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가 많은 사회, 미래가 암울하다!

2023/09/29 06:07

올해 상반기에만 약 7000명 자살…女청소년 48% 급증해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652639&code=61121111&cp=du

심리부검

올해 상반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7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것으로, 여성 청소년의 경우 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존중재단은 올해 1∼6월 자살 사망자는 693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월별로는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간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사회적 취약 계층의 소외감이 커지고 경제적 어려움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화영 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모두가 함께 힘들었던 재난이 끝나고 사회적 제약이 풀리면서 취약계층이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자살률이 올라갈 것이란 예측은 계속 나왔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자살 사망자가 1382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자살 사망자 5명 중 1명꼴로 50대였던 셈이다. 50대에서는 남성 자살 사망자가 75.7%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 자살 사망자도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0% 늘었다. 이 중 여성 청소년이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무려 48%나 급증했다.

한편 자살사망자의 10명 중 3명 가까이는 생전에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956명의 자살사망자를 ‘심리부검’한 결과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자의 29.7%인 284명이 생전 가족의 자살사망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사망 전 스트레스 중에는 가족관계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부검은 전문가가 관련 기록과 유족의 진술 등을 통해 자살사망자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을 검증하는 조사 방법이다. 자살예방법에 근거해 효과적인 예방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가 유족의 신청을 받아 실시한다.

가족 자살을 경험한 사망자 284명 중 62.7%(178명)는 친인척의 사망을 겪었다. 부모는 18.3%(52명), 형제자매는 13.4%(38명)이었다. 보고서는 “자살사망자 유족이 자살로 사망할 위험이 높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살사망자들의 사망 전 스트레스 사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가족관계 스트레스가 61.3%(586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청년기(81.3%)와 장년기(50.9%) 자살사망자 중 부모 관계에서의 스트레스를 경험한 비율이 높았으며 폭력·폭언·방임 등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가 지속, 반복된 경우로 인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년기 사망자의 46.9%, 노년기의 64.3%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 고인이 저지른 가정폭력 등으로 갈등을 겪거나 자녀의 사회생활, 건강 문제로 자책과 걱정을 한 경우 등이다.

가족관계 스트레스 외에는 경제(60.7%), 직업(59.2%)적 스트레스가 뒤를 이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생전 평균 3.5개의 스트레스 사건을 동시에 겪고 있었다.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93.6%는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지만, 유족이 이를 인식한 비율은 전체의 2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식하고 나서도 그중 46.0%는 ‘걱정은 했지만 별다른 대처를 취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19.5%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체 사망자의 대부분이 사망 전 언어·행동·정서적 변화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변에서 경고신호를 인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으로, 인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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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부검학이 아무리 과학적이라도 자살자들의 사전 예방대책이 되지 못한다. 청소년들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청소년들의 거울인 청년을 조직하라!! 노동자들은 투쟁하라!!

