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구역 재개발에 맞서 싸우고 있는 세입자들과 연대하는 음악인들이 '용역깡패와 랩배틀'을 벌입니다. 랩배틀을 통해 명동 마리에서 있었던 용역깡패들의 침탈에 맞선 수많은 학생,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의미를 빌려와 활동가뿐만 아니라 뮤지션을 비롯한 문화를 향유자들의 연대와 교감으로 의미를 확장하려 한다고 합니다. 2월 25일(토) 4시, 명동성당 앞에서 열리는 랩배틀을 응원해주세요~
펀치님의 [용역깡패와의 랩배틀 (명동)] 에 관련된 글. 우연히 이 분의 트윗을 보게되었다. 분명 나한테 한 말이 분명해.. 철거용역 아녜요. OTL 민. 일요일 @ilyoil 답글 리트윗 관심글 담기 · 열기 내 판단과는 별개로, 이 사람에게 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므로 키배 패퇴. 19시간민. 일요일 @ilyoil 답글 리트윗 관심글 담기 · 열기 대략 댓글들을 보니 알겠는데, 이 사람은 분명히 선택의 여지가 없어 철...
펀치님의 [용역깡패와의 랩배틀 (명동)] 에 관련된 글. 어떤 분이(아마도 행사 주최측인것같은데) 이 글을 트윗에 올려놓아서 어떤 분이 내 주장에 대해 비판을 했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에게 답글을 보냈는데 별로 대화나누고 싶다는 말도 없이 그냥 차단해버린 것 같다. 트위터는 참으로 편리한 곳이구나.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할 자유와 남의 말을 차단할 자유 둘 다 있으니. 용역깡패라는 말 쓰지 말라고 하면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나.. 이브리 @Eve_...
용역깡패라는 말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깡패는 폭력을 사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자들을 뜻합니다. 용역깡패라는 말을 정말 사용하고 싶다면 자본이 폭력조직을 고용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일용직 노동자들 아닌가요. 용역노동자나 철거노동자라고 부릅시다.
설마 성노동자와의 연대를 그토록 주장하시는 분들이 용역업체 직원들은 연대해야할 노동자들이 아니라고 주장하시지는 않겠죠. 이들 중에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직원으로 일하는 대학생들을 포함해서 우리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당신 논리대로라면 성매매는 보편적인 성윤리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성판매자는 처벌해야해요. 계급사회에서 말하는 보편성이 과연 모든 이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인지 묻고 싶네요. 당신이 말하는 보편성은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는 특수성일 뿐이에요. 내 자식은 저런 짓 하지 않길 바라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그걸 생각하는게 보편성이에요.
용역깡패라는 말 맞는 말이죠. 그들은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 맞습니다. 자본이 폭력조직을 고용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이들의 고용 시스템이나 구조는 여타 마피아나 조직폭력배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또한,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일하는 과정에서 급여를 받지 못했다든가 등의 문제로 연대를 요청한다면 연대할 겁니다.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한다고 할 때 누구로부터 이득을 취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나요. 조직폭력(조폭)은 폭력을 사용하여 금품을 뜯어냅니다. 그런데 용업업체 직원들은 평균 일당 8만원을 받고 일을 합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폭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같다면 조폭이 현재 용역업체와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조폭은 불법이고 용역업체는 합법입니다. 용역업체는 인력을 공급하는 포주와 같은 존재입니다.
