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인 (2008/11/28 18:1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디디/ 저는 학생들의 그런 모습들을 간혹 건너건너 들으면서도 드는 생각이 "우리 어릴 때도 그렇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서 오마이에 글을 올리셨던 분이 자신의 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지금 학교는 예전처럼 낭만적인 곳이 아닙니다"

    전 오히려 그 낭만성이라는 것을 수십년 전 자신이 중고생으로 학교에 다닐 때의 시간에 존재했던 자신의 감정만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그분의 사고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아닌 말로, 우리 어릴 적에도 포르노는 돌아 다녔고, 개중엔 그 포르노를 접했던 애들도 있고, 행인의 친구처럼 세운상가에서 어떤 삐끼의 꼬임에 빠져 '전원일기' 녹화테잎을 포르노 테잎으로 알고 사온 띨팍도 있었더랬죠. 그런데 그들은 지금 뭘 하고 살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다들 사회 각 분야에서 지 먹고 사니라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릴 적에 가지고 있었던 모지란 생각들은 성장하고 사회를 겪으면서 많은 변화를 했구요. 그렇게 다들 잘 살아가고 있더라는 거죠.

    저는 걔들에게 두 분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취업이나 경쟁이나 이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생각하면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거죠. 그러기 위해선 그네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이 먼저 자유로워져야할 거라고 보구요. ㅎㅎ

    fessee/ ^^;; 놀라게 해드릴 마음은 없었어용. ㅎㅎ 다만, 좋은 글을 파묻어둔다는 건 너무 아까워서요. 블로그 개설은 늦어지더라도 제 글에 덧글 다실 때는 부담없이 마구 쓰셔도 됩니다. ㅎㅎ

    존/ 흠... 결국 제 포지션은 즈~질로 낙착되어버렸군요. 킹... ㅜ.ㅜ
  • 존 (2008/11/27 20:01)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전 갠적으로 행인님의 요즈~음 즈~질 포스팅이 훨씬 발랄합니다. 예전의 논문적인 포스팅으로 돌아가시면 즐겨찾기 삭제할꺼에요...ㅋ~
  • fessee (2008/11/27 16:20)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행인님/ 모니터가 고장난 줄 았았어요. ^^;
    태그에도 제 저질 별명이 ^^;; 감사합니당. _(__)_
    블질에 대해서는 워낙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좀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당. ㅎㅎ
    디디/ 흠흠 돈만큼이나 소중하며 못믿을 존재인 친구...
    영화 "친구"를 연상시키네요...
  • 디디 (2008/11/27 15:3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뜬금없이 생각난건데 얼마전엔, 아이들에게 [쇼생크 탈출]을 보여준 일이 있음.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와 타인에 대한 존중감을 잃지 않는 삶, 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건데, 아이들이 의외로 감옥안의 '호모새끼'들에 대한 분노만 토하는 바람에 꽤 싸워야 했죠.

    나: 그들은 호모가 아냐. 거기에 여자가 없기 때문에 남자들을 강간한거지. 그리고 호모는, 그런 폭력적인 뉘앙스로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어. 문제는 그 영화속의 깡패들이 만드는 관계의 폭력성이지.

    선생님 호모가 좋아요? 호모예요? 아니, 레즈비언? 히히히- 에서부터 성경까지 들먹이며 동성애를 비난하는 아이들에게 뭔가 조근조근 설명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웠답니다.

    게다가, 교지 작업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친구는. --다. 라는 질문에. 친구는 믿는 도끼다. 언제 발등찍힐지 모르니까. 라는 대답과, 친구는 돈이다. 가장 소중하니까. 라는 대답이 나란히 높은 퍼센테이지를 차지하는 현실.

    중국인 청소부 아줌마들이나, 스쿨버스 기사님들, 테마학습 여행지에서 만나, 초라한 물건을 들이미는 소수민족 할머니들을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인이나 거지 취급할 때 느끼는 분노와 좌절은 엄청나지만,

    세계가 강요하는 어떤 세계관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순간의 그들에게 다른 시각을 말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초큼 귀찮을 때도 많고. ㅋㅋㅋ (-_-;;)
  • 디디 (2008/11/27 15:26)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허거덕 -_- 맞춤법조차 틀린 저 글을. 메인으로 옮겨주시다니 몸둘바를... ㅋㅋㅋ
  • 행인 (2008/11/27 14:39)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두 분의 덧글을 본글로 올립니다. 사전 양해 없이 제 독단에 의해 결정한 사항임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사실은 양해해 주세용~~하고 청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 fessee (2008/11/27 11:36)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디디/그렇게 안 읽혔으니 염려 마십시옹...
    걍 디디님의 "때려 죽이고 싶은" 학생의 존재에 공감을 표하고 싶었을 뿐... ^^
    (행인님 블로그에서 뭔짓인지.. 디디님을 위해서라도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나 ㅎㅎ)
  • 디디 (2008/11/27 11:13)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fessee/ 음 +_+ 전 학생다운 단정한 용모를 싫어하고요. 체벌도 싫어해요. ㅎㅎ (그렇게 안읽혔다면 죄송 -_- 그런 뜻이었는데)
  • fessee (2008/11/27 07:38)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디디님/ 분명 학교 다닐 때는 그 "때려 죽이고 싶은" 학생이었음에 틀림 없는 저도 막상 교생을 나가보니 "때려 죽이고 싶은" 학생이 있더라는;;;; (교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지요)
    개인적으로 "체벌"에 긍정적이긴 합니다만 그 "체벌"이란 게 "학생다운" 단정한 용모를 유지하게 하는 데 사용되거나 "때려 죽이고 싶은" 충동을 부분적으로 충족시키는 데 사용되는 것은 반대합니다.
    그래서 체벌을 찬성하는 이들일수록 체벌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제약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흠흠...
  • 디디 (2008/11/27 00:00)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백만퍼센트, 행인사마의 글에 동의(하는 정도가 아니라, 바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막상 교실에 있으면 다 때려 죽이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 클 -_-; (물론 꾸욱, 꾸우우욱 -_- 하늘을 보고 심호흡을 합니다. 호호호) 죄업는 헤어와 파숑을 들먹이는 건 그야말로 논점이탈이라고 보고. "육체 노동이 골병과 빈곤을 부르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교육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엔 백번 동의. 낡고 닳은 도덕책의 구절 말고는 도무지 사람을 존중할 이유가 없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자아를 형성하는 중이니까요. ㅠㅠ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 첫화면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