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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시대는 가고 실리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 등록일
    2004/08/07 16:18
  • 수정일
    2004/08/07 16:18

선배의 말에 대해 이제는 저는 부정하려 합니다. 열정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가 아니라 현실은 열정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으나까요.

학생운동시기 조급성 그리고 정세적 주객관적 조건에 대한 인식의  미비로 운동을 제단하려는 습성을 버리기 위한 저의 작은 노력이라 하겠습니다.
운동의 획득된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지탱해 나가는 것이니까요 .

선진활동가 그리고 직업적 활동가로 구분되는 혁명시기의 필요한 활동가의 상은 이제는 다시금 재정립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을 알기에 부족한 나이에 운동을 선엄적으로 재단했던 과거의  요인들 에 대한 자명한 비판을 해보려 합니다.



레닌에 의해 주창된 민주집중제라는 사회주의 모델링에 대하여 우린  기계적 도식을 통해 정세적 공세기로의 전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의 미성숙함은 현실적 토대를 주요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87년 노태우의 6.29선언에서 명시된 "대통령직선제"? 진행은 운동에 있어 지금 하나의 질곡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거에 있어 혁명을 바라지 않았지만 대통령지선제를 통한 운동권의 정치운동의  대두는 현실운동의 대안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이라는 정세적 인식에 기인하였지만 그 당시 운동을 하였던 사람이라면 자명히 알것입니다.


얼마나 무모한 생각이었던 가를.... 민중의 당, 민중당 교훈은 아직도 자세한 비판적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운동세력들의 민중의 독자적정치세력화(이하 민독정)은 지금 표류히고 있습니다. 선엄적을  통해 획득될 수 없는 계급투쟁의 지형들을 우린 현실 정치를 위해 파편적으로 왜곡하고 실질적 사민의 발호를 용인하고 있습니다.
 
89년 부터 불기시작한 동구사회주의 붕괴 그리고 한국에서 실업적으로 전개된 합비합 동시건설론은 맹아적 잔재를 저해하는 극단을 몰고 갔습니다.
 
이러한 사안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직도 학교 책상 서랍에 남아 있을 92년 진보와 지성이라는 책을 내고 공개학생정치조직운동(이하 공개학정조)의 대중에 대한 양적 측면만을 강요하게 하는 문제점을 낳았습니다.


현실 비합에서 운동을 하던 이들은 생활과 활동반경의 협소성 개인의  전망부재로 하나둘 비합에서 합으로 전화하며 운동의 양적인 측면을 상쇄시켜 놓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우린 상당히 맹아적 조직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열정이라는 시대의 표상이라 말하며, 동구사회주의로 대별되는 사회주의권 붕괴를 현실적 문제로 대두시켰으며, 대안적  이념모색(사민의 발호와 개량적 흐름으로의 전화)을 통해 포스트주의로  회귀하는 기이한 현상을 초래하였습니다. 또한 밀려오는 이론의 늪에  빠져 합리화를 위한 운동권들의 모색의 시기였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실패는 아마도 예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중 노동자계급적 시각에 대한 명확성들은 수립하지 못하였습니다. 정세조건의 변화속에 첨예하게 대립되는 노동운동의  공세적 투쟁은 전체 노동계급운동으로 전화이기 보다는 대공장 그리고 남한 운동의 미성숙으로 인해 암울한 침묵으로 몰고 갔습니다.
 
지금 자명히 들어나고 있는것은 노동자계급들의 역사주체임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늘 노동자들은 투쟁을 전개해 왔던 것인데... 운동을 지향하는 분들은 큰 것 그리고 운동의 파장력에만 기대 사소한 것들에 대해 중요한 고리에 있어 포문들을 확립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이러한 과정들은 노동자계급들의 투쟁에서 자명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열정의시대 실리의시대라는 그런 운동의 관념적 태제를 이제는 버리려 합니다.
운동은 늘 존재하는 것이며 일상인 것 같습니다.
자기 도그마에 빠져 운동이라는 것에 대하여 거창한 것 그리고 무언가 감동과 파장력을 주는 것이라는 올바르지 못한 인식에 대해 이제는 하나 둘 비판을 통해 저를 추스려 볼라 합니다.

운동은 인생의 긴 여로라 생각하며....
그래서 이제는 서둘고 싶지 않습니다. 보다 천천히 더디게 가겠지만 이를 통해 제가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들과 투쟁속에서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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