2007년 전국 55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관할지역 내 폭력조직 현황보고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383개파의 폭력조직이 있으며 조직원 총수는 1만205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폭들은 20대가 가장 많고 30~40대 순으로 나타났고, 20대 행동대원, 30대 행동대장, 40대 두목급 지위로 승진(?)하며 가정환경에 문제가 많은 청소년들이 수시로 가입해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2011년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재산권 분쟁과 철거민 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용역업체의 숫자가 한국 전역에 걸쳐 3000여 곳에 달합니다. 이중에는 아마도 조폭이 운영하는 용역업체가 상당수일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용역업체 직원을 조폭과 동일시해서는 안됩니다. 성노동자들이 모두 인신매매 피해자는 아닌 것 처럼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낙인부터 찍으려는 태도는 엄밀히 말해서 타인에 대한 폭력입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폭과 다를 바 없는 일을 하더라도 그들이 왜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합니다. 최근 한 의사는 학교폭력의 원인이 교육제도 자체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의 서열을 결정하는 것은 학업 성적이다. 당연히 성적이 떨어진 아이는 낙오자라는 비참한 기분과 함께 소외감과 분노가 생긴다. ...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이미 꽉 막혀 있는 듯 좌절된 상황이다. 이런 아이들이 폭력적 게임에 빠지거나, 힘없고 사회성이 부족한 피해 학생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있다."
조폭에 가입하는 젊은이들도 이런 이유에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폭력을 행사하는 용역업체 직원들 대다수가 가해충동때문에 그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와 당신과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그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노동력을 물건처럼 파는 용역업체 자체가 불법화되어야 하지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조직폭력배는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합니다.
그리고 철거용역업체 직원들은 철거민과 연대 동지들에게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하는 '노동'이니까요.
지금 daydream님은,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낙인부터 찍으려는 태도는 엄밀히 말해서 타인에 대한 폭력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똑같은 타인에 대한 폭력을 휘두르는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조직폭력배가 어째서 그런 '불법적인' 일을 하며 폭력을 행사해 금품을 뜯어내는지, 그들이 누군인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낙인부터 찍으려 하지 마세요.
저는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폭력배의 일원들 대다수가 가해충동 때문에 그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daydream님과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그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당을 받는게 이득을 취하는건가요. 임금을 받는게 이득을 취하는건가요, 아니면 대가를 받는건가요. 조폭도 돈때문에 조폭에 가입했겠죠. 설마 무보수로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조폭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타인의 노동에 기생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타인의 노동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노동 자체는 불법이 되어야하지만 생계 때문에 그 일을 선택한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결코 그들이 생계 때문에 그러한 일을 택했다는 것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비난합니다. 제가 윗 댓글에서 조직폭력배와 용역업체의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말한 이유 중 하나가, 조직폭력배들도 고위급 조직폭력배가 아닌 이상 위로부터 일당, 혹은 수당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죠, 철거용역들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노동' 자체는 불법이지만 생계 때문에 그 일을 선택한 사람들을 비난하진 말아주세요. 하하.
PS. 깡패라고 부르고 싶으니 깡패라고 부르겠습니다. 근데 왜 간섭하시죠? 말씀하신 것처럼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결코 그들이 생계 때문에 그러한 일을 택했다는 것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비난합니다."
이게 님의 주장이죠. 이 말은 그들이 생계때문에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왜냐면 그러한 일이란 폭력의 사용이니까요. 조직폭력배들도 일당 혹은 수당을 받는다고 해서 용역업체가 조폭과 같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조폭들은 자기들끼리 서열이 있습니다. 서열이 높을수록 옷 깔끔하게 입고 다닙니다. 아마 집도 좋은 집이고 차도 좋은 차 타고다닐겁니다. 과연 용역업체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가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미래가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님이 그들을 깡패라고 부르는게 님의 자유이듯이 남이 누구를 뭐라고 부르든 간섭하지 말라는 의미였습니다. 님은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다시 조금 더 상세하게, 헷갈리지 않게 말을 해보자면, 저는 생계 때문에 그러한 일을 하게 된 그들의 처지-를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되었나요?
어째서 자꾸 조직폭력배의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깡패' 의 조건, 혹은 의미가 조직폭력배인가요? 그리고 조직폭력배에 대한 것들을 아마 이러이러 할 것이다~ 라는 식으로 추측하며 영화나 기타 미디어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도 좀 그렇군요.
아무래도 daydream님이 말씀하시는 '깡패' 의 의미는 저와는 다른 것 같네요. 저는 윗 댓글에서 말했듯 깡패=폭력을 사용하는 사람- 이지만 daydream님은 조폭=깡패- 이신 것 같네요.
