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인 (2008/08/28 13:24)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민노씨/ 간만에 이너뉏을 하는데 덧글을 주셨네용 ^^ 김대중 칼럼 보고 혼자 웃다가 많이 씁쓸해지네요. 경쟁 제일주의라는 김대중의 글을 보다가 도대체 칼럼리스트 중에 김대중의 글은 어느 정도 순위나 될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경쟁만능주의 세계가 제대로 되었다면 이런 류의 칼럼은 진작에 퇴출 대상이겠죠. ㅎㅎ

    조선일보가 쓰레기같은 글을 줄곧 올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짓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자신들의 입장에 적절한 소위 "사회 지도층"들이 조선일보를 옹호하기 때문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민노씨가 계속해서 조선일보에 글 쓰는 "지식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대중칼럼과 동급으로 대접받는 것을 즐기는 "지식인"들이 왠지 좀 안타깝네요. ㅋㅋ

    보들리야르가 예리하게 지적했던 것처럼 저들은 기호를 만들어내고 그 기호를 소비시키면서도 그것이 스스로의 이해와 결정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죠. 커피맛도 모르면서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것은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라는 상품의 이용을 통해 계층적 만족감을 누리기 위한 것처럼 말이죠.

    '야만'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자신의 취향과 기호가 만들어진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 속에서 야만은 자기 그림자를 점점 더 넓혀 가겠죠.
  • 민노씨 (2008/08/27 09:48)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이 글을 읽으니, 김대중의 노망급 칼럼이 대비되어 떠오르네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24/2008082400689.html
    (바람직하지 않은 링크주소로 댓글창을 더렵혀서 죄송.. ㅡ.ㅡ;)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이런 겁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상식'이라고 우리는 믿고, 또 그렇게 교육받았던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 그 가치들이 점점더 농담이 되고 있는 것 같다는 거죠. 그런 사고는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사고처럼 취급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겁니다. 김대중의 노망한 칼럼이 그런 종류의 가장 천박한 수준이겠죠.

    아무튼 현실적으론 어떻게 받아들여지든 간에, 그래도 최소한으론, 대외적인 명분으로나마 지켜졌던 가치들이 급속하게 붕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건 미디어들을 통해서 가장 먼저 대외적으론 상징화되지만, 그 미디어 상징을 그 수용자들 역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미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걸 체념한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수용자들이 그런 솔직한 '야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행인 (2008/08/23 15:55)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앙겔부처/ 인생이 소설이져 머 ㅎㅎ

    산오리/azrael// 짐 싸는 것만 정해져 있고 어디로 갈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ㅎㅎㅎ
  • azrael (2008/08/22 11:58)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그러게..어디로가요?
  • 산오리 (2008/08/22 09:13)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산오리 수준에는 넘 길기도 하고, 뭔 소린지 어렵기도 하고...
    근데, 행인도 집을 쌀거라는데 짐 싸서 어데로 가요?
  • 앙겔부처 (2008/08/22 01:30)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소설같아효'ㅅ'
  • 행인 (2008/08/22 00:43)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민노씨/ 헉... 당분간은 좀 힘들겠네요. ㅎㅎ 시간을 넉넉히 주셨으면 싶습니다.
  • 민노씨 (2008/08/20 11:40)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앗, 오히려 제가 고맙죠. ^ ^;;
    다음에는 좀 넉넉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 )


    추.
    게임에 대해선 예전에 썼던 글이 있어서...
    왠지 행인님의 좀더 구체적인 의견도 궁금하고...
    암튼 트랙백 쏩니다.
  • 행인 (2008/08/20 00:13)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목수리/ 오호~! 여기까지 방문을 ^^;; 책에 대한 감상평을 올릴 예정인데 벌써 저자가 방문해버리시니 우짜야 할깝셔. ㅎㅎ

    그런 개인적 불편함이 해소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겠고, 그러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사람사람마다 넉넉히 들어찰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목수리의 글에서 느꼈던 그런 위화감은 또 다른 형태로 다가올 것 같아 걱정이네요. 왜 그런 이야기들(목수리의 글도 마찬가지고)을 들을 때마다 가슴 한 켠에서 답답하고 미안한 감정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 나 역시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별 생각없이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런지...

    암튼 조만간 책 선전 겸 해서 독후감 한 번 올릴 예정입니다. 물론 뭐 내키는 대로 쓰겠지만서도 말이죠. ㅎㅎ

    언제나 건강하고 프랑스에 가서도 자주자주 한국 동료들의 집 구석구석(뻥구라닷컴 포함) 찾아주시면서 소식 전해주기 바랍니다. 목수리와 희완과 칼리의 행복이 언제나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 목수리 (2008/08/19 22:53) 댓글에 댓글 달기 : 지우기
  • 어찌어찌 하다 행인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레디앙에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연재가 끝난 뒤, 군산에 사는 노조활동가와 결혼한 독일인 여자 대학교수의 이야기가 뒤이어 연재될 예정이었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여 결국 성사가 안되더군요. 개인의 삶을 노출한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 아니면, 바쁜 생업중에 시간을 쪼개어 숨가쁜 연재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 등등이 들려오는 이유였습니다. 제가 생각할 땐, 동남아 여성과 한국농촌남성 커플 혹은 한국의 인텔리여성과 이주노동자와의 사랑이야기가 충분히 글로 엮여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랑이야기는 이미 적잖이 존재하구요. 그것이 책으로 나오기까진 그런 이야기가 지닌 상품성 이전에, 당사자들이 속내를 대중을 향해 전하고자 하는 의지랄지, 그것을 글로 엮어내야만 하는 (구슬을 꿰어야만하는) 과정에서의 지난함 등이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지난함을 뚫고 언젠간 비슷한 책들이 엮여져 나오겠죠.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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