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로 돌아오다
그동안 트위터에 빠져서 잘 돌아보지 않던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트위터를 완전히 접고 이젠 블로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블로그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올해는 번역에 몰두하기로 결심한 탓도 있습니다. 출판 번역을 한 지가 햇수로 10년인데 그 바닥도 너무 많이 변해서 이젠 기껏 500권 팔릴까 말까 하는 ‘제 책 선택’을 받아줄 출판사도 별로 없는 지경입니다. 게다가 크진 않더라도 돈이 오고 가는 거래인지라, 부담과 책임도 있습니다. 수고에 비하면 돌아오는 대가가 너무 미미한 건 번역자와 출판사 문제일뿐이고, 일단 독자로서는 오역 또는 어색한 문장이 보이면 짜증나게 마련이죠. 역시 아무런 대가로 없이 내가 좋아 번역해서 공개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이제 번역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봉사 차원에서 글을 번역해 블로그에 올리려고 합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왜 사회주의인가?’를 다시 검토해서 손보는 일 그리고 이른바 ‘보드리야르의 재발견’을 위한 첫번째 번역 작업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이 두가지만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트위터에서 놀다가 돌아와서 드리는 인사를 마칩니다.
구멍 2010/04/12 15:05
오랜만에 뵙습니다. 블로그로 돌아 오신다니 왠지 반갑네요 ㅎㅎㅎ
marishin 2010/04/12 15:21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비밀방문자 2010/04/12 15:0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arishin 2010/04/12 15:21
갑자기 사라지셔서 얼마나 섭섭했는데요. 함께 열심히 하자구요.
비밀방문자 2010/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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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hin 2010/04/12 16:38
번역까지... 참 대단하십니다. 이젠 저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늦달 2010/04/12 18:54
트위터에서 전혀 뵙지 못한다는 사실이 좀 서운하네요 흐...
marishin 2010/04/12 18:59
저도 좀 아쉬움은 남지만, 블로그는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잖아요.
ranghes 2010/04/12 23:44
여기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marishin 2010/04/13 08:00
네, 자주 놀러오세요.
aleph_k 2010/04/13 09:18
크릉. 종종 올께요 ^^;
marishin 2010/04/13 09:28
감사합니다.
devenirs 2010/04/13 09:20
종종 들르겠습니다. ^^
marishin 2010/04/13 09:29
샘 나게 여기까지 함께 오시다니^^ 그래도 자주 오세요^^
hajiminn 2010/04/13 09:22
전에도 블로그는 들리긴 했었는데, 댓글은 처음 남기네요^^; 특히 보드리야르의 재발견, 기대가 많이 됩니다~
marishin 2010/04/13 09:30
아, 그렇군요. 계정까지 없애버리니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댓글도 자주 남겨주세요.^^
앙겔부처 2010/04/13 14:05
트위터에서도 계속 봤지만, 여튼 저도 왠지 반갑네요 ㅎ 트윗 열심히 하셔서 불로그는 소홀한가보다 했는데... 접으시니 놀랍기도 하긔 ㅎ
marishin 2010/04/13 14:37
놀라우실 수도 있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비밀방문자 2010/04/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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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hin 2010/04/14 00:35
트위터에서 자주 뵈었지만 여기서 만나니 새롭고 좋습니다.
비밀방문자 2010/04/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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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hin 2010/04/14 09:27
네, 고맙습니다.
심장원 2010/04/14 10:55
블로그로 귀환하신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대단하네요.
제게도 트위터는 잘 안 맞더군요.
글 많이 올려주세요.
틈틈이 꼼꼼히 읽겠습니다.
marishin 2010/04/14 11:29
대단하긴요. 트위터에서 매일 대화하던 분들이 갑자기 그만두니 인사차 들러주신 거죠.
비밀방문자 2010/04/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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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hin 2010/04/14 20:41
감사합니다. 덕분에 없는 집 제사처럼 돌아오는 숙제 한 건 했습니다.
plateaux10 2010/04/14 19:59
블로그에 가끔 들렀었는데, 댓글은 처음입니다. 제가 트위터를 하지 않아 블로그 글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반갑습니다. 몇 년전 이재유 논문 보내달라고 무작정 들이댄 저에게 논문 복사하셔서 우편으로 보내주셨던 것,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marishin 2010/04/14 20:42
기억납니다. 강원도 분 맞죠? 반갑습니다.
amisdame 2010/04/19 16:39
인사가 늦었죠? 어느 날 갑자기 트위터 중단 선언을 하신 데다... 트위터에 대한 제 고민까지 겹쳐져서... 즉각... 무어라 인사를 드리기가 힘들더라구요. ^ ^;;
저도 슬슬 트윗을 자제하는(주로 시간과 횟수이지만, 내용도 그렇긴 하죠)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만... 번역 열심히 하려고 트윗 접으신다니 환영해야 하나 하는 직업윤리와, 그래도 님이 트위터에 계실 때가 웬지 든든했는데... 하는 개인적 바람이 충돌해... 이해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 ^;;
트위터 생활 100일이 지나자 편집자, 블로거, 트위터의 삼중 생활이 주는 해방감은 잠시의 환몽이었고... 남들이 어찌 보든... 결국 저 자신일 수밖에 없는 탈각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숙취에서 깨는 것보다 머리가 더 아프네요ㅡㅡ;; 하긴 알콜이나 트윗이나 휘발성이긴 매한가지(오프라인에서 친해진 트위터 모임 때문에 지금도 트위터를 메신저 프로그램처럼 쓰고 있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낮에는 문자 메시지로 전환하고 있어요) 완전히 중단하게 될지 어떨지도 아직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 marishin님 때문에라도 진보넷에 자주 놀러올 수밖에 없겠다는^ ^*
marishin 2010/04/19 17:18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비밀방문자 2010/04/28 00:4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arishin 2010/04/28 09:34
아, 반갑습니다. 이렇게 기억도 해주시니 고맙기도 하구요. 한번 연락주세요. 그 때 모였던 분들 중에 연락되는 분 있으면 함께 만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