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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회고전, '네버 엔딩 스토리'

고우영 회고전, '네버 엔딩 스토리'
삼국지·수호지·임꺽정 작가에 헌정...16일부터 아르코미술관
 
김오달 기자
 
'삼국지' '수호지' '임꺽정' '일지매' 등을 그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만화계의 간판 '고우영(1938~2005),. '고우영'이라는 이름 석자에 갖가지 수식어가 따라 붙는 이유는 우리시대를 관통한 문화적 키워드였기 때문이다.
 
3년 전 대장암으로 작고한 만화가 고우영씨를 최근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6일부터 9월12일까지 종로구 아르코 미술관에서 '고우영 만화: 네버엔딩스토리' 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회고전은 만화가 1명에게 헌정하는 전시로서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번 전시는 동양의 고전과 현재의 대중문화, 풍부한 역사적 정보와 사상, 흥미진진한 픽션과 살아있는 캐릭터를 종횡으로 넘나들며 수많은 열혈팬을 낳은 만화가 고우영 선생과 그의 만화세계를 통해 색 다른 시각문화의 풍경을 그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고우영의 만화를 즐겨 읽었던 세대가 처음 접했던 ‘어른들을 위한 한국만화’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의 아들딸 세대가 강렬하게 반응하는 ‘만화의 상상력’이 전시장에서 만나고 교차하며 서로 간에 공통의 흥밋거리를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展 포스터.     © 고우영화실 2008

한 만화가에 대한 회고전이 미술관에서 이루어지고, 만화에 대한 재해석 작업을 처음으로 미술계에서 주도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시각예술과 문화수용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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