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로그, 취지와 평가

네이버 오픈캐스트로의 불로거진 발행 문제 논의 중 행인님이 풀로그에 대한 평가부터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죠. 그래가지고... 풀로그에 대해 진보넷 개발자들이 쓴 기획 취지와 평가를 올려봅니다. 이 인이 쓴 것을 새로운 일 인이 정리했어욤. 님들도 의견 졈...☞☜ 풀로그를 앞으로 진보불로그와 통합하게 될 텐데요. 개편박두~~~는 멀었긔 ㄱ- 쩜 기달려주시긔..



진보블로그는 운동사회의 홈페이지가 주로 선전선동과 같은 1차적인 소통방식, 또는 관료적인 소통방식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기획이었다. 신념과 조직운동 속에서 늘 충돌하는 지점을 드러냄으로써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

안으로는 운동사회 내의 다양한 정치적 욕망과 소통을 위해 개인화된 주체를 드러내고
밖으로는 경직된 대중 소통 방식을 지향하고 1대1 또는 다대다 방식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일상적인 정치소통을 지향.

현 상황

  1. 활동가를 어느정도 이끌어내는 데에는 성과가 있었으나, 기존의 조직된 대중 특히 노동 대중을 끌어안지는 못함. 이는 진보넷만의 현상은 아니며 모든 진보미디어들의 고민.
  2. 오히려 비주류 공동체가 된 건 아닌가.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 네트워크가 아니라 '고립' 네트워크가 된 건 아니냐는 뼈아픈 반성도 있었다.


풀로그!

코뮨은 그 안의 다양성을 담보하고 있어야 하며, 스스로에게 또 타자에게 배타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코뮨들과의 상대적 관계와 소통속에서 운동해야 가치가 증대된다. 그런면에서 보면, 너무 단일한 색채가 강한 진보 블로그는 일정정도의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때문에 배타적이다. 그래서 자기 가치를 증식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진보블로그 안에 다양한 코뮨을 만들기 보다는 전체 블로거 스피어스의 한 코뮨으로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 대신 이를 위해 외부와의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것을 전략으로 선택하여 플로그 프로젝트 도입했다.

풀로그는 위와 같은 고민들이 이미 상당부분 녹아 있었던 기획이었다. 개인을 만나고 싶어했고, 개인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들을 복돋아주고자 했으며, 대중과의 뒤섞임/침투를 꿈꾸었다. 풀로그의 실패에는 몇가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 진보넷의 여건(특히 인력) 상 오픈된 이후 사실상 방치되었다.
  2. 주요한 기능들(위젯)이 마무리 되지 못했다. 주요기능과 부가적인 기능을 구분하고, 개발/오픈 일정을 나누어서 가져갈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
  3. 이러한 것들은 사실상 블로그에서 모두 소화될 수 있는 기능이고, 블로그를 강화하기 위해서 매우 필요한 기능/고민들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블로그를 놔두고, 풀로그라는 다른 공간에서 다시 자기화면을 가지고 관계를 맺게하는 등의 기획은 블로거들이나 진보넷 모두에게 혼선이었던 것 같다.


별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진보블로거 그리고 외부 블로거 모두 타자화시키는 꼴이었다. 그리고 플로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떠한 공간인지, 특히 버스 같은 경우에는 설명도 충분치 못했다.

이렇게 별도로 타자화된 통로을 만드는 것보다는 진보 블로거들이 스스로 외부와 네트워킹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 주고. 자발성에 기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목표

  1. 개인 블로그가 단지 개인만의 공간이기를 넘어서서 스스로 메타블로그이거나, 블로그 스피어의 하나의 소식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 진보블로거간의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하고, 그 네트워크가 자발적으로 외부 블로거와 소통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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