아뇨. 사실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하는 용역업체를 비난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하는 용역업체와 같은 곳이 생기게 된 사회구조와 시스템에 있으므로 그것을 비난해야 할 것 같은데요?
님은 얼마나 잘났길래 남에게 깡패 운운하는거에요? 그 사람들이 그런 것도 안하고 굶어죽든가 자살이라도 해야 그때가서 그 사람들의 딱한 처지를 안타까워할건가요. 엄연히 그들은 용역 또는 서비스 제공자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남의 삶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그들이라고 깡패 소리 들으면 마음에 상처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들 역시 약자들이에요.
많은 철거/경비업체 용역들과 대치해보면서, 저도 정말, 정말 수없이 고민해봤습니다. 저도 물론 압니다. 그들 역시 사회적 약자이고 소외된 계층이라는 것도 압니다. 폭력을 극히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깡패라고 하는 것이 상처가 된다면, 즉 이 또한 폭력이 된다면 그들을 깡패라고 비난하는 저에겐 모순이 있죠. 이 모순을 인정합니다. 저는 모순된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 비난해야 할 대상은 그들을 고용한 업체이고 더 크게 가서는 이러한 상황을 낳은 사회죠. 그러나 여기서 제가 깡패라는 말은 엄연한 인권 침해이며 또다른 폭력이다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저는 이 말을 쓸 수밖에 없네요. 저희가 (세입자와 연대하는 사람들) 처한 상황에서는 그들은 자본의 하수인이자 강자이고 우리에게 정신적 폭력은 물론 물리적인 폭력을 사용하는 자들이니까요,
일요일님의 주장은 하나 더 있습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자본의 하수인이라는 겁니다. 하수인이라는 말은 남을 위해 더러운 일을 대신 하는 자라고 정의합시다. 용역업체 자체가 자본의 하수인인데 여기에 고용된 사람들을 또 다시 하수인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돈은 깨끗하게 벌어야한다는 뜻입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혹은 자신보다 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자신의 윤리적 잣대로 비난하는 것일 뿐입니다.
대립의 현장에선 그들이 물리적 우위에 힘입어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휘두르는 폭압자의 위치에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걸 즐기는 놈들도 있지요. 그런데 꼭 그건 아닌 사람도 있지요.
현장에서 야비하게 폭력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용역깡패라고 욕하면서 (수정:싸울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 싸우는 것과, 그곳이 아닌, 전혀 다른 권력 관계가 작동하는 이 공간에서, 그 집단을 통으로 묶어 용역깡패라고 지칭하는 건 좀 다른 문제라고 보이네요. 한 공간 속에서 '약자'였던 설움을, 다른 공간에서 '강자'의 지위를 활용하여 낙인 찍는 것으로 복수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이 복수에서조차 진짜 책임있는 자들은 빠져나가고, 상대적 약자들만 낙인을 뒤집어쓰고 있죠.
철거현장에서 용역한테 분노를 안느끼면 사람이 아니죠. 하지만 용역깡패라는 용어를 사회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겨울님 지적대로 개인적 원한이나 복수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녜요. 나치점령에서 해방된 프랑스에서 부역자들에 대한 복수와 자의적 처벌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해봅시다. 그들의 분노가 정당한 것이 아니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부역자들은 주도적으로 행위한 자, 상사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했던 자에서부터 방어수단이 없는 프랑스 전국민이 여기에 해당했어요. 폭력을 생계수단으로 선택한다는 것부터가 서글픈겁니다. 그들 역시 상처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세 안낸다고 겨울에 전기 끊어서 온가족을 얼어죽게 하면서 양심의 가책 한 번 안느끼는게 관료제입니다. 철거현장이 노동의 현장이면서 삶의 현장인 사람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동의해요. 그런데 또 그 이들을 약자로만 묘사하게 되는 것도, 주체적 인간으로 인정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폭력의 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폭력에 동참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 권력에 편승하여 다른 약자들을 짓밟으며 자기들만의 또다른 복수를 수행하는 자들도 많으니까요..
