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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0
    <바시르와 왈츠를> 보다.
    나은

<바시르와 왈츠를> 보다.

  • 등록일
    2009/02/20 19:21
  • 수정일
    2009/02/20 19:21
시간도 나고 해서, 항상 마음 속으로 보고 싶었던 <바시르와 왈츠를>.
처음에는 픽션인줄 알았는데 보고 와서 찾아보니 이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라고 하더라..

전쟁과 학살의 기억을, 인터뷰를 통해 찾아가는 여정이, 눈을 떼지 못 하게 하는 화면과 적절한 음악이 서로 잘 어울리며 전개된다. 비록 내용은 감히 '아름답다'고 얘기하기엔 너무 참담한 이야기지만.

바시르의 거대한 초상 앞에서 프렌켈이 왈츠를 추듯 저격수들의 총탄을 피하며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또, 저널리스트가 학살에 관해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는 장면도...

당시 국방장관은 아리엘 샤론이었다. 나중에 이스라엘 총리가 된.

얼마 전에 한 군사평론가의 글을 읽었는데,
전쟁론에서 클라우제비츠는 결국 전쟁은 국가의 수뇌부인 소수의 정치가나 군인들이 일으킨다고 했단다.
내가 봐도 지금 MB 대북정책이나, 국방부장관과 그 이하 장군들이 하는 소리를 보면, 불안하기 그지 없다.
소수의 잘못된 생각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되는지.

영화는 20년 전 학살의 기억을 담고 있지만,
영화 보는 내내 가자지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들은...

이스라엘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위안이다.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안고 있는 민족이라면,
달라야 하지 않을까.
이스라엘 국내에도 합리적인, 혹은 좌파들이 있을 텐데.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하다..


http://www.bashir2008.com/ (한국 블로그)
http://www.waltzwithbashir.com/ (영문 공식 홈페이지)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4001&article_id=54183(씨네21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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