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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단속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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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단속을 바라보며....

  • 등록일
    2008/11/16 02:03
  • 수정일
    2008/11/16 02:03

오늘 경기도 남양주 마석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토끼몰이식 단속이 진행되었다는 소식을 언론과 주변 이주노동자 그/녀를 통하여 들을 수 있었다.

 

일상화된 출입국 단속.... 붙잡힌 이주노동자 그/녀들을 출입국단속반 차안에서 보고 인사를 하고 그렇게 돌아서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미등록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으로 인하여 이주노동자들이 자진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친구들도 많다. 그렇지 않고 잡힐 때까지 회사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주노동자 친구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가슴에 비수가 되어 돌아온다.

 

우리가 그렇게 흉악한 범죄가 인가요? 고국에 돌아가면 할 일이 없어 다른 나라에 와서 일을 하기 위하여 나왔고, 가족들의 요구와 개인적 삶의 안위를 위하여 한국의 실정법인 출입국관계법을 어긴 것으로 범죄자 잡듯이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라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말을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할때 할말이 없습니다.

소크라데스의 명언처럼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는 낭만적 지식인의 철학은 내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는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정말 정의가 살아있고 정의 사회구현과 법 집행을 위하여 엄격히 법을 집행하기 위한 정의라면 우리가 차별받고 힘들때는 한국사회문화이니까 이해하라 양보를 구하고, 우리가 그렇게 문제만 되면 마치 흉악범인것 처럼 매도하고 우리의 사소한 일이 과장되고, 마치 흉악범 한국사회를 좀먹는 이로 이주노동자를 대하는 것이 억울하다는 이주노동자.... 한국인들 그리고 이를 부추겨 생긴 브로커들에게 속아서 가족의 전재산을 담보로 맡기고 나왔다라고 하소연 합니다. 그리고  왜 우리가 한국에 나올때 브로커들에게 1,00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하고 나와야 합니까? 이런 이들에 대한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없는지 되뭍습니다.

 

이주노동자 그/녀들 돈은 없지만 방글라데시에서 살았다면 가난할지 몰라도 한국생활에서 얻은 차별과 편견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멸감은 받지 않고 가난이라는 굴레에 순응하며 살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이들 처음 한국에 들어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미래라는 징검다리를 바라보며 한국에서 힘든 노동을 견디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어려운게 무엇인지 아세요. 추위요, 음식이요. 외로움이요. 아니에요. 다들 참을 수 있고 견딜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가족이 있고 미래가 있기 때문에요.  그러나 제일 견디기 힘든 것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낮선 시선입니다.

 

말을 못한다고 욕을 마구하거나 피부색 그리고 음식을 갖고 우리를 마치 미개한 사람으로 취급합니다.(한국사람들은 옛날에 힘들게 일을 배워서 그렇고 못배워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해하라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인격체입니다. 일을 알아나가기 까지 일정 시간이 되면 저희도 열심히 일합니다. 좋게 웃으며 말하면 될 것은 얼굴을 찡그리고 화를 내고 말하는 것이 몹시 불쾌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이해하라 하지만 마음이 상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요,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요.) 다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장과 일상 거리에서 접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처음보고 피하거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이럴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하는 이주노동자들.... 오래된 미등록이주노동자 그/녀들은 그냥 우스게 소리로 한국에 처음와서 사람들이 하는 말에서 뼈있는 말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와서 처음들은 이야기가 욕이었다는 사실을 한글교실이나 한국말을 익힌 후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화가납니다라고 회고합니다.

 

우리사회의 단면입니다. 선진한국사회라고들 말합니다. 한류라고 말하며 옷잘입고 멋내기 좋아하는 한국사람들.... 그러나 그 내면엔 가면과 가식이 많아요. 겉만 뻔지르 하면 뭐합니까? 속이 꽉차지 않았는데요. 우리들도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단지 가난하고 한국사람과 생김새가 다르지만 열정도 있고 미래도 있고 한국사회가 붙잡아도 한국사회에서 살기 싫고 고국으로 하루속히 돌아가고 싶습니다.

 

친구들 또한 한국에 와서 하지 않던 술과 담배를 배웠습니다. 왜 배웠냐구요. 외롭고, 무섭고, 힘들고, 참으로 견딜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사람들에게 당해서요. 센터에 와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한국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는 아물지 않을 거에요,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저희가 일상에 접하는 사람들은 돈 버는 기계로 취급하고, 동물처럼 대하는 것이 몹시 속상합니다. 돈도 많이 때였어요.... 하루속히 가고 싶습니다. 가족만 아니면 3년 끝나고 갔을 겁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한국에서 무섭고, 고단한 미등록이주노동자 삶을 살아가게 했습니다. 법의 정의가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법의 정의를 이야기해 주었으면 합니다 라고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입니다.

