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제자리로 돌아오다

그동안 트위터에 빠져서 잘 돌아보지 않던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트위터를 완전히 접고 이젠 블로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블로그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올해는 번역에 몰두하기로 결심한 탓도 있습니다. 출판 번역을 한 지가 햇수로 10년인데 그 바닥도 너무 많이 변해서 이젠 기껏 500권 팔릴까 말까 하는 ‘제 책 선택’을 받아줄 출판사도 별로 없는 지경입니다. 게다가 크진 않더라도 돈이 오고 가는 거래인지라, 부담과 책임도 있습니다. 수고에 비하면 돌아오는 대가가 너무 미미한 건 번역자와 출판사 문제일뿐이고, 일단 독자로서는 오역 또는 어색한 문장이 보이면 짜증나게 마련이죠. 역시 아무런 대가로 없이 내가 좋아 번역해서 공개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이제 번역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봉사 차원에서 글을 번역해 블로그에 올리려고 합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왜 사회주의인가?’를 다시 검토해서 손보는 일 그리고 이른바 ‘보드리야르의 재발견’을 위한 첫번째 번역 작업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이 두가지만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트위터에서 놀다가 돌아와서 드리는 인사를 마칩니다.

 

2010/04/12 14:28 2010/04/12 14:28
32 댓글
  1. 구멍 2010/04/12 15:05

    오랜만에 뵙습니다. 블로그로 돌아 오신다니 왠지 반갑네요 ㅎㅎㅎ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2. 비밀방문자 2010/04/12 15:0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3. 비밀방문자 2010/04/12 16:0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4. 늦달 2010/04/12 18:54

    트위터에서 전혀 뵙지 못한다는 사실이 좀 서운하네요 흐...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5. ranghes 2010/04/12 23:44

    여기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6. aleph_k 2010/04/13 09:18

    크릉. 종종 올께요 ^^;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7. devenirs 2010/04/13 09:20

    종종 들르겠습니다. ^^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8. hajiminn 2010/04/13 09:22

    전에도 블로그는 들리긴 했었는데, 댓글은 처음 남기네요^^; 특히 보드리야르의 재발견, 기대가 많이 됩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9. 앙겔부처 2010/04/13 14:05

    트위터에서도 계속 봤지만, 여튼 저도 왠지 반갑네요 ㅎ 트윗 열심히 하셔서 불로그는 소홀한가보다 했는데... 접으시니 놀랍기도 하긔 ㅎ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0. 비밀방문자 2010/04/13 22:2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1. 비밀방문자 2010/04/14 03:0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2. 심장원 2010/04/14 10:55

    블로그로 귀환하신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대단하네요.
    제게도 트위터는 잘 안 맞더군요.
    글 많이 올려주세요.
    틈틈이 꼼꼼히 읽겠습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3. 비밀방문자 2010/04/14 19:5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4. plateaux10 2010/04/14 19:59

    블로그에 가끔 들렀었는데, 댓글은 처음입니다. 제가 트위터를 하지 않아 블로그 글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반갑습니다. 몇 년전 이재유 논문 보내달라고 무작정 들이댄 저에게 논문 복사하셔서 우편으로 보내주셨던 것,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5. amisdame 2010/04/19 16:39

    인사가 늦었죠? 어느 날 갑자기 트위터 중단 선언을 하신 데다... 트위터에 대한 제 고민까지 겹쳐져서... 즉각... 무어라 인사를 드리기가 힘들더라구요. ^ ^;;

    저도 슬슬 트윗을 자제하는(주로 시간과 횟수이지만, 내용도 그렇긴 하죠)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만... 번역 열심히 하려고 트윗 접으신다니 환영해야 하나 하는 직업윤리와, 그래도 님이 트위터에 계실 때가 웬지 든든했는데... 하는 개인적 바람이 충돌해... 이해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 ^;;

    트위터 생활 100일이 지나자 편집자, 블로거, 트위터의 삼중 생활이 주는 해방감은 잠시의 환몽이었고... 남들이 어찌 보든... 결국 저 자신일 수밖에 없는 탈각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숙취에서 깨는 것보다 머리가 더 아프네요ㅡㅡ;; 하긴 알콜이나 트윗이나 휘발성이긴 매한가지(오프라인에서 친해진 트위터 모임 때문에 지금도 트위터를 메신저 프로그램처럼 쓰고 있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낮에는 문자 메시지로 전환하고 있어요) 완전히 중단하게 될지 어떨지도 아직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 marishin님 때문에라도 진보넷에 자주 놀러올 수밖에 없겠다는^ ^*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16. 비밀방문자 2010/04/28 00:4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수정/삭제 |  댓글에 답장 |  댓글 고유 주소

트랙백0 트랙백
먼 댓글용 주소 :: https://blog.jinbo.net/marishin/trackback/326

앞으로 뒤로

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