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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샌드(오일샌드)의 실체

많은 양의 타르샌드를 보유한 캐나다에서 최근, 정제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여러나라들이 이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GS건설, KIC등 기업들 역시 타르샌드 설비시장에 진출했으며, 미국은 캐나다에서부터 네브라스카, 택사스, 알버타주까지 이어지는 송유관 설치를 합의함에 따라 환경단체와 활동가들의 저항에 부딪혔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오일샌드라고 불리는 타르샌드는 엄밀히 말하면 성분은 오일과 다르다. 오일을 가공하고 나서 나오는 찌꺼기가 타르,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스팔트인데, 이것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즉, 돌이나 모래등에 들러붙어 있는것이 우리가 말하는 오일샌드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일샌드라고 칭하는것 보다는 타르샌드라고 칭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 하겠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근 오바마가 사인한 키스톤XL 파이프라인(송유관) 건설을 저지하는 시위가 한창이다. 아직까지는 택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중심적으로 저지투쟁이 한창이지만, 점점 다른 주로 그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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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샌드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코크는 기존 석탄보다 50%이상의 이산화 탄소를 배출해내므로 심각한 온실가스배출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2007년 캐나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0년대에 비해 26%나 증가하였고, 교토의정서의 목표를 34%를 넘어섰다. 그리하여 캐나다는 교토의정서를 탈퇴하기 까지 했다.

 

또한 돌이나 모래에 붙어있는 타르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돌을 물로 씻어내서 정제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1배럴의 타르를 얻기 위해서는 4~5배럴의 물이 필요하다. 타르가 붙은 돌을 씻어낸 물은 그야말로 타르 찌꺼기가 섞인 흙탕물, 즉 폐수가 되는 것이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타르샌드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지반 수백미터를 뚫어서 채취하는데, 이제는 누구나 다 알겠지만, 이러한 채취과정은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지진이나 다른 자연재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해서는 숲의 수많은 나무들을 잘라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더군다나,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파이프라인에 문제가 생겨서 타르가 새어나오기라도 하면 동식물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더 웃긴것은 파이프라인이 끊어지거나 구멍이 뚫려서 타르가 새어나오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파이프에는 구멍이 송송 뚤려있다는 것이다. 파이프라인 건설을 막기위해 활동가들이 공사현장에서 포크레인, 트럭등에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어서 건설을 저지하는 와중에 두명의 활동가가 파이프 안에 들어가서 그곳에 자신의 몸을 묶고 2틀간 시위를 했는데, 점거 첫째날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 해가 뜨는데 파이프를 통해서 햇빛이 들어오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즉 타르가 질질질 새서 흙속으로 스며든다는 얘기인것이다.

 

환경학자들과 기후학자들은 하나같이 타르샌드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해왔다. 특히 미국의 EPA (국가기관이지만 environmental scientists들로 구성되어 환경 pollutants에 대해 연구하고, 환경정책등을 세우는 조직)는 공식적으로 타르샌드의 위험성을 발표하고 오바마에게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제출하기까지 했다.

 

실제 이 위험성은 현실이 되었다.

지난주 미국 남부에 위치한 아칸소 주의 파이프라인이 파열되면서 1만배럴 이상의 타르가 누출되었는데, 실제로 주변농가의 수천 마리 소들이 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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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 XL 파이프라인 저지 운동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기업, 트랜스캐나다가 택사스와 오클라호마의 농부들에게 그들의 땅을 지나갈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것이라는 통보를 한다. 그들의 일방적 통보에는 이 건설과 관련해서, 이는 네고가 가능한것이 아니라, eminent domain (토지수용: 공익사업을 위해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강제적으로 토지소유권 등을 취득하는 것)에 따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보를 받은 대부분의 땅 주인들이 사인을 했지만, 9 가구 당 한 가구가 이를 거부했다. 거부한 이들은 환경단체들과 함께 파이프라인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단체를 만들고 이에 투쟁하기로 한다.

 

2012년 3월, 여러 환경학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키스톤XL 파이프라인 건설에 사인을 한다. 이에 이 투쟁을 준비해온 사람들은 직접적 행동에 돌입한다. 그들은 파이프라인 건설을 하고 있는 현장을 점거하는 투쟁을 벌인다. 건설장비들에 그들의 몸을 쇠사슬로 묶어 저지하는가 하면, 베여나가는 나무들 위에 올라가 고공투쟁을 하는 등, 이러한 과정에서 수십명의 활동가들이 체포되었고, 지금도 옥살이를 하고 있다.

 

트랜스 캐나다는 사설경비업체를 고용해서 이들의 저항을 저지하고 있고, 주경찰 역시 이들을 돕고 있다. 트랜스캐나다는 4월까지 파이프라인 건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들의 직접적 저항으로 4월초 현재까지 완공율은 46%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파이프라인이 지나가는 몇개의 주와 워싱턴 DC 등 주요 주에서만 타르샌드의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염된 환경은 주변국들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로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환경운동 활동가들은 말한다.

이 운동은 지구를 하나의 집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얼마전 environmental chemistry 수업중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의 환경오염 기여도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패트롤륨은 몇%, 프레온가스는 몇%, 석탄은 몇%..... 단연 패트롤륨(석유)가 환경오염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설명한 뒤, 대체에너지를 설명하던 교수.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Stop using fossile fuel!(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것!)"이라며 강력한 어조로 말하던 것이 떠올랐다.

 

Stop using fossile fuel!

근데 인간은 돈에 눈이 멀어, 인간을 집어 삼킬 그 검은 물질에 시커먼 손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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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샌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www.tarsandsblockade.org/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단체. 택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파이프라인 건설 중지를 위한 직접행동을 하고 있는 단위임)

https://www.facebook.com/OccupyThePipeline (오큐파이 파이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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