 

센터에서 일하거나 이주노동자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맙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저희는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기에 되려 죄송합니다. 무엇하나 속시원하게 이주노동자 현실을 개선시켜주지 못하였습니다.

 

산업연수생, 고용허가제 이러한 굴레를 만들어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책적 오류를 범한 것이 우리와 같은 외국인을 지원하는 시민사회단체이거든요. 법은 만들기는 쉽지만 개정하고 폐지하기가 어려운 법인데... 우리의 시선으로 이주노동자 문제를 대변하는 것처럼 만들어 놓아 작금의 현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말이 없습니다.

 

이주노동자 운동에 이주노동자 주체가 없습니다.

센터내 공동체다 인원수다 그런 허상에 휩싸여 지원금과 단체 몸짖 불리기에 급급한 우리내 모습에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목소리와 음성들을 듣고 그녀들이 나서게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우리가 그/녀들을 대변하는 냥 착각을 넘어 망각으로 이주노동자 현실을 올바르게 준비하거나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현실 이주노동자가 처한 문제에만 급급한 나머지 그/녀들이 주체로 그리고 주인으로서 세우는데 소흘히 활동을 하였습니다. 무섭다는 것을 핑계로 우리가 나서서 해결해 주는 해결사 노릇에만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행사라는 굴레서 그녀들이 쉼과 여유를 갖기 위한 시간을 단체의 행사라는 미명하에 동원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이주노동자 친구들 아니 이주운동을 이끌었던 이주노조 친구들과 지역에 이주노동자들에게 참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내 안위를 위해 이주노동자 운동을 하였던 것에 대한 반성을 해봅니다.

 

오늘 잡혀갔다는 소식..... 그만큼 우리는 이주노동자 현실에 과연 실천하고 조직하고 함께 문제를 개선하고자 실천하였던가 반성하게 합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단속으로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수를 줄이겠다고 합니다. 과연 줄어 들까요. 그리고 과연 단속이라는 것이 효과를 통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겠습니다.

 

지역의 현실.... 이주노동이 전지구적으로 보편화된 지금.... 우리의 경쟁력은 값싼 노동력과 장시간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하여 이주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불여먹고 있는데... 이 이주노동이 사그러 들까요. 그리고 먼 안목으로 아시아에서 더불어 살아갈 아시아 이웃에 대한 우리의 행태가 과연 어떻게 비춰질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정부가 하지 못한 것..... 그리고 시민단체라고 이주노동자운동을 하고 있는 우리부터 과거 타성과 현재 정부지원금과 사업이라는 형태에서 자유로워져 이주노동자 주인되는 센터 이주노동자가 운영하는 센터를 위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우리 사회운동은 장애인 투쟁을 통하여 그 가능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장애인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운동에  그 주변이 연대하는 운동이 확산되었듯이 이주노동자 운동이 또한 장애인 운동과 같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요.

 

이주노동자 운동은 우리 미래사회 후대를 위한 보시입니다. 미래 평등, 자유, 정의를 위한 전지구가 이웃인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며..... 이러한 기운들이 이주라는 주제를 보편적 의제로 사회운동이 받아않아... 사회적 담론.... 아시아속의 한국... 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역활과 소통과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징검다리가 아닐까?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주운동..... 반성과 성찰로부터 다시금 새싹을 키워내야하지 않을까요....

 

이주노동자 강제단속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 실천을 위한 길거리로 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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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어린이방 아이들.....

  • 등록일
    2008/11/16 02:02
  • 수정일
    2008/11/16 02:02

아름다운재단의 이주민 작은 도서관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책읽기와 책을 소재로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책을 통하여 이야기를 듣고 그 책이 함의한 주제를 갖고 체험하는 학습이 몇회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일정으로 조금 늦게 시작하였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과 체험을 통해 만지고 느끼는 감성교육이 동시에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신이나고 부모님들이 때론 참석하여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이야기도 듣고 만들기도 하는 모습이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수제비도 만들고 천연염색도 하고 자연이 주는 혜택에 대하여 느끼고 고마움에 대하여 배우는 삶의 교육인 것 같습니다.