사람에 따라 판단은 다르겠죠. 하지만 저는 주체성은 인간의 내면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층계급일수록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을 짓밟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타인을 존중하는 것보다 멸시하는걸 더 배우면서 살아요. 하층계급일수록 처자식을 학대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네 그 말씀도 동의해요. 저는 우리가 다른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요. 다만 그들의 처지'만'을 강조하다보면, 그것 또한 그들을 타자화하는 결과가 될까 걱정스러운 것 뿐이예요.
저는 일요일님이 모순을 인정하면서도 그 말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하시는 마음에도 공감이 가요. 다만 다른 공간, 다른 관계 속에선 다른 맥락을 가진다는 걸 살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지요.
문제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거에요. 사실 그들이 처한 객관적 조건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저는 일요일님이 용역깡패라는 말을 사용하는건 모순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그 모순 속에서도 자신에게 와닿는 측면만을 인정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관념적으로는 그들도 나와 같은 노동자일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나와 다른 깡패에 불과한 거에요.
„(철거)용역깡패“란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말은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이 먼저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이런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일이 가능한 것은 „용역깡패“와 맞서는 레알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즉 그런 폭력관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폭력의 형식,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형태규정성(Formbestimmtheit)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용역깡패“의 우위를 따지자면 그저 물리적 우위일 뿐만아니라 „합법성“까지 갖추고 있다. „용역깡패“라고 욕하며 싸울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용역깡패“라고 욕하며 싸우고 있다. 레알 비판이다. 그래서 철거용역자가 필연적으로 „용역깡패“란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주목하고 싶다.
이 대목에서 공권력, 즉 경찰을 언급하는 것은 „용역깡패“의 문제를 범법행위의 범주에 두는 것이다. 이런 시각의 연장선에서는 노태우의 „범죄와의 전쟁“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용역깡패“가 „합법성“까지 가췄다는 말은 „용역깡패“가 자본주의 (민)법체계의 핵심인 배타적 소유권행사를 등에 업고 있다는 말이다.
사람들마다 저 포스터에 대한 느낌은 다르겠지만 제겐 저 사람들이 그냥 제 동생들로 보여요. 저 사람들 대다수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직업에서 돈만 원하는게 아니라 사회적 인정도 원해요. 그들에 대한 감정적 비난 대신 사회적으로 고민해야할 문제에요. 무슨 또라이도 아니고 할짓이 없어서 남의 집을 부수고 있다는 소리나 하다니..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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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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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깡패라는 말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깡패는 폭력을 사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자들을 뜻합니다. 용역깡패라는 말을 정말 사용하고 싶다면 자본이 폭력조직을 고용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일용직 노동자들 아닌가요. 용역노동자나 철거노동자라고 부릅시다.설마 성노동자와의 연대를 그토록 주장하시는 분들이 용역업체 직원들은 연대해야할 노동자들이 아니라고 주장하시지는 않겠죠. 이들 중에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직원으로 일하는 대학생들을 포함해서 우리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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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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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윤리란 당신의 윤리일뿐이고 당신의 윤리 또한 운동권의 병적인 습성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당신 말이 법인가요. 그게 할짓이냐고 하는게 도덕주의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도둑, 사기, 폭행을 직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요? 도둑질, 사기, 폭행은 직업이 아니라 행위에요. 얼른 자라고요. 건방지게시리.성노동자와 싸잡아 동일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서 백골단 얘긴 왜 꺼내는지. 늙은거 자랑하고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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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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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논리대로라면 성매매는 보편적인 성윤리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성판매자는 처벌해야해요. 계급사회에서 말하는 보편성이 과연 모든 이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인지 묻고 싶네요. 당신이 말하는 보편성은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는 특수성일 뿐이에요. 내 자식은 저런 짓 하지 않길 바라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그걸 생각하는게 보편성이에요.부가 정보
