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 때는 당비 내는 거 말고는 암껏도 안하다가 고향에 내려오고, 지난 지자체 선거를 계기로 당 활동을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이쪽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대부분(전부?)이 NL이다보니 솔직히 제가 맘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된 활동중의 하나가 대추리와 관련된 것이다 보니 같이 활동을 안할 수도 없는데, 얘기하다 보면 자꾸 거리감만 생기고... 인간적으론 참 좋은 분들인데 생각은 나랑 많이 다르고 참나.
몇몇이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두명은 학생운동 출신의 완연한 NL, 두명은 그냥 민노당이 괜찮아 보여서 입당한 신입당원이거든요. 월별 주제를 정해서 영상도 보고 공부도 하고 하는 목적인데 첫달인 이번달 주제를 '반미, 북한, 통일'로 잡자고 해서 그러기로 하긴 했는데 첫달부터 서로의 확연한 차이만 확인하고 깨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난 딴거 하자고 그랬는데...
지난 번 모임 때 '어떤나라'를 봤고 다음 모임에 그것과 관련해서 북한과 통일에 관한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제가 어떤 정도로 수위조절을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한 분이 지난번에 "북한이 핵을 갖게되면 상황은 또 달라지죠"라는 말에 뜨악했는지라-.-;;
넉두리 하듯 저도 글 한 번 올려야 겠네요.
말걸기 / 아뇨 >_< 이야기 감사합니다 ^^ (돌 맞을까봐이기도 하지만..) 제 정치적 성향은 NL은 아닙니다 ^^; 크 더 배우고 더 고민해보고 해야할듯 감사합니다 ^^* (하나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_<: 저는 제가 적대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 친구들이 바보 아냐? 이러고 있었거든요;)
에밀리오 | 에밀리오님 학교의 좌파 학생들이 진짜 그렇게 얘기들을 한다면 그 친구들 바보들이네요. 멍청한 PD들, 그리고 그 후예들이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의 선차성을 이야기하지요. PD들과 그 후예들은 계급모순이 민족모순에 우선하는데 NL들은 민족모순을 계급모순에 우선한다고 본다며 비판하죠. 이에 NL들이 '우린 두 모순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하면 게임 끝이지요.
추상적인 수준에서 궁극적 모순이 무엇인가를 따지는 건 필요할 지 모르지만, 행동을 조직하는 현실에서는 미국의 깡패짓, 남한과 북한의 갈등, 주변국의 심각한 행동들을 보자면 민족(국가)의 존립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민족모순 또한 계급모순에 버금가는 문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한반도라면 어느 정도 진실을 담고 있기도 하구요. 좌파라면 당연히 미국에 대한 투쟁을 열심히 해야죠.
NL의 문제라고 한다면 ①사실상 우익 이데올로기라는 점이고, ②그들의 실제 정치활동의 내용이 그 증거라는 데에 있지요. 이를테면 부자들 세금 감면 조례를 발의하고 동조한다거나, 일본과의 독도 갈등에서 전쟁하자고 한다거나 하는 거죠. 또 하나는, 꼭 NL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반민주적인 패권적 활동 방식에 있답니다. 이를테면 지난 민주노동당 대표 선거에서 조직적인 부정선거를 저지른다거나 하는 것이죠.
아마, 행인께서 맘 드신 바가 있어서 NL의 문제를 조근조근 설명하리라 봅니다. 괜한 참견이었습니다...
인트라넷에 올린 글의 일부는... 어렵군요 ^^; 이거 법에 대해서는 무식의 경지에 있으니 읽어봐도 눈알이 팽팽 돌아가는 ^^; 크 >_< 하지만 앞서 하신 이야기는 조금 이야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_<;
저희 학교가 좀 웃겨서, 학내 운동 세력(?)이 소위 말하는 한총련 학생들과 좌파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 사람들이 웃긴게 (웬지 이야기 하면 다시 눈팅님이 달라 붙어서 숙제 어쩌고 할까봐 겁나지만;) 소위 서로를 NL, PD 라고 칭하며 아직까지 해묵은 소리를 하고 있다는 거지만... (사실 좌파 쪽에서 그런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만서도 >_<;)
친구분과 하셨다는 논쟁의 형태를 학교에서도 논쟁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좌파라고 말하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학내에 있는 소위 '좌파' 라고 주장하는 친구들은 뭔가 좀 이상하긴 해요 >_<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할 기회가 될테지만;) 친구들이 그런 이야길 하긴 하더군요.
미국 비판하는거 알겠고, 통일 이야기 하는거 알겠는데, 미국 반대해서 그 다음에 대안이 있느냐? 통일 되고 나서는 뭐 대안이 있느냐? 라는 이야길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신들도 계급 모순과 분단 모순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남 사회에서의 노동 해방, 민중 해방이 선행 된 이후에 분단 모순을 해결하고, 이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논리를 펴더라구요.
그 때 참 멍해졌던게, 그 친구들의 주장이 저한테는 그다지 주장으로 느껴지지가 않았었거든요. 반미 이후에는 대안이 있느냐는 말이 참 이상하게 와 닿았달까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고, 제국주의의 선봉에서 신자유주의를 자기들 무기로 휘두르고 있는 미국이라는 제국이 붕괴하고 다른 나라가 다시 똑같은 일을 자행하면, 당연히 반대 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건 아닐테고. (너무... 순진한 발상인가요 이거? ^^:)
제 이해가 부족하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민족주의자들이 국제적 연대를 고민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아는 한 민중 해방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닌데 (물론 지금 한총련 내부에서도 비판이 많이 되고 있는 부분이기는 한 걸로 압니다만...) 그렇게 말하는게 뭐랄까? 그저 적대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달까? 이 부분은 댓글로 될 건 아닌거 같구... 저두 생각을 정리해서 좀 써보고 싶어요.
여튼 >_<; 제가 지금 뭔 소리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제제기 하신 부분들은 확실히 그렇군요... 하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새벽길님과 행인님 덕분에 지금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고민할 거리가 생겨서 좋은거 같기도 하고 뭐 여튼 그렇습니다 ^^; 더 배워야지요.
제 뜬금 없는 소리가 뭔 소린지는 저도 잘 정리가 안 됩니다만. 나중에 생각 정리해서 글을 올려보던지 하렵니다 ^^
크... 고민을 더 해보아야 할 듯 >_< 아~ 역시 여기는... 글만 읽어도 내공 증진 되는 소리가 들려서 좋은건지 이게;; 여튼 그렇습니다 ^^; (뭔 소리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