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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없다.

지난해 부터 작은책을 정기구독하여 읽고 있지만, 지금 우리집에는 작은책이
한권도 없다. 폐지로 분리 수거를 한것은 아니니, 작은책을 만드는 일손들은
서운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봄에 여기에 글을 적었다고 더 받은 책은 어느 책읽기모임 하는 자리에
갔다가, 그곳에 온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후에는 미리 작은책을 읽을
기회가 있어 집으로 오는 작은책은 봉투를 개봉 하지도 않고 남들에게 주기도
하였다.

지난 9월호는 대둔산을 간다고 논산행 기차 타고 가다가 읽고 내리면서,
다음에 그 자리에 앉아서 가는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냥 두고
내렸다. 다음달 10월호는 지리산 자락 민들레공동체와 인드라망 공동체
탐방을 다녀 오게 되었는데, 버스 속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분에게 읽으라고
주었다. 이번 11월호는 강남촛불에 열심히 나오는 한 친구에게 전해 주었다.
지난달 글쓰기모임에 갔다가 가져와서 읽은 작은책은 다음날 교회에서
열리는 아나바다 장터에 집에 있는 지난호 모두와 함께 가져다 주었다.

작은책이 나만 읽을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어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보았다. 작은책이 부디 민들레 홀씨되어
멀리 퍼져 나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 이 땅에 일하는 사람들과 진솔하게
살아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돌~

                                          작은책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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