겉으로는 민생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4.11 총선에서는 이명박과 다르다며 미래권력을 외친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본질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이제 저들의 뻔뻔함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쌍용차범대위의 여의도 앞 농성투쟁에 힘찬 연대를 조직해야 한다. 이명박정부나 새누리당에 의탁하거나 청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강력한 투쟁으로 새누리당과 정치권을 압박하면서 요구를 쟁취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쌍용차 투쟁의 예봉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권은 꿈도 꿀 수 없도록 투쟁전선을 확대∙강화해 나가야 한다.

 

임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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