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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위한 연대, 투쟁을 위한 투쟁~

참.. 이상하고도 지겹게도 가족을 제외하고는 사람들 사이에 연대감이란 찾아볼 수 없다.
일터라든가 동네에서 교회에서 동호회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불화하고 불신하고 싸우고 속이고 의심한다. 그들 친구 모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은 영원한 화해불가능성이랄까..

또한 그들 사이에 뭔가를 좋게 만들고 올바르게 만들고자하는 흐름이라든가는 존재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을 위한 이기적인 관심과 행동만이 있다. 또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대화불가능성 같은게 존재한다. 아예 어떤 주제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조차도 결여되어 있는 거대한 군중을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우리는 대면하게 된다. 그들은 관심조차도 없다. 사물이 어떻게 엮여있고 흘러가며 현실과 같은 지형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단지 그들이 하고 있는 거라곤 주어진 환경에 주어진 룰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다. 아메바와 같이 말이다.
삶이 지루하다거나 무료하다거나 자신이 무기력하다거나 현실에서 힘들어 할지라도 그런 것들을 체념반 도전반으로 받아들이고 소위 일상의 모습으로 치부하고는 한다.

왜 사랑이 힘든지, 왜 사랑이 방해받는지, 왜 가족이 함께 단란한 저녁 한 때를 보낼 수 없는지, 왜 자신의 창의성, 통찰력, 감성, 문화적, 예술적 감수성들을 계발하며 살아갈 수 없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결여가 무엇때문인지 그런 것들에 아파하고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혹 그런 것들을 할지라도 그들이 고작 하는 행동은 보다 더 빨리 자신을 소진시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을 위한 공동의 과제가 없다. 그것이 그들에게 불행이고 재앙이다.

이들 사이에 연대감이 있다면 그들은 덜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싸울 수 있을 것이다. 공동의 적들에 대항하여...
또 그들은 싸움을 함에 따라 적의 실체에 대해 보다 더 확실히 간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은 투쟁함에 따라 더욱 더 투쟁의 의지가 강해져 갈 것이다.

연대를 위한 연대, 투쟁을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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