미술공부, 책과 이야기가 있는 체험학습, 한글교육, 영어교육, 각 나라 인사말 교육등 다채롭게 진행하는 공부방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지구촌 이웃임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 그리고 비록 각 나라는 다르지만 같이 숨쉬고, 느끼고 지구촌을 가꾸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교육을 아이들에게 해주시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이 절로 듭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른 어린이방에 비해 외소하고 생소하지만 서로서로를 보듬어 가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동심의 순수함을 엿봅니다.

다솜어린이방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가꾸어 가야하는 소중함을 교육과정에서 배웠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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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산시자원봉사단체 박람회 참가

  • 등록일
    2008/11/16 02:01
  • 수정일
    2008/11/16 02:01

제1회 오산시자원봉사단체 박람회를 위하여 어제부터 음식을 준비하여 오늘 아침 8시 30분에 오산시청 광장으로 갔다.

 

다들 준비로 분주하였고,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는 노천카페로 태국 쌀국수, 스리랑카 치킨카레, 필리핀 잡채와 닭죽을 만들어 갔다. 결과는 참담함.... 준비에 비해 많은 이들이 찾지 않아 노천카페를 위해 준비한 음식비보다 수익금이 적었다.

오산시민들이 처음 접하는 아시아 음식에 반응이 좋지 않았다. 결과는 옆에 있던 동사무소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떡볶이, 오뎅, 순대, 파전을 준비해와서 모두들 식권을 분식코너에서 독차지 하였고, 우리센터 음식은 다문화체험을 하려던 몇몇분들이 와서 태국 쌀국수를 음식으로 먹었다.

 

원래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음식재료비는 충분히 충당하겠지 생각하였지만 그렇지 못하였다. 수고한 스리랑카 자나카, 태국 와라펀, 필리핀 저스티나 씨에게 하루종일 음식을 판매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야 일상에서 쉽게 이주민 분들이 만들어주어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을 기꺼이 맛나게 먹는데(진짜 맛있음... 카페 원료들을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통해 다양한 재료가 있으며, 재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먹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먹는 카레의 원료 또한 알 수 있었으며, 카레라는 것이 다양한 향신료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혼합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생소한 음식을 처음 접한 오산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낮선 모양이 었다.

조금 마음이 상하였다. 우리 또한 준비를 많이 하여 내온 음식인데..... 그래도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기로 하고 이주민들과 아이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이 신나는 어울리는 것을 보면서 욕심을 버렸다. 욕심이 과하였던 것 같다.

무대에 나온 사람들의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이주노동자들과 여성결혼이주민들... 그리고 그 자녀의 웃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음식을 즐겁게 맛나게 참여한 식구들과 함께 먹었다.

 

맛나게 먹고 웃고 어울리는 자리가 흔하지 않았지만 고생한 만큼 그래도 기쁨이 있었다.

맛난 음식과 즐거움을 더해주는 음악과 무대가 있어서 재미있는 하루였다.

음식값으로 들인 비용이 대략 29만원이고, 수익금은 식권 153,000원, 현금 47,000원을 벌었다. 9만원의 손해가 있었지만 함께 어울리는 자리 그리고 자원봉사를 신청하신 동탄으로 이사오신분 그리고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후원을 해주시는 오산 LG전자 자원봉사분들을 만나고 내년도에는 관심을 갖고 함께 어울리는 마당을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다.

 

날씨로 걱정도 하였고, 음식판매하여 수익금을 낼까 욕심을 갖고 참석한 오산시자원봉사자 박람회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참 맛난 음식을 오산시민들이 알아주지 않은 것이 조금 거시기하다.^^  

 

그래도 음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생하신 태국 이주민 와라펀씨, 필리핀 저스티나씨, 스리랑카 자나카, 저희 일을 도와주신 성집사님 그리고 케냐 페리, 필리핀 이주민 로라, 사라 그리고 글로리아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겨본다. 정말 고생하였어요.

 

오늘 행사 준비해 주셔서 수익금은 내지 못했지만 즐겁게 잘 마무리하였고, 맛난 음식 배불리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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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캘리씨 환송회 파티

  • 등록일
    2008/11/16 02:00
  • 수정일
    2008/11/16 02:00

이주여성들이 모여 작은 파티겸 캘리씨 환송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달 행사 일정과 12월초에 계획중인 회원의 날 행사와 다문화축제에 대한 이야기, 필리핀 크리스마스 파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필리핀 이주여성 캘리씨가 센터에 3개월간 머물렀고, 오늘 새벽 8시 30분 비행기로 필리핀으로 출국하였습니다. .

캘리씨는 기간 있으면서 느꼈던 한국에서 느꼈던 느낌과 한국생황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정들었고, 함께하였기에 고마웠고,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합니다.