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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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당신은 욕을 안할수가 없어요. 너 애냐? 세상을 모르는 애냐? "할짓이 없어 살겠다는 사람들 집이나 때려부시고 욕하고 때리고 그러겠어요?" 이게 어른이 할 소리니? 할게 없으니까 저렇게 살지!!!부가 정보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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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직원들에게 깡패라는 낙인이나 찍는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까. 성노동 이론 봇@sexwork_bot도 이렇게 주장했습니다."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도덕과 윤리는 공허한 예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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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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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에 대한 의견 감사드리구요. 문제제기 하신 부분에 대해서 기획팀에서 토론을 하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부가 정보
시원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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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혹은 다른부분에 대해서)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부가 정보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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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깡패라는 말 맞는 말이죠. 그들은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 맞습니다. 자본이 폭력조직을 고용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이들의 고용 시스템이나 구조는 여타 마피아나 조직폭력배와 비슷한 구조입니다.또한,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일하는 과정에서 급여를 받지 못했다든가 등의 문제로 연대를 요청한다면 연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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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한다고 할 때 누구로부터 이득을 취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나요. 조직폭력(조폭)은 폭력을 사용하여 금품을 뜯어냅니다. 그런데 용업업체 직원들은 평균 일당 8만원을 받고 일을 합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폭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같다면 조폭이 현재 용역업체와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조폭은 불법이고 용역업체는 합법입니다. 용역업체는 인력을 공급하는 포주와 같은 존재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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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전국 55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관할지역 내 폭력조직 현황보고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383개파의 폭력조직이 있으며 조직원 총수는 1만205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폭들은 20대가 가장 많고 30~40대 순으로 나타났고, 20대 행동대원, 30대 행동대장, 40대 두목급 지위로 승진(?)하며 가정환경에 문제가 많은 청소년들이 수시로 가입해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2011년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재산권 분쟁과 철거민 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용역업체의 숫자가 한국 전역에 걸쳐 3000여 곳에 달합니다. 이중에는 아마도 조폭이 운영하는 용역업체가 상당수일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용역업체 직원을 조폭과 동일시해서는 안됩니다. 성노동자들이 모두 인신매매 피해자는 아닌 것 처럼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낙인부터 찍으려는 태도는 엄밀히 말해서 타인에 대한 폭력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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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직원들이 조폭과 다를 바 없는 일을 하더라도 그들이 왜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합니다. 최근 한 의사는 학교폭력의 원인이 교육제도 자체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의 서열을 결정하는 것은 학업 성적이다. 당연히 성적이 떨어진 아이는 낙오자라는 비참한 기분과 함께 소외감과 분노가 생긴다. ...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이미 꽉 막혀 있는 듯 좌절된 상황이다. 이런 아이들이 폭력적 게임에 빠지거나, 힘없고 사회성이 부족한 피해 학생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있다."
조폭에 가입하는 젊은이들도 이런 이유에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폭력을 행사하는 용역업체 직원들 대다수가 가해충동때문에 그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와 당신과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그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노동력을 물건처럼 파는 용역업체 자체가 불법화되어야 하지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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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는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합니다.그리고 철거용역업체 직원들은 철거민과 연대 동지들에게 폭력을 사용하여 이득을 취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하는 '노동'이니까요.
지금 daydream님은,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낙인부터 찍으려는 태도는 엄밀히 말해서 타인에 대한 폭력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똑같은 타인에 대한 폭력을 휘두르는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조직폭력배가 어째서 그런 '불법적인' 일을 하며 폭력을 행사해 금품을 뜯어내는지, 그들이 누군인지 정확히 알기도 전에 낙인부터 찍으려 하지 마세요.
