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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많이 떠오른 노래가 있었다.
언니네 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어느 해나 그렇듯이 올 한 해는 정말 사람으로 기억되는 한 해인 듯....
조금은 거리상 멀어진 사람들도 있고,
올해 다시 가까워진 사람들도 있고...
올 한 해 참 아름다운 두 사람이 조금은 멀리 갔다.
한 명은 모두가 알고 있는 조은...
참 조은이 여성이었다면 난 지독한 사랑에 빠졌을지 모른다.
생각과 행동 모든 면에서 참 많이 함께 하고 싶은 친구.....
조은을 보내고 나서 눈물도 많이 났고,
노래방에서 ‘저 창살에 햇살이’같은 노래들도 계속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물리적으로 멀리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이고 싶다.
다른 한 명은 내가 30대 초반에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가장 사랑했던 사람....
3년을 넘게 보면서도 서로 마지막 한 발자욱에서 머뭇거리다
이젠 편안한 친구가 되어 버린 사람...
유일하게 결혼식에 차마 갈 수 없었던 사람.
그래도 내가 그러했듯 그도 나를 언제나 응원해주는 사람.
내가 대안 교육 현장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누구보다 힘이 되어 준 사람
대안 교육 기초 과정을 듣는 내게
멋져보인다고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고 힘을 준 사람
그이가 있어 내 30대의 기억은 조금은 더 밝은 그린이 되었다.
아쉬운 이도 있었지만 올해 더 가까워진 사람들도 많다.
우리 쌀롱.^^
작년에 일년 활동을 쉬면서 쌀롱도 정체기에 들어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잘 보냈다.
여은, 영화제 활동할 때 보다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것을 알아가게 되었다.
네 삶의 방식은 그 만의 매력이 느껴져. 겨울잠 끝나면 내년엔 니 안의 밝은 에너지들이 자신감 있게 더 많이 빛나고 춤추는 한 해가 되길..
영롱, 반차별팀에서 빠지며 볼 기회가 줄었는데 쌀롱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던 사람.
내년의 여행이 너에겐 더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길준, 작년에 들어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못봤는데 올해 조금은 알게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선영, 영화제 때 잠시 얼굴 스친 정도였는데 올해 새로운 면을 알아가게된 사람..
어서 시험 끝나고 좀 더 즐겨보자.
명숙, 바쁜 와중에도 쌀롱을 잘 챙겨오고 같이 즐겁게 수다 떨어준 사람.
내년엔 좀 더 여유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계영, 나랑 바톤 터치 한 거 아니지? 내가 다시 나오니 왜이리 얼굴 보기 힘느냐.^^
내년엔 자주 보면서 여러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내년엔 더 많은 좋은 자극들로 삶의 웃음꽃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______^
내년의 난
올 한 해 30대 초반의 가장아름다운 사람을 보내고
잘 말려 보송보송해진 마음을 함께 나눌 사람이 찾아볼까나..^^
둘만의 무엇이 아니라
서로의 밝은 에너지를 늘 믿고 지지하며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
그 이의 삶의 빛에 같이 즐거워 하고, 잠시 지쳐 쉴 때 같이 옆에서 있어 줄 사람.
소유로서가 아니라 존재로서 삶의 의미가 되어줄 사람..
이제 마음의 짐도 덜었으니 한 번 잘 두리번 거려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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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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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는 때로 내가 방에서 컴터로 드라마 같은 거 보고 있을 때 여자 우는 장면이나 무협영화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를 문밖에서 듣고는 야동보는 걸로 착각 자주 하셨죠. 저딴 걸 증거라고..부가 정보
여성주의수다모임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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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수준이 참~~~그나저나 누구나 저런 경험이 있나보네요.
저희 어머니는 진지하게 따로 불러 물으시던데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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