필리핀 그리고 센터에 있는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바빠서, 단속으로 무서워서, 일자리를 옮겨 멀리 있어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좀처럼 없었는데 캘리씨 환송회와 아름다운재단 이주민 작은 도서관 마지막 발표회를 겸한 파티 자리를 마련하여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정겹게 이야기가 오고가고 기간 마음속으로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하고 싶은 말이 그리도 많았는데 서로가 볼 수 없었던 것이 무심하고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가 오고가는 자리 간만에 센터에 웃음꽃이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모여서 이야기는 나누는 자리에서 웃음꽃들이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얼굴에 화사하게 피어나고 저희 얼굴에도 웃음꽃이 간만에 피어나는 날이었습니다.

필리핀 반싯(필리핀 잡채)와 닭죽 그리고 스리랑카 자나카가 만든 치킨카레... 와라펀씨가 만들어준 쌀국수 등 간만에 다문화 음식으로 파티를 진행하고 음식을 나누며 여유를 갖고 이야기하는 자리.... 그리고 다음단 12월 7일 회원의 날 행사겸한 다문화축제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어떻게 진행할까? 이야기가 오고가는 자리에서 다들 기분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캘리씨의 환송회.... 캘리씨가 느꼈던 센터 이야기를 통해 짧은 3개월간 정들었던 보낸다는 것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만나서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며 정겹게 환송회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참 즐거웠던 저녁시간이었습니다.

필리핀에 갔다온 소장님이 늦게 오셔서 필리핀 사진을 보는 자리와 토니씨 내외의 아들의 영상메시지를 보면서 필리핀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토니씨는 1998년 아이를 낳고 곧바로 필리핀으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아이 이야기만 나오면 토니씨와 부인의 눈에는 금새 눈가에 물기가 고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늘 야후메신져 채팅으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2006년 영상교육을 진행할 때도 온통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두내외가 시작해 두내외가 끝맺습니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현실은 아이(생후 1개월이 되기전에 아이와 생이별을 합니다. 1개월이 지나면 아이의 부모이외에는 항공기 탑승이 되지 않기에.... 아이를 친한 친구나 아는 이들에게 부탁하여 가족들에게 보냅니다. 태어나 어머니 체온을 밖갖세상에서 느끼기도 전에 이별을 합니다.)를 키우고 싶지만 키울 수 없는 현실 입니다. 그래서 늘 아이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사랑을 곁에서 주지 못해 미안해 합니다. 그래서 어제도 토니씨 가족들을 만나고 온 사진과 영상메시지를 보면서 두 내외는 금새 마음을 겆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놀렸습니다. 또 우시냐고.... 아이만 보면 울보가 되는 토니씨와 부인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애써 태연한 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시선은 노트북 컴퓨터로 쏠렸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지만 뒤돌아 생각해 보면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고, 그리움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토니씨 두 내외는 늘 힘을 내는가 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 자리였습니다. 이주여성 또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환송회를 하였습니다. 다음달 파티가 기대되고 셀레임으로 다가오네요.

늦은 저녁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방문하여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늦은 11시 캘리씨 환송회를 겸한 행사를 마쳤습니다.

떠나고 또 만나고 그런 일상이 저희센터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 그/녀들과 저희들의 일상입니다. 또 새로운 인연과 추억을 되새기며 하루하루 주어진 현실에 충실해야 겠습니다.

 

캘리씨 잘가세요. 그리고 다음에 또 한국에 오세요. 캘리씨를 환송회를 핑계로 되려 저희가 더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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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 만화교실 - 나의 삶이야기

  • 등록일
    2008/11/16 01:59
  • 수정일
    2008/11/16 01:59

노동만화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경기문화재단 다문화지원사업으로 진행중인 "여성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들꽃만화교실 - 나의 삶 이야기" 만화교육을 교육장소를 옮겨 다솜어린이방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참여하여 진행한 만화교실에서 서로에 대하여 만화라는 소재를 통하여 알아나가는 자리였습니다.

 

기간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를 넘어 서로가 서로를 알아나가는 만남의 자리와 교류의 자리였습니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내면의 세계를 만화라는 소재를 통해 거울로 비춰가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알아나가는 자리로 마련한 곳에서.... 기간 한국사회에서의 그릇된 시선.... 가부장적 사회분위기.... 갈등의 배경들을 서로 만화라는 소재를 통해 그리거나 표현하면서 서로에 대하여 더욱더 친밀히 알아나가는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하였지만 자신의 내면 그리고 마음속 상처들의 들취내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육이 남았는데.... 힘을 내서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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