저는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폭력배의 일원들 대다수가 가해충동 때문에 그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daydream님과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그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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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보면 끝이 없고, 대부분의 문제는 모두 사회 구조와 제도에 있는 거죠. 허허..감정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앞에선 친구들이 맞고 있고 철거민들은 강제로 들려서 내동댕이 쳐지는데 이를 보고 어찌 "깡패" 라고 하지 않을 수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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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을 받는게 이득을 취하는건가요. 임금을 받는게 이득을 취하는건가요, 아니면 대가를 받는건가요. 조폭도 돈때문에 조폭에 가입했겠죠. 설마 무보수로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조폭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타인의 노동에 기생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타인의 노동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노동 자체는 불법이 되어야하지만 생계 때문에 그 일을 선택한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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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라고 부르고 싶으면 부르세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기가 부르고 싶은데로 불러도 간섭하지 마세요.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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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코 그들이 생계 때문에 그러한 일을 택했다는 것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비난합니다. 제가 윗 댓글에서 조직폭력배와 용역업체의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말한 이유 중 하나가, 조직폭력배들도 고위급 조직폭력배가 아닌 이상 위로부터 일당, 혹은 수당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죠, 철거용역들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노동' 자체는 불법이지만 생계 때문에 그 일을 선택한 사람들을 비난하진 말아주세요. 하하.PS. 깡패라고 부르고 싶으니 깡패라고 부르겠습니다. 근데 왜 간섭하시죠? 말씀하신 것처럼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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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코 그들이 생계 때문에 그러한 일을 택했다는 것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비난합니다."이게 님의 주장이죠. 이 말은 그들이 생계때문에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왜냐면 그러한 일이란 폭력의 사용이니까요. 조직폭력배들도 일당 혹은 수당을 받는다고 해서 용역업체가 조폭과 같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조폭들은 자기들끼리 서열이 있습니다. 서열이 높을수록 옷 깔끔하게 입고 다닙니다. 아마 집도 좋은 집이고 차도 좋은 차 타고다닐겁니다. 과연 용역업체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가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미래가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님이 그들을 깡패라고 부르는게 님의 자유이듯이 남이 누구를 뭐라고 부르든 간섭하지 말라는 의미였습니다. 님은 그렇게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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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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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금 더 상세하게, 헷갈리지 않게 말을 해보자면, 저는 생계 때문에 그러한 일을 하게 된 그들의 처지-를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되었나요?어째서 자꾸 조직폭력배의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깡패' 의 조건, 혹은 의미가 조직폭력배인가요? 그리고 조직폭력배에 대한 것들을 아마 이러이러 할 것이다~ 라는 식으로 추측하며 영화나 기타 미디어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도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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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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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논쟁이, 그들이 조폭과 같다 아니다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그것과 상관없이 저는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 을 깡패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노동이냐 아니냐와는 상관없습니다. 그들은 엄연히 폭력을 사용합니다. 깡패 맞습니다.부가 정보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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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용역업체 직원이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나요!!! 용역업체 직원을 용역깡패라고 주장하려면 그들이 조폭 조직원들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한다고했지."폭력을 사용하면 깡패 맞습니다."
현금을 미끼로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하는 용역업체를 비난해야지 이런 단순논리를 들이대면 이주노동자가 일자리 뺐다는다고 다 나가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틀려요. 당신도 한번 노가다판에서 일해봐요. 그 말이 사실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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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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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daydream님이 말씀하시는 '깡패' 의 의미는 저와는 다른 것 같네요. 저는 윗 댓글에서 말했듯 깡패=폭력을 사용하는 사람- 이지만 daydream님은 조폭=깡패- 이신 것 같네요.아뇨. 사실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하는 용역업체를 비난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하는 용역업체와 같은 곳이 생기게 된 사회구조와 시스템에 있으므로 그것을 비난해야 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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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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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를 탓하지 말고 자본주의를 탓하라는 소리처럼 얼빠진 소리입니다. 