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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30
- 함께 읽고 싶어서(2)
함께 읽고 싶은데 퍼오는 건 힘들어서 그냥 트랙백을 걸어놓는다.
촛불집회에는 6월 10일에 딱 한 번 가봤었는데 축제같았다.
그런데 하늘의 공부방 언니들은 대오의 앞에 있었고
우리들은 대한문 앞에 있어서
하늘이 너무너무 심심해하고 괴로워했다.
축제도 함께 움직여야 즐길 수있는 거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고..
다음날 등교를 위해 9시 쯤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돌아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유모차는 거추장스러웠고
다시 나가게 된다면 아기를 업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교훈을 얻은 정도.
세상은 시끄러운데 우리집은 너무나 평화롭구나..
어제 사무실에 밥 같이 먹자고 전화했는데
작업 때문에 남아있던 1인이 전하길 "다들 촛불집회에 갔다"고...
좀 멋적어서 "우리가 너무 편하게 사는 것같다"고 하니
그 1인이 "모두가 거리에 나갈 수있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해주어서
그 말에 기대어 조금 위로를 받긴 했지만.
몇년 전 대추리 행정대집행 때 인터넷 글들 때문에 울고 싶을 때
molot이 그랬었다.더 심해질거라고. 울지 말고 강해져야 한다고.
하지만 이젠 TV나 인터넷 뉴스들을 안보게 된다.
신경이 습자지만큼 얇아져서 말 한마디, 화면 하나에 속이 상한다.
객관을 표방한 뉴스가 보여주는 화면들에서마저
그 교묘한 왜곡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눈 돌리고 싶다.
그런데 내가 눈 돌린다고 달라질 건 별로 없는데....
좀 비겁하지 싶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겠지.
이 시간도 곧 흘러갈 것이고
고민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세상은 한 치라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수밖에.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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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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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처럼 숨쉬는 매순간에 고민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 참으로 치열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알엠에게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위해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요... 지금을 그렇게 보내야 원하시는대로 강해질 수 있을 거에요.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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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에 감사드려요. 어제 시국미사에 참가하지 못하고 생중계로 봤는데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위로가 되었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