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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냥 내가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 중에 한 구절이구...
최근 .. 이바닥에....내가 속한 공간이 .. 아마도 현재로서는 내가 유일하게 속한 공간인데.... 그것도 매우 느슨하긴 하지만... 없어지기로 하는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갔었다.
난 완전히 결정을 내리는 자리인 줄 알고 간건데.. 그런 건 아니고 토론회 내지는 공청회 정도의 자리였던가 보다.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어느덧 10여년. 직간접적으로 크고작은 참 많은 공간들에 기웃거렸었고, 참 많은 공간들이 사라졌다. 내가 기웃거렷던 공간들은 내가 뛰어나와서 멀어졌다기 보다는 대부분 내가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을 때 "망했다"!!
이젠 별다른 느낌도 없다. 마치 식물인간 처럼 목숨을 연명하고만 있다는 사실을 모두들 그리고 나 역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나....
이제 이 바닥에 나의 공간은 전혀 없어졌다.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아니 5년전만 하더라도 그런 것 따윈 전혀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있을 만한 공간 따윈 필요하지 않았다. 그런건 쓸데없는 것 마치 일종의 사치나 혹은 자기 몫 확보하는 것 따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공간이 없는 내게... 이젠 이 바닥에 기웃거리는 것조차 자신이 없다.
아니 공간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차라리 문제는 공간이 없음을 핑계삼는 내 자신이겠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정말 자신이 없다.
선배도 동기도 후배도 없는 것... 뭐 몇년째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마치 '사업파트너'와 같은 '동지'들과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은, 적어도 나같은 수준의 사람으로서는 아직 벅찬 일인 듯만 하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함께 해나간다는 것만으로는 점점 깊어져가는 나의 패배주의와 무기력증과 냉소주의를 막아낼수가 없는 듯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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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주는 대신 밥 얻어먹겠다더니만 통 소식이 없으시네. 맛난 거 먹으면 기분 나아질지도 모르니깐, 추석 전에 한번 오삼.부가 정보