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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준비하고 기념하기 위한 일련의 공간들은
관광의 볼거리 속에서 너무나 안전한 느낌이다.
군신의 공간, 광기의 진원지에서 마주친 포구는
단순한 조각처럼 느껴질 리가..
소름끼쳤달까.
Republique라는 이름의 지명에서 마주친 거리의 여성.
약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다,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고 싶었지만 계속 주저앉기를 여러번.
걱정이 되서 도움을 요청할까 싶었지만, 전화를 걸 방법도 몰라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엠블런스 사이렌 소리가 나서 보니, 누군가 연락을 취한 모양이었다.
그녀와 뭔가 이야길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낯선 곳에서 누른 첫 셔터에, 도시의 밤이 한낮처럼 밝게 잡혔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나의 시선은, 당시의 나의 기분을
꽤나 정확하게 잡아 내곤 한다는 생각이 든다.
피곤한 시선으로 기울어진 건물이 지금 보니 더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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