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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勞動]

  • 등록일
    2004/08/06 18:31
  • 수정일
    2004/08/06 18:31

늘 사람들은 쉽게들 노동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나도 한때는 노동이 아름답다 말했다.. 그러나 막상 내자신이 노동을 직접하다보니 노동은 정말 고통중에 상고통인것 같다.

 



 늘 지각하지 않기위해 버스에 내리자마자 회사로 달려가야하고 늘 불량품들과의 전쟁 관리자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나면 온몸에 멍이 든듯 착각을 할정도의 피곤함과 무력함 나약함을 365일 내내 느껴야 한다. 그건 아마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심한 고통이다...
 
  내가 다니는 곳은 미조직 사업장이다. 그리고 하청업체이다. 대기업 노동자들은 박봉에 시달린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임투를  통해 늘 물가대비 실질임금을 몇푼씩 상향시킨다. 그러나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사업장은 그렇지 못하다. 대기업노동자들의 한마디에도 벌벌 떨어야 하며 대기업에 비해 정말 박봉이다. 상여금 자체는 형식적으로 있고 주면 주나보다 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이 있었으면 이렇지 않을텐데..
  하면서 한숨을 쉰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조직할 엄두를 내지 못 한다. 노동조합 조직을 위한 3번의 뻐져린 패배에 대한 두려움들 때문에 쉽게 나서지 못한다... 아니 나무도 엄두내지 못한다. 다만 일이 힘들때 위안삼아 말하는 정도 일뿐이니까.....
 
  그러나 지금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 노동자분들은 과거에 비해 노동조합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조직된 힘의 위력... 그 위력이 주는 조합원 각 개인의 권리향상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렇지  못한 사업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노동조합 민주노조가 정말 노동자들에게 최소한도 내에서 필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하루하루의 노동속에서 배워 나간다....
 
  노동은 노동자의 투쟁으로서만 아름다워 질 수 있다. 노동이라는 자체로서만의 의미의 노동은 고통이니까....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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