자살자들이 많은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자살자들이 죽는 원인은 단서가 없어 규명하지 못한다. 자살자들은 범죄자와 달리 말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혹여 자살자들이 유서를 남긴다하더라도 주변의 관계 불협화음이나 심리적 충격이 직접원인이기에 직접 원인 규명어 없이 추상적 원인 규명으로 끝나고 만다. 그 어려웠던 군부독재 시절에도 자살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1) 사회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자살은 주로 생계공황에서 발생할 것이라 추측된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생활이 어려워 지거나 그러한 가장 밑에서 자라나 미래의 꿈을 상실한 여고생 여청소년들에게서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삶이 파탄이 나 꿈이 사라진 것은 진로 불분명, 생계위협, 신자유주의 만연, 사회관계 단절, 정부의 무관심, 복지정책의 부재, 당면 삶의 목표에 조언과 지지후원의 부족, 사회주의 전망 부재 등 여러가지로 현상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빈익빈부익부 사회의 장기화와 혁명정당의 부재에 따른 정상적인 삶의 낙담과 전가된 무산자적 고통으로 판명될 수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사회에서는 노동이 보편적 권리이며 의무이기에 노동의 길과 피고용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도 투쟁중인 반사회주의 국가다.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노동활동을 영위하여 최소한의 생계를 꾸릴 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90년대 사회주의 붕괴이후 자본수출로 국내의 제조업과 공장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이전되어 마땅한 노동사업장이 없고 주로 민중이 다 교역업에 종사하고 있어 그 결과 직업은 장사와 상업밖에 없다. 빈민들이 견뎌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자살은 사회문제가 아니라 계급문제이다. 이제 갓 청소년 시절 지식발달기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어떻게 사회적인 일을 잡을 수 있고 미래의 사회주의 전망을 인식하고 공장에 들어갈 수 있는가? 공장이 흔한 것도 아니고 귀족취급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동조합의 찢겨진 깃발 속으로 누가 선뜻 강도높은 노동의 강행군을 결의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아직 노동존중의 사회가 아니다. 우리는 노동멸시의 사회이고 노동열사가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노동정복의 파시즘 사회이다. 제국주의가 노동자를 짓누르니 그 아래에 있는 빈민들과 그 계급 구성원이 자살자로 내몰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운동은 자살예방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말고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부르주아적 교양보다 빈곤하고 고립된 빈민적 생활관계를 사회주의 과학으로 개선시켜내야 한다. 필요하다면 사회혁명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실행하고 고권의 주인임을 자임해야 한다. 새로운 사회관계가 발생하고 그것이 민족공동체와 어우러져 새로운 도덕의 규칙이 지배되는 사회가 결사되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날의 반제강령을 가진 프롤레타리아의 임무이고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책무이다. 이 모든 사회적 과제는 노동운동가의 당면 변혁 임무와 노동자당의 사회변혁 과제 중에서 첫번째 투쟁과제이며 첫째가는 혁명주제이다. 제 혁명단체와 혁명정당은 빈곤의 원인과 그 파편화되는 노동계급의 생계파탄과 상시적인 노동탄압에 대응하는 힘을 길러내야 한다. 혁명단체를 결사하고 자살자를 막을 방법을 도처에서 시작하라!! 우리의 혁명정당 강령은 자본주의 타도와 민중의 민주주의 정치개혁이다. 빈곤에 맞서는 노동자계급의 단결이 우리의 투쟁강령이다. 자살만을 가져다 주는 신자유주의 정권타도와 사회주의 건설에 있어서 혁명단체 창당이 당면임무로 주어지고 그 임무가 구체적 조직투쟁과정에서 투쟁지침으로 실천 되어야 한다. 노동깃발이 불태워지고 노동자가 잡범이나 극렬분자로 분류되고 야당이 빨갱이로 치부되는 사회에서는 자살의 대중적 유행이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 아니겠는가? 정부가 없는데 누가 온전한 삶을 꾸릴 수 있겠는가? 우리는 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생산성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투쟁해야 하고 우리의 노동해방 깃발을 지키고자 민중을 근로계급으로 조직해야 한다. 해외로 수출된 민족 자본을 다시 국내로 불러들이고 엄청난 폭압속에 있는 혁명정당과 수시로 탄압당하는 노동조합의 깃발을 지키고자 광장에서 민주주의 사회주의의 구체적 슬로건을 표출해야 한다. 사회변혁의 도정에서 민주노조 깃발아래 계급차별을 뛰어넘는 인류 보편의 동지로서 서로간의 차이로 구별되는 사회적 존재를 인정하고 그 기반위에서 차별을 철폐하고 공생공존한다는 전제하에 헛된 꿈이 아닌 현실적 꿈을 키우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운동을 내외로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방과 계획경제의 일반화만이 자살을 소멸시키는 강력한 태풍의 눈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아라! 일하는 사람이 다 형제이고 동지이지 않는가?

[우리의 행동지침]

주사위는 던져졌다. 우리의 투쟁으로써 이 계급해방 사막위 생존위기를 극복하자!!

-여성청소년들은 공장노동자들을 미래의 형부, 자부로 생각하고 따르라!! 노조를 선생님으로 생각하라!!

-노동자들은 사회운동의 도움을 받아 과학적 사회주의와 환경과학 등 사회과학을 청소년, 청년들에게 공동체모임으로 학습케하라!!

-청춘기 청년들은 촛불운동을 주최하는 민중단체와 시민사회운동에 따라다니며 민중운동 선배로부터 노동 사회주의를 배워라!!

-알바노동자들은 해고자 선배로부터 노동청년들의 노조연대운동을 가르침 받아 학교밖 청소년들을 조직하라!!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아동기를 벗어나 취약한 청소년들을 초대하고 노동교양을 가르치는 시민단체나 환경단체 등의 지역 사회운동에 헌신하라!!

노동자당공동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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