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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30
    [기자수첩] 더 이상 너희 '자본의 상식'을 강요하지 말라!
    Luna ごつき
  2. 2007/07/30
    [3신] 뉴코아 농성장, 구사대와 대치중 (1)
    Luna ごつき

[기자수첩] 더 이상 너희 '자본의 상식'을 강요하지 말라!

[기자수첩] 더 이상 너희 '자본의 상식'을 강요하지 말라!
 
김오달 기자
 


 
지난 21일 공권력의 홈에버 상암점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점거농성장 침탈 당시 경찰력 맨 앞에서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던 이가 있다.
 
이 사람은 이날 현장에서 수 많은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해 마찰을 빚었으며, 사진촬영을 방해하던 이 사람에게 기자가 항의하자 "병신 지랄하고 자빠졌네"라고 대꾸하며 모욕적 언사를 서슴치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대다수의 기자들은 이 사람이 마포경찰서 정보과 내지는 경비과 형사로 추정했으나 그의 정체는 알면 알수록 오묘하다.
 

▲ 왼쪽 남색 반팔티를 입고 있는 사람이 오늘의 주인공, 그 뒤로 보이는 용역직원들의 기자를 바라보는 표정도 가관이다.    © 김오달 기자

 
27일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등이 이랜드 사측의 교섭불응애 항의하며 홈에버 상암점 봉쇄투쟁을 전개하던 현장에서 기자는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CGV 연결통로를 통해 홈에버 매장입구에 도착해 매장 안 상황을 취재하려던 기자를 막아선건 경찰이 아닌 흰 와이셔츠에 양복바지를 깔끔히 차려입은 일명 '용역깡패'들...
 
기자가 도착하자 그 이전까지 시민들의 통행을 위해 약간 열어두었던 셔터문을 서둘러 닫아, 기자뿐만 아니라 그곳을 지나가려던 시민들에게까지 통행에 불편을 주기 시작했다.
 
이에 기자는 "나 하나가 들어가서 무엇을 한다고 시민들의 통행까지 막아가며 셔터문을 내리느냐"며, "방금까지 멀쩡히 열어두었던 통행로를 가로막은 법적인 근거를 설명하라"고 항의했다.
 
▲ 기자의 등장에 셔터문을 내린 법적 근거를 따져묻자 '상부의 지시'라며 어떠한 논리적 근거도 대지 못한 전투경찰들     © 김오달 기자

 
기자의 이러한 항의에 용역들과 그곳을 함께 지키고 있던 전투경찰들은 "상부에서 내린 명령"이라는 말 이외에는 어떤 논리적 대답도 하지 못했고, 이에 답답함을 느꼈는지 이번엔 용역들이 직접 나서 "그냥 가라"며 고압적 태도로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앞에 나선게 영상 속 주인공...
 
21일 그가 보였던 전력도 있고해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기자는 여전히 바뀌지 않은 그의 태도에 분노해 언쟁을 하기 시작했고, 짜증 난다는 식으로 기자가 들고 있던 카메라 렌즈를 향해 삿대질을 하던 그는 급기야 인간으로서는 해선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기자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며 기자를... 아니 한 인간으로서의 나에 대해 심각한 모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바로 이 사람은 경찰도 용역깡패도 아닌 이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으로 추정된다.
 
일개 이랜드 직원이 공권력의 공무집행 현장에서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장애인 기자인 나에게 "병신, 지랄하고 자빠졌네" 등의 욕설을 해대는 것도 모자라, 이번엔 뇌병변 장애인인 기자를 흉내내며 기자에게 심각한 모욕을 준 것에 대해 기자는 법이 허락하는 내의 모든 법적 대응을 해나갈 생각이다.
 
이랜드 자본과 그 자본의 사주를 받아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펄펄 날뛰는 모든 이에게 경고한다.
 
▲ 이것이 자본과 정부가 말하는 너희들의 상식인가?     © 김오달 기자

나를 포함한 이랜드 자본의 노동자에 대한, 아니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상식에 대한 안하무인격 행동들을 계속적으로 저지른다면 이 싸움은 더이상 뉴코아-이랜드노조만의 싸움이 아닌 전민중 대 이랜드 자본과 그의 하수인들과의 전면전으로 번질 것이다.
 
더 이상 '자본의 상식'을 강요하지 말라! 너희들의 '상식'은 곧 우리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바, 우리 모두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이다.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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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뉴코아 농성장, 구사대와 대치중

[3신] 뉴코아 농성장, 구사대와 대치중
이랜드노조, 강남점 2차 점거... 경찰봉쇄 속 사측 300명 폭력
 
인터넷저널 김오달
 
[3신]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이랜드공투본)'의 뉴코아 강남점 2차 점거농성장이 사측이 동원한 구사대와 용역경비업체 직원 300여명에 의해 폭력침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
 
▲ 농성장 밖에서 구사대와 용역들의 난동이 시작되자 기자들이 몰려들어 취재중이다.     © 김오달
▲ 바리케이트 넘어로 수백명의 구사대가 몰려들어 난동을 부리고 있다.     © 김오달
▲     © 김오달
 
점심식사를 마친 직후인 29일 오후 3시경. 경찰이 농성장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음에도 속속 모여든 점주들과 직원들로 이루어진 '구사대', 이랜드 측이 일당으로 고용한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이 농성장 앞으로 몰려들어 갖은 욕설로 농성대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농성장 보호를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힘으로 무너트리려는 시도를 서슴치 않았다.
 
이에 농성장을 봉쇄하고 있던 경찰이 그들에게 이런 행위는 불법행위이고 공무집행 방해일 수 있다며 연행할 수도 있다고 친절히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농성장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바리케이트를 발로 차는  등 갖은 폭력을 저질렀다.
 

▲ 구사대와 용역들이 농성장안에 소화기를 뿌리는 폭력행위를 저질렀다.     © 김오달
▲ 농성장 안을 가득 메운 소화기 가루에 호흡곤란을 느끼고 있는 사수대와 기자들     © 김오달
▲ 소화기가 뿌려진 농성장 밖 모습     © 김오달
 
두 시간에 걸친 극한대치를 겪은 뉴코아 강남점 이랜드공투본 거점 농성장은 현재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는걸 우려한 경찰의 병력배치로 오후 5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보다 2시간 앞선 오후 3시쯤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노회찬 의원이 농성장을 찾아와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뉴코아-이랜드 조합원 어느 한사람도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교섭에 성실히 나서지 않는 이랜드 자본과 그걸 수수방관하고 적반하장으로 노동자들에게 방패를 들이대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 뉴코아 강남점 2차 거점농성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노회찬 의원.     © 김오달
▲     © 김오달

현재 농성장 밖에서 결의대회를 진행중인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소속 500여명의 연대대오는 저녁 7시 예정된 투쟁문화제를 준비중이다. 당초 10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농성장 침탈 시도에 대비해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 뉴코아 강남점 이랜드공투본 무기한 거점 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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