보통 철거민이나 노점상 탄압할 때 용역업체는 구청과 계약을 맺습니다.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타인의 노동력을 사고 파는 자들입니다. 청소, 경비, 기타등등 용역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부가 정보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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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얼마나 잘났길래 남에게 깡패 운운하는거에요? 그 사람들이 그런 것도 안하고 굶어죽든가 자살이라도 해야 그때가서 그 사람들의 딱한 처지를 안타까워할건가요. 엄연히 그들은 용역 또는 서비스 제공자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남의 삶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그들이라고 깡패 소리 들으면 마음에 상처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들 역시 약자들이에요.부가 정보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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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철거/경비업체 용역들과 대치해보면서, 저도 정말, 정말 수없이 고민해봤습니다. 저도 물론 압니다. 그들 역시 사회적 약자이고 소외된 계층이라는 것도 압니다. 폭력을 극히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깡패라고 하는 것이 상처가 된다면, 즉 이 또한 폭력이 된다면 그들을 깡패라고 비난하는 저에겐 모순이 있죠. 이 모순을 인정합니다. 저는 모순된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 비난해야 할 대상은 그들을 고용한 업체이고 더 크게 가서는 이러한 상황을 낳은 사회죠. 그러나 여기서 제가 깡패라는 말은 엄연한 인권 침해이며 또다른 폭력이다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저는 이 말을 쓸 수밖에 없네요. 저희가 (세입자와 연대하는 사람들) 처한 상황에서는 그들은 자본의 하수인이자 강자이고 우리에게 정신적 폭력은 물론 물리적인 폭력을 사용하는 자들이니까요,부가 정보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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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진짜 조폭들인지 아닌지 우선 그거나 좀 알아보세요. 진짜 조폭들도 있어요.-------------------------------------------------------
낮에는 재개발 용역, 밤에는 성매매 관리 조폭
<앵커 멘트>
용역 깡패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경찰이 한 재개발 구역에서 세입자 등을 협박한 용역 업체를 조사한 결과, 성매매업소와 유흥업소를 관리하고 갈취해 온 폭력 조직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몸에 문신이 새겨진 건장한 남성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합숙하는 다른 남성들의 몸에도 마찬가지로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용산 재개발 구역에서 활동하는 용역업체 직원들.
하지만, 밤에는 성매매 업소를 관리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는 지난 2007년 용산지역 재개발 구역과 상가 지역 이권 개입을 위해 결성된 '용산 식구파' 조직폭력배 34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용산 재개발 구역 세입자와 이주 반대 세력을 협박하고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용산 지역 노점상과 유흥업소 100 여 곳을 협박해 자릿세 명목으로 6억 7천만 원을 갈취해 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직 기강 확립을 위해 조직원들의 손가락을 절단하고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협박하고 갈취하는 수법으로 다른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입력시간 2011.07.21 (13:00)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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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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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 이렇게 대립된다고 정리해 봅니다.깡패 = 조직된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제한
깡패 = 폭력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으로 확대
근데 실상은 „용역깡패“도 어떤 형식이든 조직된 폭력이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네요.
폭력조직 형식을 두고 볼 때 „용역깡패“는 조폭깡패와 다르다는 말이 Daydream님 말인 것 같고, 폭력을 수단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용역깡패“나 조폭깡패나 다르지 않다는 말이 일요일님의 말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내용(폭력)보다 형식(조직형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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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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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님의 주장은 하나 더 있습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자본의 하수인이라는 겁니다. 하수인이라는 말은 남을 위해 더러운 일을 대신 하는 자라고 정의합시다. 용역업체 자체가 자본의 하수인인데 여기에 고용된 사람들을 또 다시 하수인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돈은 깨끗하게 벌어야한다는 뜻입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혹은 자신보다 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자신의 윤리적 잣대로 비난하는 것일 뿐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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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남의 도덕주의는 구역질나고 자기들 도덕주의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이런 사람들이 제일 재수없어.부가 정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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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의 현장에선 그들이 물리적 우위에 힘입어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휘두르는 폭압자의 위치에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걸 즐기는 놈들도 있지요. 그런데 꼭 그건 아닌 사람도 있지요.현장에서 야비하게 폭력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용역깡패라고 욕하면서 (수정:싸울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 싸우는 것과, 그곳이 아닌, 전혀 다른 권력 관계가 작동하는 이 공간에서, 그 집단을 통으로 묶어 용역깡패라고 지칭하는 건 좀 다른 문제라고 보이네요. 