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호/ 아직도 자주파는 책임을 지기보다는 숙주를 공략하는 암세포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듯 하네요. 구리시 당원들이 대거 탈당하자마자 경기동부세력 중 일부가 성남에서 구리로 전입을 하였답니다. 웃기는 일이죠.
다만, 비대위는 현재 님이 지적하는 부분들을 쟁점으로 당대회에 올릴 안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안건정리가 되어 공지될 것입니다. 일단 진상규명에 대해서 최기영 등의 출당과 북한에 보내는 경고가 안건으로 올라갑니다. 회계 건은 워낙 방대한 문제가 있어서 비대위차원에서 계속 조사를 하게 될 겁니다. 진보적 과제는 추상적이나마 제2창당의 기조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물론 2.3 당 대회가 제대로 진행되면 계획대로 가겠죠. 내부민주주의의 복원은 뭐 몇 가지 안건을 준비중입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안건이 상정되고 통과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닌듯 합니다. 이건 진짜 투쟁이 필요한 거겠죠. 쪽수로 밀고 들어오는 애들에겐 대책이 없구요, 이걸 이겨내기 위해선 제도뿐만이 아니라 조직차원에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게 영 요원하네요.
신당에 대한 생각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창당발기인대회를 했나본데, 그 노력과 면면에도 불구하고 님이 제기하는 그런 문제의식들이 여전히 남게 되네요. 더불어 당내에서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비대위를 포함한 사람들의 노력을 처음부터 '실패'로 예단하고 가는 것, 이건 현실적으로는 적절한 판단이라고 할지라도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예단과 비난이 결코 민주노동당을 건강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새로운 정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배가시켜주기 때문이죠. 조승수 건에 대해선 조승수가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록 조승수가 센스있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를 그 지경으로 내몬 자들이 사과할 일이지 조승수가 머리숙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저도 임시대대를 준비하면서 지켜볼랍니다. 되도 않게 비대위에서 일정한 책임을 맡은 입장에서 대대가 불발로 그치게 되면 바로 옷을 벗어야 하니까요. 한국사회에서 정당운동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아직 유효하다고 할 때, 민주노동당 이후에 어떤 식으로 정당운동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많네요. 에효... 이렇게 신세한탄만 하게 되니 좀 그렇군요. 멀리서라도 기운내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참군/ 뭐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회당의 노력들이 우스워지는 것은 아니겠죠. 어쨌든 불심으로 대동단결하자던 뭐시기 이후 또다시 4차원 정치를 해보겠다던 허경영까지, 이 사회 정치현실의 단면들을 보는 거 같아서 우울하네요.
무한한 연습/ 허본좌의 뛰어난(?) 두뇌가 노렸던 것 역시 뭔가 사람들의 가슴에 맺힌 부분을 긁어보자는 것 아니었겠어요? 정치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은 허경영의 그런 수작질이 좀 재미있기도 했을 거구요.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연습님 걱정끼치지 않도록 몸 튼튼 마음 튼튼하게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삐딱선/ 코연방은 '진보허경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진보판 대삽질이었다는 점에서 이메가의 대운하공약과 비슷했다고 생각해용. ^^;;;
현재까지 저의 입장에 제일 근사하신 분이 행인님이시네요. 에휴. 근데 저는 비대위에서 맡은거도 없다는거. ㅋ 마치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생각나요. 베지타를 살려보내줄 때의 손오공의 대승적(?) 문제의식. ㅋㅋ 더욱 강해져라, 더욱 세져랴! 나를 밟고! 나를 밟고 가지 못한다면 나가서는 국물도 없다! 대대에 제대로 된 혁신안 보여주시길 기원합니다. 제 문제의식을 적자면..
탈당으로 기우는 이유들
아직도 자주파는
- 내부 민주주의 파괴 행태에 대한 반성이나 평가 전무
- 북핵 옹호 등 ‘종북’이라고 의심받을 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평가 전무,
- 책임있는 대선 평가 미약
- 당 혁신을 위한 대안 마련 보다 ‘분열주의자’에 대한 비판에 안주
- 반성이나 평가가 없으니 당연히 이후 대안 전무
아직까지 비대위는
- 내부 민주주의 파괴나 당원정보유출 여부 등 쟁점에 대한 진상규명 미흡
- 회계와 재정의 진상규명 미흡 및 대안 전무
- ‘패권주의 청산’, 즉 내부민주주의의 복원 방법 미 제시
- 시대의 변화에 따른 진보적 과제의 제시가 미약함(최소한, 방향은 지금 제시해야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으로 가기가 망설여지는 이유들
- 종북주의 청산을 넘어서는 대안 제시 미비, 즉
- 새로운 당의 구체적 대안 보다 ‘종북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에 안주, 즉
- 좌파연합당에 대한 구체적이며 긍적적인 상이 안보임.
- ‘비대위의 실패’가 무얼 의미하는 지 명확하지 않음. 즉 민주노동당의 혁신이 왜 불가능한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음.
- 조승수 개인의 경우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 대한 사과나 해명의 미비 (전화가 걸려 온 것이고 얼버무리고 끊었다고 하나 어찌되었던 인터뷰 금지는 당론이었음) 등, 돌출행동이나 선정적 표현에 대한 깔끔한 사과와 반성이 없음
그럼 어찌할 것인가?
- 각 진영에 문제의식을 전달 한 후 반응을 기다림. 어떤 명의와 어떤 경로로?
- 임시 당 대회까지 기다린 후 가망이 없으면
- 당내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투쟁? 혹은 민주노동당을 포기하고 신당이라도 제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
그런데 허본좌의 개그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럼에도 많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허풍을 섞어)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이 아니었느냐라는 이야기를 가끔이라도 듣게 될 때에, 저는 약간의 섬뜩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만(^_^;).
이번 주는 많이 추운데 감기 안 걸리고 잘 지내시죠? 몸도 마음도 모두 따뜻하게 지내셔야 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