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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1. 꿈 속에서 나는 예술인파견지원활동을 하고 있었다.

활동의 일환으로 영화를 봐야만 했는데

같은 영화를 세  번째 보는 중이었다.

뭔가 <장군의 아들> 풍의 영화.

활동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내야 했는데

까먹고 입장권을 안 챙겼다.

첫번째, 두번째 관람 때의 입장권은 어디에 있지?

그런데 이번 달 활동보고서에

저번달 날짜가 찍힌 입장권은  안되지 않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오늘  본 영화의 입장권을 손에 들고 있었다.

이걸로 하면 되겠네

하고 안심함

 

2.

아는 사람의 사무실에서

나는 컴퓨터작업을 하고 있다.

하다가 가려고  하니

K선배와 H선배가

"우리는 컴퓨터가 많으니 그걸 가져가서 써라" 했다.

그 사무실에는 사양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하지만 얼마 전 이사 중에 내가 버렸던 사양의 컴퓨터보다는 더 좋은

컴퓨터가 한대 있었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주시는 거니  "고맙습니다~" 하고 받음

 

3.

수영장에 갔는데 나는 수영복을 챙기지 못해서 구경을 하고 있다.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

다시 수영을 배워볼까, 생각한다.

그런데 나오다보니 복도 한 켠에  내 가방이 쭉 늘어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 복도에다가 이런 저런  짐들을  보관 중인  거다.

빨리 가져가야겠다, 하면서

옮기다가 꿈에서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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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고 있는 교육 갯수를 세보았다.

기본적으로 한예종 졸업작품 지도가  있고

강서중, 강화여중, 삼량고, 세경고, 돈보스코 영상대안학교

강화노인복지회관, 검단 마을방송.

현재 진행중인  7개에 이어서

2주 후에는 지적장애인 미디어교사 양성워크숍이 시작되고

10월 중으로 강화 마을방송,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리터러시 4차시 교육,

의정부 장애인야학의 미디어읽기 수업 2차시가예정됨

정신장애인미디어교사 양성워크숍은 기획부터 진행까지 내가 해야함.

 

여기에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의 스토리펀딩을 다른 2인의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하는데

다들 나만 바라보고 있음.

내가 계획을 세우고 일정체크를 하고 구체적인 오더를 내리면 그제야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하는듯.

 

일이  너무 많을 때에는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할 일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적절한 에너지를 배분해가며 하나씩 하나씩 리스트를 지운다는 생각으로 하면 됨.

 

문제는 멘탈관리이다.

갑자기 슬퍼지거나 갑자기 무기력해지면

내가 해야할 일 전체가 조망되면서

숨이 턱 막힌다.

역시나 문제는 멘탈관리이다.

 

집을 짓기 전에는

월세 30만원만 내면 되어서

막연한 결핍감 외에는 그럭저럭 평온했다.

저녁시간은 가능한한 집에서 보내려고 노력했고 실제 가능했다.

집을 짓고 나니 아이들은 너무 행복해한다.

그래서 나도 기쁜데

그 감당을 해야 해서 이렇게 열심히 뛰어다닌다.

거의 모든 끼니는 이제 이동중에 해결해야 하고

밤에도 아이들과 같이 못 있는다.

남편의 사업은 여전히 난항이고

돈이 없어서 얼굴에는 늘 그늘이 져있다.

 

아버지 제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노는데

올케언니가

"그때 그 남자들한테 관심 좀 갖지 그랬어" 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1등 신랑감으로 꼽던,

유복한 집안에 돈많이 버는 직업이 보장되어있던

그 애들 이야기다.

글쎄, 마음이 안갔으니까.

 

다 부질없다.

땅에서 발을 뗀 채 유영하다보면 

현재의 삶을 비참하다 생각할 지도 모르니

그냥 타박타박 앞만 보며 가야함.

 

요즘은 이 노래가 자꾸 들어오네.

https://www.youtube.com/watch?v=vvx9AVe164c

https://youtu.be/pC6tPEaAiYU

 

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그래서 그런 건가 늘 어렵다니까
잃기 두려웠던 욕심 속에도
작은 예쁨이 있지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잖아
나는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우리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그래 그때 나는 잘 몰랐었어
우린 다른 점만 닮았고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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