한 공간 속에서 '약자'였던 설움을, 다른 공간에서 '강자'의 지위를 활용하여 낙인 찍는 것으로 복수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이 복수에서조차 진짜 책임있는 자들은 빠져나가고, 상대적 약자들만 낙인을 뒤집어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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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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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현장에서 용역한테 분노를 안느끼면 사람이 아니죠. 하지만 용역깡패라는 용어를 사회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겨울님 지적대로 개인적 원한이나 복수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녜요. 나치점령에서 해방된 프랑스에서 부역자들에 대한 복수와 자의적 처벌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해봅시다. 그들의 분노가 정당한 것이 아니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부역자들은 주도적으로 행위한 자, 상사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했던 자에서부터 방어수단이 없는 프랑스 전국민이 여기에 해당했어요. 폭력을 생계수단으로 선택한다는 것부터가 서글픈겁니다. 그들 역시 상처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세 안낸다고 겨울에 전기 끊어서 온가족을 얼어죽게 하면서 양심의 가책 한 번 안느끼는게 관료제입니다. 철거현장이 노동의 현장이면서 삶의 현장인 사람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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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해요. 그런데 또 그 이들을 약자로만 묘사하게 되는 것도, 주체적 인간으로 인정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폭력의 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폭력에 동참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 권력에 편승하여 다른 약자들을 짓밟으며 자기들만의 또다른 복수를 수행하는 자들도 많으니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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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판단은 다르겠죠. 하지만 저는 주체성은 인간의 내면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층계급일수록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을 짓밟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타인을 존중하는 것보다 멸시하는걸 더 배우면서 살아요. 하층계급일수록 처자식을 학대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부가 정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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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말씀도 동의해요. 저는 우리가 다른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요. 다만 그들의 처지'만'을 강조하다보면, 그것 또한 그들을 타자화하는 결과가 될까 걱정스러운 것 뿐이예요.저는 일요일님이 모순을 인정하면서도 그 말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하시는 마음에도 공감이 가요. 다만 다른 공간, 다른 관계 속에선 다른 맥락을 가진다는 걸 살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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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거에요. 사실 그들이 처한 객관적 조건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저는 일요일님이 용역깡패라는 말을 사용하는건 모순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그 모순 속에서도 자신에게 와닿는 측면만을 인정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관념적으로는 그들도 나와 같은 노동자일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나와 다른 깡패에 불과한 거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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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한 말을 좀 더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철거)용역깡패“란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말은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이 먼저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이런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일이 가능한 것은 „용역깡패“와 맞서는 레알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즉 그런 폭력관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폭력의 형식,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형태규정성(Formbestimmtheit)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용역깡패“의 우위를 따지자면 그저 물리적 우위일 뿐만아니라 „합법성“까지 갖추고 있다. „용역깡패“라고 욕하며 싸울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용역깡패“라고 욕하며 싸우고 있다. 레알 비판이다. 그래서 철거용역자가 필연적으로 „용역깡패“란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주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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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철거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경찰이 와서 가해자를 잡아가야합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면 때린 자와 맞은 자 둘 다 잡아가서 서로 치고받았기 때문에 쌍방과실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경찰만 제대로 해도 용역업체 직원들이 함부로 폭력행사하지 못합니다.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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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공권력, 즉 경찰을 언급하는 것은 „용역깡패“의 문제를 범법행위의 범주에 두는 것이다. 이런 시각의 연장선에서는 노태우의 „범죄와의 전쟁“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용역깡패“가 „합법성“까지 가췄다는 말은 „용역깡패“가 자본주의 (민)법체계의 핵심인 배타적 소유권행사를 등에 업고 있다는 말이다.부가 정보
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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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저 포스터에 대한 느낌은 다르겠지만 제겐 저 사람들이 그냥 제 동생들로 보여요. 저 사람들 대다수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직업에서 돈만 원하는게 아니라 사회적 인정도 원해요. 그들에 대한 감정적 비난 대신 사회적으로 고민해야할 문제에요. 무슨 또라이도 아니고 할짓이 없어서 남의 집을 부수고 있다는 소리나 하다니.. 어이가 없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